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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 (영화 속 장면 체험하기)

ⓡanee(라니) 2011. 8. 11. 18:04

 

2011년 7월 22일 (금)

  

 

Ranee in Los Angeles

-유니버셜 스튜디오 트램 투어-

 

 

 

하루종일이 돌아다녀도 다 둘러볼 수 없는 이 곳을 오후에 입장한데다 입장객도 유난히 많아 기다리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보니 위쪽 구역의 심슨라이드(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함),유니버셜 애니멀 액터스, 영화 속 풍경을 재현해 놓았다는 엔터테인먼트 센터나 아래쪽 구역의 쥐라기 공원, 백드래프트, 미라3 등은 모두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것은 16인승 실내 초고속 롤러코스터를 타고 고속으로 달리다가 미라가 나오면 갑자기 후진하기도 하고 급경사를 달리기도 한다는 미라3, 얼마나 짜릿한지 정말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이곳에서 포기할 수 없는 코스인 스튜디오 투어를 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트램 승강장으로 가서 4량으로 편성된 트램에 올라타면 마술과도 같은 영화의 세계를 흠뻑 맛볼 수 있다고 책에 쓰여 있긴 한데 과연 그 말이 사실일지는....?? 

 

 

 

 

 

허걱!! 이 줄을 어쩌면 좋단 말이니?

아무리 기다리는데 이골이 났다지만 이건 정말 너무 하잖아~

 

 

 

 

 

 

끊어질 듯 아파오는 허리,  비비 꼬이는 몸.

정확히 1시간을 기다린 끝에 트램에 탑승했다.

'제발 이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것이어야 할텐데...'

 

 

 

 

 

 

트램을 타고 출발을 할 때만 해도 드디어 시작이구나 싶어 기분이 약간 들뜨는 듯도 했지만 영화 속의 배경이 된 거리 세트장을 지나면서 이런 저런 설명들만 줄줄이 흘러 나올 땐 이게 1시간씩이나 기다려 볼거였던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 시작... 

 

 

 

 

킹콩3-D

그렇게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을 때 트램이 왠 동굴 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정말 환상적인 체험 시작~

 

 

킹콩3-D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3D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킹콩의 실제 영화 감독인 피터 잭슨이 기획했다고 한다. 이 어트랙션은 단순한 3D 영화를 상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3D 안경을 착용하고 봐야 하는건데 너무 멋진 광경에 깜짝 놀래서 안경 쓰는 것도 잊고 관람.. 좀 아쉽긴 하지만 3D 안경 없이도 멋진 체험을 한 듯 하다.  

 

 

 

 

 

이 곳은 지하철 붕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각 세트를 지날 때마다 트램에 설치되어 있는 소형 모니터에서 그 곳에서 촬영된 영화의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촬영 장면을 보여주기도 해 이해를 돕는데 문제는 모니터에서 설명해주었던 내용이 현재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이 곳도 어떤 영화 속에 나온 장면이었는지 장면은 기억나지만  어떤 영화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진에 의한 지하철역 붕괴 장면 쵤영 세트장

지진 현장을 어찌 이리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는지...

천장이 무너지고 물이 쏟아지고 지진의 진동이 트램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니

정말 발밑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만 같다.

 

 

 

 

죠스 촬영 세트장

트램이 죠스 촬영 세트장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섰다. 트램의  오른쪽 자리(특히 세번째칸 맨 앞자리)에 앉았으면 조스가 입을 벌리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거였는데 왼쪽 자리에 앉은 탓에 주요 장면을 놓치고 허무해 하고 있는 중. 그나저나 이렇게 작은 곳이 정말 죠스 세트장이란 말이야?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상어에게 물린 사람이 물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 중.

 

 

 

 

짐캐리 주연의 영화 <그린치>의 촬영 세트장

 

 

놀이동산 한 구석에서 볼 수 있을 것 장난감 같은 저 세트장이 영화 속에선 이렇게 표현이 되어 있다.

 

 

 

 

 

영화 <우주전쟁> 촬영 세트장

 

 

영화 속 장면으로 보니 정말 실감이 나게 보이던데...

 

 

 

 

 

 

영화 속에서 빛을 발했던 자동차들

공상영화에서 봤을 법한 자동차도 보인다.

 

 

자동차 영화 매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다는 영화 <도쿄 드리프트> 중 몇 장면

 

 

 

 

 

 

어떤 멕시코 마을의 대홍수 장면을 촬영한 세트장

 

 

영화로 촬영된 장면은 정말 실감날 듯...

 

 

 

 

 

 

 

서부 개척기 시대의 마을 모습?? 

 

 

 

아님 멕시코의 마을 모습 같기도 하고.

이 곳을 지날 때 모니터의 영화에서 권총 대결 장면을 보여주었던 것 같은데 믿을 수 없는 기억력인지라... 

 

 

 

 

 

영화 <미이라> 세트장

 

 

마치 우리가 뱅글뱅글 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40여분간의 스튜디오 투어를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길.

1시간 동안의 줄서기는 고통스러웠지만 평생에 체험해 보지 못했던 이색 체험을 하고보니 기다림의 고통도 견딜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두사람은 하루 종일 저러고 있다.

언뜻보면 참 쉬운 일이겠다 싶지만 저것도 참 못할 노릇 아닌지... 

 

 

 

 

 

 

스튜디오를 나서면서도 입장할 때 찍지 못했던 이곳 저곳을 보이는대로 찰칵 찰칵~

날이 어두워져 빛이 모자라다 보니 걸으면서 찍은 사진은 하나같이 심령사진이 되어 버리고.

그럼에도 멈추지 못하는 나의 셔터질.

도박 중독자나 알콜 중독자처럼 나는 사진찍기 중독자임에 분명하다.

 

 

 

 

 

입구가 보인다. 우리는 입구 옆의 출구로...

 

 

마치 새로운 장소에라도 온 것처럼 입장하기 전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것들이 새로이 보인다는 사실이 신기.

 

 

 

마지막으로 인증샷도 한 컷.

그런데 이 사진으론 아무 것도 인증되는 것이 없잖아???

ㅋㅋㅋ

 

 

 

최소한 이정도는 되는데서 찍어줘야 인증샷이 되는건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