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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너....딱 내 스타일이야.

ⓡanee(라니) 2011. 8. 23. 09:16

 

 

2011년 7월 26일 (화)

  

 

Ranee in San Francisco

- City Hall-   

 

 

 

 

 


캘리포니아주에서 LA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지금까지 여행한 곳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

미국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설레임이랄까... 샌프란시스코의 첫인상이 매우 맘에 든다.

우리는 지금 베이 브릿지를 건너는 중. 

 

 

 

 

 

샌프란시스코 시청 (City Hall)

시내로 들어서기 전 멋진 건물 앞에 버스가 멈추어 섰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이다.

'미서부를 여행하면서 이런 유럽풍 건물은 아마도 처음이지??? '

첫인상도 맘에 들었던 샌프란시스코였는데

유럽의 어느 한 곳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이 건물 하나로 그 호감이 더욱 상승 중이다.

나중에 동부 여행까지 마치고 보니 워싱턴의 느낌과 흡사했는데

실제로 이 건축물은 워싱턴 의사당을 모델로 하여 지은 건물이란다.(1915년)

당시 최고의 건축가로 이름이 높았던 아서 브라운이 설계하였으며 중앙의 웅장한 돔은 바티칸성 베드로 성당을 본 뜬 것이라고.

내부까진 못봤지만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그 화려함이 유럽의 어떤 궁전 못지 않다.

'이런 곳이 누군가에겐 일터라니...'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부러워 하지 않을 수 없다.     

 

 

 

시티 투어 차량도 아닌 것 같고..

그냥 특이해서 한 컷!!

 

 

그리고 인증샷도 한 컷!

 

 

 

 

 

 

 

Asian Art Museum

시청의 맞은 편엔 샌프란시스코 공립 도서관과 아시아 미술관이 있다.

 

 

 

아시아 미술관의 정문 머리엔 '아시안 아트 뮤지엄'과 함께 

아시아 아트 뮤지엄의 또 다른 이름인 '아시아 미술과 문화를 위한 이종문 센터'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아시아 미술관 이전을 위해 1500만 달러를 기부한 이종문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새긴 것이라 할 수 있다. 

종근당 제약회사의 창업자의 동생인 이종문 회장은 197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한 때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65세란 나이에 다이아몬드 컴퓨터 회사를 설립하여 실리콘 밸리의 성공신화를 이뤄낸 분이다. 

한국교포 2,3세의 민족 교육을 위해 국내 대학에도 많은 기부금을 냈다고 하며 뉴

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에 의해 '2005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던 인물이라고.  

 

 

 

 

 

 

 

 

 

 

 

 

 

 

 

 

비트 제너레이션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시티 라이트스 서점

케이블카 탑승 체험이 무산되고 유람선을 타기 위해 피셔맨스 워프로 향하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라이트스 서점

관광 차원의 명소는 아니지만 이곳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명소라 할 수 있는 곳이다. 

1953년에 문을 연 서점으로

대형 인터넷 서점이 판을 치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서점이란다.

이 서점이 유명해진 것은 1956년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urg)의 '울부짖음'이라는 시의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문제가 되어,

출판자이자 이 서점의 주인이었던 로렌스 펄링게티(Lawrence Ferlinghetti)가 체포되면서라고 하며

이후 이 서점은 1950년대 저항 문학인 비트 제너레이션의 안식처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기존의 질서와 도덕을 거부하는 비트 문학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이후 60년대에는 사람을 억압하는 기존 문화에 반대하는 히피 문화가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트 애슈베리에서 그 꽃을 활짝 피우게 된다.

신비주의, 장발, 긴 수염, 성해방 등 히피 문화의 코드는 다양했지만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억압이 아닌 자유와 폭력이 아닌 사랑을 추구했다는 것.

샌프란시스코는 그 이후로도 다양성 존중의 해방구가 되어 왔다고.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복잡한 시내를 통과해 피셔맨스 워프로 향하는 중.

예전엔 많았었지만 대지진이후 다 없어지고 현재는 3개의 노선만을 운행 중이라는 케이블카의 철로가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이 케이블카를 타보지 못함이 많이 아쉽지만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3개의 노선 중 단체관광객들이 타는 노선은 주로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는 노선이라는 사실이다.

이 도시의 명물이다보니 케이블카를 타려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일테고

그래서 케이블카를 타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는데 단체관광객은 그럴 수 없는 처지이므로 인기 노선은 피해탈 수 밖에 없다나.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그 노선은 거리풍경이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볼거리도 많지 않다니 그나마 속이 덜 쓰린 것 같다. ㅋㅋ   

 

 

 

 

드디어 피셔맨스 워프 도착.

유람선 타러 고고씽 하자구~

 

 

 

 

 

 

 

안녕하세요, Daum블로그입니다.
Daum블로그 첫 화면의 '전체'에 ⓡanee(라니)님의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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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얼마만인가 싶어 제 글을 찾아보려는데 왜 이리 찾기가 힘든지요.

제 글 올리는 것만 열심히 하지 말고 평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해봐야 하려나 봐요.

첫화면이 아닌 곳에서 찾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예전에 왕성히 포스팅 할 때, 몇 번 메인 화면에 실려 보긴 했지만

메인 화면이 아니어도 블로그 '전체' 화면에 제 글 제목이 보이니 기분은 좋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