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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즐기는 샌프란시스코의 풍광

ⓡanee(라니) 2011. 8. 24. 21:36

 

2011년 7월 26일 (화)

  

 

Ranee in San Francisco

-앨카트래즈 & 샌프란시스코 만 & 금문교- 

 

 

 

 

 

 

 

 

 

 

 

 

샌프란시코의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는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는 1972년에 세워진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건물이라고 해요. 높이 260m의 48층 건물로 하얀색의 뾰족한 건물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서 단연 돋보여 샌프란스스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꼭 등장하는 건물이라고 하네요. 

 

장만옥, 여명 주연의 홍콩 영화 소살리토 중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

 

 

 

 

요트를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여유로워 보이지 않나요?

 

 

 

드디어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날씨의 심술에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금문교예요.

그렇지만 어찌보면 안개에 싸인 모습이 더 멋스런 것 같기도 하네요. 

 

 

 

 

다시 되돌아 가는 시간.

끼고 있던 헤드셋이 다 망가질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고 있어요.

와~ 샌프란시스코는 안개와 바람으로 기억될 도시가 될 것 같아요.

 

 

 

 

 

 

앨카트래즈 (Alcatraz Island)

낭만도시 샌프란시스코의 앞바다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곳은 지옥과 가장 가까운 섬이라 불리웠던 앨카트래즈 이이예요.

이 섬의 이름인 알카트래즈는  이 섬에 살던 새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펠리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라고 하네요.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의 펠리칸

 

 

 

 

 

1859년 요새로 지어져 샌프란시스코만을 수비했던 곳으로 1907년부터는 군교도소로 사용되다가 1920~30년대에 흉악 범죄가 급증하고 수감된 범죄자들 중 감옥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생겨나자, 이들을 따로 수용할 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 섬에 세운 형무소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앨카트래즈 감옥이랍니다. 1934년부터 1963년까지 30여년 동안 캘리포니아 연방 정부의 형무소로서 주로 흉악범들의 감옥으로 사용되었는데 시카고 암흑가의 제왕 알 카포네, 공공의 적 넘버원이라 불리던 앨빈 카피스, 새를 좋아해 앨카트래즈의 버드맨이라 불리웠던 악명 높은 범죄자 로버트 스트라우스 등이 이곳에 수감되었었다고 해요.

 

 

악명 높은 전설의 수감자들

 

 

과거 30년간 다수의 죄수들이 탈출을 감행했지만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탈옥에 성공한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저 정도도 헤엄쳐 나오지  못할까 싶었는데 거리 때문이 아니라 주변의 조류가 빠르고 수온이 낮아 살아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앨카트래즈는 절대로 탈출이 불가능한 감옥으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는데 크린트 이스트우드의 <앨카트래즈 탈출>, 숀 코너리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더 록> 등이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영화죠.

 

 

한 때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떠나고 싶었었을 섬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가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Bay abridge

 

 

 

 

 

 

 

 

맨 오른쪽이 피어39

 

 

또 다른 페리인 Blue & Gold fleet

 

샌프란시스코 만의 모습

 

 

 

몸을 가누기도 힘들만큼의 세찬 바람과 여름 날씨 같지 않은 쌀쌀함으로 인해 1시간을 갑판 위에서 버티는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어느 한 곳도 놓치기 아까운 아름다움이 나의 발목과 나의 시선을 붙들어 놓았던 시간이었어요. 샌프란시스코는 아마도 내 마음과 머리 속에서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한 폭의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