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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안개가 삼켜버린 금문교

ⓡanee(라니) 2011. 8. 25. 21:07

 

 

2011년 7월 26일 (화)

  

 

Ranee in San Francisco

-Golden Gate Bridge-

 

 

 

 

 

금문교를 건너려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금문교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기 위함이다.

 

 

금문교를 건너는 중. 금문교는 6차선 유료도로와 무료인 보행자도로로 나누어져 있는데 3km에 가까운 길이이다보니 차로는 5분이어도 걸으면 40분이 족히 걸리는지라 그냥 걷는 사람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금문교를 건너는 중

 

 

 

 

금문교 북단 공원에 버스가 멈추어 섰다. 금문교 기념사진을 남기는 인기 촬영지로는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나 이 다리를 설계한 조셉 B.스트라우의 동상이 서 있는 사우스 포인트(South Point)가 더 인기 있는 걸로 아는데 우리는 왜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이곳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공원의 의미도 잘 모르겠고... 분명 해병대를 기리는 조각이 공원 한가운데 서있는데 이 다리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공원에서 내려다 본 바다 모습 

 

 

 

 

안개가 점점 더 심해져 온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안개다.

 

 

 

 

잦은 안개에도 잘 보이라고 다리 색을 선명한 오렌지색으로 칠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의 온전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희미하게라도 보여주면 어때서 참으로 심술맞은 안개다.   

 

 

 

 

 

차고 거센 조류와 안개가 많은 날씨 그리고 수면 아래 지형이 복잡하여 건설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던데 4년만에 완공하여 미국 토목학회에서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다리라는 금문교.

 

 

 

 

  

 

유람선에서 찍은 사진이 그나마 금문교다운 모습이라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