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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 건축의 白眉, 바이욘(Bayon) 사원을 만나다.

ⓡanee(라니) 2011. 4. 15. 20:01

 

2011년 1월 13일 (목)

 

 

 

앙코르 건축의 白眉, 바이욘(Bayon) 사원을 만나다.

 

 

 

 

 

앙코르 의 남쪽 문을 지나 숲길을 1.5km정도 달리면 앙코르 와트와 더불어 앙코르 지역 건축물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는 바이욘

사원을 만나게 된다. 많은 나라를 여행하다보니 입이 딱 벌어질만한 건축물들 또한 수차례 보게 되어서 이젠 왠만한 건축물들론 입이

 벌어지거나 하는 일이 드문데 바이욘 사원은 그 독특함에서 또 다시 나의 입을 다물어지지 않게 만들고 있다.  

 

 

 

 

 

앙코르 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 사원은 우주의 중앙에 있는 메루산을 상징하며, 벽면에 남아 있는 사료에 의하면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불교사으로 건축된 사원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Ankor) 유적의 일부로, 정사각형으로 지어진 불교사원이다. 앙코르시대는 9~15세기의 크메르

(Khmer) 왕조시대를 말하며, 초기에는 힌두교를 믿고, 중반 이후에는 불교를 국교로 믿으면서 뛰어난 건축물과 조각 유적을 많이

남겼다. 앙코르 유적은 크게 앙코르와트앙코르 톰 (Ankor Thom:크메르왕조의 수도)으로 나뉘며, 바욘사원은 이 두 지역 중 앙코르

의 핵심을 이룬다.

[출처] 바욘사원 | 네이버백과사전

 

 

 

 

 

 

 

 

 

사원의 입구로 향하다 보니 사원  앞에 연못(?) 같은 것이 있고 백조들(?)이 유유히 노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왠지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란 느낌... 아마도 어린 시절 읽었던 안데르센 동화 속에 등장하는 백조들이 뇌리에 각인되어서인 듯 하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바이욘 사원은 불교 사원이다. 하지만 밀림 속에 파묻혀 있던 바이욘이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학자들은 이 사원이 9세기 경 야소바르만 1에 의해 지어진 힌두교 사원이라고 착각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착각할

수 밖에 없었던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전통적인 힌두국가에서 돌연히 불교로 국교가 전환된 것을 당시로는

알 수도 없었고 뚜렷하게 불교적인 건축양식이 있던 때도 아니라서 바이욘의 건축 자체가 힌두교 양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게다가 1층 갤러리는 힌두교 신화로 가득했고 2층의 부조 설화도 대부분 힌두교의 설화였다니 어찌 그렇게 착각하지 않을

있겠는가. 그러다가 1925년에 들어서야 2층 상인방(문 윗쪽)에서 불교의 관세음보살과 관련된 내용들을 인식하게 되어 착오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새로운 각도로 바이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바이욘은 크기도 다르고 형태도 다른 20만개가 넘는 바위들을 마치 블록 놀이를 하는 것처럼 끼워맞춰 형상을 만들고 거기에

부조와 얼굴을 새기고 신화와 업적을 새겨 넣는 놀라운 기법을 도입했는데 이러한 기법은 앙코르의 수많은 신전 중에서도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유럽의 건축 전성기보다도 훨씬 이전에 이런 건축물을 만든 그들의 기술과 노력, 완성도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봐도 봐도 재미있고 신기한 석탑들이다.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바이욘 사원에는 이 재미있고 신기한 석탑이 모두해서 54

있다는데 , 각각의 탑마다 에 얼굴이 조각되어 있으니 이 얼굴들은 모두 2백16개가 된다는 것이다. 이 얼굴의 주인공을 두고

바욘사원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7세(1181∼1220년)라고도 하지만, 바이욘사원 복구작업에 참여했던 프랑스의 파르망티에

관세음보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단다.

 

 

 

 

 

[자주 등장하는 3인 일조의 압사라]

압사라는 신계(神界)에 거주하는 천상의 여인인데 언뜻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단 하나도 모양이나 얼굴이 동일하지 않다고....

 

 

 

 

[3층으로 이루어진 바이욘]

바이욘은 8개의 고푸라문과 16면로 구획된 정사각형 구조의 1층, 그리고 역시 정사각형 구조의 2층, 원형탑 구조의 지성소인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층과 면은 대단히 복잡한 복도(갤러리)와 문, 별실로 이어지며 갤러리에는 11,000여점의 섬세한

부조가 조각되어 있는데 일부는 지워지고 알아보기 어려운 곳도 있다. 사원의 외곽은 54개(현존하는 것은 36개 )의 크고 작은

탑들이 중앙 성소를 에워싸고 지붕에는 216개의 얼굴들, 즉 자비의 관음보살이며 자야바르만 7세 자신의 얼굴이라 믿어지는

'앙코르의 미소'가 천년의 세월에도 변함없이 자비로운 미소를 띈 얼굴로 얹혀져 있다.

 

 

 

 

 

 

 

  

 

  

 

  

  

   

 

  

[앙코르의 미소]
1920년 Jennerat de Beerski란 사람이 3층 성소를 둘러 선 큰 바위 얼굴을 일컫어 "Smile of angkor"라 표현한 이래로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들을 "앙코르의 미소라 표현하고 있다.

 

 

 

 

 

 

정말 정말 아름답고 독특한 바이욘 사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앙코르 와트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하나만을 가지고 찾았던 캄보디아였는데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와트보다도 더욱 깊은 인상으로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아있게 될 것 같다. 언젠가 꼭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