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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꽃시계,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와이너리

ⓡanee(라니) 2011. 10. 23. 21:34

 

2011년 7월 30일 (토)

 

 

 

<꽃시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와이너리>

 

 

 

 

 

Floral Clock

폭포 횟집에서 식사를 마친 후 토론토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제 정말로 나이아가라 폭포와 작별 인사를 해야겠네요.

지난밤 스카이론 타워 때문에 약간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정말 좋았던 나이아가라였기 때문에 작별이 아쉽기만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작별도 했으니 이제 토론토까지 쭈욱 가는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버스가 두번이나 멈추어 서네요.

첫번째로 멈추어 선 곳은 아담백경1호 발전소 옆에 있는 꽃시계 앞입니다. 

그렇게 특별나 보이진 않는데 기념 촬영 장소로 인기있는 장소라네요. 덩달아 저도 영주쌤과 함께 기념 사진 한 장을 남겨 봅니다. 

시계 바늘은 수력발전의 힘으로 돌아간다고 하며 꽃으로 만든 시계여서 매년 디자인이 두 번씩 바뀐다고 합니다.  

 

 

 

 

 

 

이번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고 하네요. 

4명정도 들어서면 정말 꽉 찰 것만 같은 작은 교회인데 이곳에서 실제로 예배도 드리고 결혼식도 올린답니다.

그럼 이 자그마한 교회는 어떻게 지어지게 되었을까요? 

어떤 아이가 기도했답니다. 

자신의 원하는 꿈을 다 이룰 수 있게 해주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면 세상에서 가장 큰 교회를 고향에 짓겠다고. 

이 아이는 커서 외지에 나가 원하던대로 사업에 성공하여 부자가 되었지만 그때의 기도를 잊고 있었고 그러다가 경제대공황이 와서

사업이 망해 빈털털이로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어린시절의 기도를 떠올리게 되었고 이미 빈털털이가 된 그는 당연히 큰 교회는 지을 수 없었기에 큰 교회 대신

지은 교회가 바로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는군요.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다르네요.   

 

 

 

 

버스를 타고 가며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듯한 과일 같은 것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모습도 보고 끝없이 이어지는 포도밭도 보고...

 

 

'포도 재배가 정말 잘되나보다' 하는 생각을 안할 수 없을만큼 끝없이 이어지는 포도밭을 구경하는데 두번째로 버스가 멈추어 섭니다.

어느 와이너리 앞이었지요.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을 들으며 살펴보고 마지막에 아이스와인을 시음 하게 되었는데 향에서부터 단내가 확 풍기는 것이 

정말 마셔본 와인 중에 가장 맛있다고 느낀 와인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단맛을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술맛을 잘 모르는지라...ㅎㅎ) 

언 상태의 포도송이를 수확한 뒤 짜내면 당도 높은 포도즙을 얻을 수 있는데 이 포도즙으로 와인을 만들면 고당도와 고산도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고급 아이스와인이 된다는군요. 원래는 독일에서 만들어졌는데, 요즘은 신흥와인생산국에서도 이 방법으로

많이 만들고 있다고 해요.

웬만한 가격이면 한 병 사오고도 싶었지만 자그마한 병 하나에 60달러나 한다니 애주가가 아닌 제겐 좀 과한 가격이라 미련없이

바로 포기해 버렸답니다.^^   

 

 

 

와이너리를 나와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어요. 이제부턴 정말 쉬지 않고 버스가 달립니다.

 

 

포도밭 아니면 이런 들판들만이 연속적으로 보이고...

 

 

가끔 관심이 가는 것들이 나타나면 이렇게 사진을 찍습니다.

제가 학교에 관심이 많아서 'SCHOOL'이란 글자만 보이면 이렇게 사진을 찍게 되네요.

카톨릭 학교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학교들과는 모양새가 달라서 건물만 보면 학교인지도 모르겠어요. 

 

 

이제 1시간 정도만 더 달리면 토론토네요.

다음편엔 토론토 이야기를 펼쳐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