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성 요셉 대성당

 

 

2011년 7월 31일 (일)

 

 

 

 

Ranee in Montreal

-성 요셉 대성당-

 

 

 

 

 

 

 

 

오타와를 떠나 몬트리올로 이동하였습니다. 불어로는 몽레알이라 부르는 곳으로 1844년부터1849년까지 캐나다의 수도였던 곳이며 현재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겐 그런 타이틀보다도 올림픽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도시지요. 아마 몬트리올 올림픽을 겪었던 세대라면 대부분 저와 같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지나고 있는 곳은 몬트리올의 외곽지역인데요 높이 솟아 있어 눈에 잘 띄는 저 성당이 우리가 몬트리올에서 제일 먼저 방문할 곳이라고 하는군요.  

 

 

 

 

 

 

15분 정도를 더 달려 성 요셉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성요셉 성당(Saint Joseph's Oratory)은 몽루아얄(Mount Royal)의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당 중의 하나인데요 1900년대 초 앙드레 수사가 믿음으로 병자들을 고치는 기적을 행한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퀘벡 지역의 카톨릭 순례지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순례자들은 성당 앞 저 300개의 계단을 무릎을 끓고 오른다고 하네요. 

 

 

 

 

 

성 요셉 성당은 1904년 앙드레 수사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처럼 웅장한 성당이 아닌 겨우 1,000여명 정도만을 수용할 정도의 예배당을 지었다고 해요. 하지만 앙드레 수사가 신앙의 힘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친 사실이 온 지역에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게 되었고 사람들이 몰려오자 좀 더 큰 성당이 필요하게 되어 확장에 확장을 거듭했지만 확장만으론 해결이 안되어 결국 1924년 또다른 예배당을 건축하기 시작해 1967년에 완공했는데 그것이 지금 보고 있는 웅장한 모습의 성 요셉 성당이라 합니다.

 

 

 

 

 

 

앙드레 수사의 유해가 묻혀 있는 성 요셉 성당

 

 

 

 

 

 

이 성당에서 주목해서 볼 것 중의 하나는 거대한 크기의 돔인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 다음으로 높은 돔이라고 합니다. 지름 38m에 높이가 44.5m나 된다고 하니 상당히 거대한 크기 맞지요?

 

 

 

 

 

 

파리에 가본 적이 있다면 이미 눈치 챘을지도 모르지만

성당의 외관은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샤크레쾨르 대성당을 본 떠 지은 거라 합니다. 

 

몽마르뜨 언덕의 샤크레쾨르 대성당

비슷한가요? 제가 보기엔 역시 원조가 더 멋져 보이는 것 같은데...ㅋ~

 

 

 

 

 

 

외관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성당 내부 

성당 내부는 상당히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고 에스컬레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볼거리는 병자들이 놓고 간 목발들과 예배당 박물관에 썩지 않고 보돤되어 있는 앙드레 수사의 심장입니다.

 

병설되어 있는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안드레 수사의 심장 

 

 

 

 

앙드레 수사가 사용했던 유품을 전시해 놓은 모습

 

 

 

 

 

성당 내부를 둘러보며 윗층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다시 바깥쪽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성당 앞 정원도 보이고 몬트리올 시내 모습도 보이네요. 워낙 높은 곳에 있어서인지 몬트리올 전경을 보는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앙드레 수사의 동상

 

 

 

 

성 요셉 대성당의 전신

 

 

 

 

 

성 요셉 성당의 전신이었던 듯한 건물을 둘러 보고 있습니다. 앙드레 수사가 사용했었던 듯한 공간도 보존되어 있고 제단도 있네요.   

 

 

 

 

 

 

 

성당 둘러보기를 끝내고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옯기는 중입니다. 이곳에 와보기 전까진 사실 잘 몰랐던 곳이지만 매년 200만명 이상의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라 하니 충분히 와 볼 가치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앙드레 수사에게 기적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필요 없게 되어 두고간 목발들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그것을 못 본 것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아는게 없어서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는 생각에 더 아쉬움이 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