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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사막을 달려 캘리코 은광촌으로...

ⓡanee(라니) 2011. 8. 12. 17:39

 

2011년 7월 23일 (토)

 

 

오늘은 LA를 떠나 하루 종일 모하비 사막을 보며 이동하는 날.

중간에 바스토우라는 곳에 들려 점심을 먹고 캘리코 은광촌에 들려 잠시 구경한 후 윌리엄스라는 곳까지 이동하여 숙박을 하는 게 전부다.

인도 여행 때도 인도가 얼마나 큰 나라인지 이동을 하며 실감했었는데 미국은 인도보다 더 큰 나라니 말할 필요도 없지.

그나마 인도는 인구라도 많아서 이동 중에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 이 나라는 이동 중에는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고

차 창밖은 계속해서 같은 풍경만 되풀이 되고 있으니 자꾸 졸음이 밀려 온다.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와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유타주의 일부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모하비 사막

내 머리 속의 사막은 항상 한가지 모습이었다. 모래가 날리고 가끔 선인장이 보이고 낙타가 오가는....

이번 여행에서 내가 아직도 얼마나 무식한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던 날.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캘리코 은광촌

바스토우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4.8km 가량 달려 도착한 이 곳은 캘리코 은광촌이다. 

모하비 사막에 있는 폐광촌으로 서부 개척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민속촌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서부 개척시대인 1881년 은광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도시 중 하나로 발전했으나 1896년

갑작스런 은값의 폭락으로  쇠락하기 시작하여 1900년대 초엔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 마을 떠나 1907년 결국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살지 않으니 마을이 폐허가 되어갔음은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일...

그렇다면 지금의 마을 모습은??   

지금  이 마을의 모습을 있게 한 사람은 바로 LA의 테마공원 "넛츠 베리 팜"을 세운 ' 월트 넛츠'란 사람이다.

그는 은광촌의 당시 모습 사진을 기초로  이 마을을 복원하여 1966년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 기증했고 그 후 캘리코 은광촌은 유령의

마을 카운티리저널 공원으로 주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캘리코 하우스(?)

소방시설

 

 

 

타운 사무실

 

레인스 잡화상

 

 

 

 

 

CANDLE COMPANY

 

 

차이나 타운




캘리코 오데스 철도



캘리코 오데스 철도

 

 

 

 

매기의 탄광

 

 

 

도자기 만드는 곳

 

 

바스킷 가게, 양념 가게

 

 

 

카페

 

1890년대  상점?

 

 

 

 

월트 넛츠의 동상

 

사진관

 

가죽가게 & 켈리코 은광촌 출입구

 

 

 

 

사정없이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잠시 들러본 캘리코를 떠난다.

피할만한 나무 그늘 하나 없이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어렸을 적 즐겨보던 서부영화의 한 장면

속에 내가 있는 듯도 하고 어쩌면 가장 미국적인 느낌이 나는 곳을 본 듯해 반가웠던 곳.

"너를 다시 볼 일은 없겠지. 영원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