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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시티]역사가 담긴 프레스코화와 예쁘디 예쁜 쁘띠 샹플랭 거리

ⓡanee(라니) 2011. 12. 18. 11:01

 

2011년 8월 1일 (월)

 

 

 

 

Ranee in Quebec City

-역사가 담긴 프레스코화와 예쁘디 예쁜 쁘띠 샹플랭 거리-

 

 

 

 

2006년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유럽에 대한 상사병에 단단히 걸려 있던 시절, 유럽이 아니더라도 유럽의 냄새가 풍기는 곳이면 그 어디라도

다 가보고 싶어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도의 뭄바이, 일본의 하코다테, 그리고 캐나다의 퀘벡 시티가 그 대표적인 곳이었죠. 지금은 유럽의 곳곳을

다녀봤기에 그 때만큼의 강한 끌림 같은 건 없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그곳에 이르고 보니 이번 여행지의 다른 곳들보단 느낌이

남다릅니다.  

 

 

 

 

퀘벡의 어원은 인디언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세인트로렌스강이 좁아지는 곳에 절벽을 따라  세워진 북미 유일의 성곽도시가

퀘벡시티죠. 위의 지도는 퀘벡 시티에서 오늘 제가 여행하게 될 부분으로 샤토 프랑트낙 호텔다름 광장에서 시작하여 루아얄 광장 벽화 건물

구경한 후  프띠 샹플랭 거리의 예쁜 상점들을 돌아 보는 간단한 코스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름 광장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올드 타운의 중심이 되는 다름 광장부터 잠깐 돌아 봅니다. 샤토 프롱트낙의 바로 앞자리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광장의 모습은 아닌 듯 하네요. 사진 속의 보이는 동상은 퀘벡 최초의 신부였다는 도르보 신부의 동상이구요 뒤로 보이는 빨간 지붕의

건물은 레스토랑인데 1640년부터 있었던 역사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인 듯 합니다. (Since1640 이란 팻말이 여러 군데 붙어 있는데 레스토랑을

시작한지가 1640년부터라는 건지 건물의 역사가 1640년부터란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다름 광장의 모습들

 

 

 

사무엘 드 샹플랭의 동상

오늘날의 퀘벡시를 있게 한 샤무엘 드 샹플랭의 동상이 보입니다. 샹플랭은 1608년, 이곳에 정착, 모피 교역소를 세우고 퀘벡을 대륙으로 진출할

교두보로 삼은 인물로 퀘벡을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

가이드가 그 유명한 샤토 프롱트낙 호텔 안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말이죠.ㅋㅋ~  저렴한 방도 하루밤 숙박비가 50만원

이상 된다는 호텔이니, 이런 호텔을 이용해 볼 일은 없을 테고 이렇게라도 한번 보게 되는군요. 화장실 주변만 본 터라 별로 본 것은 없지만 말이죠. ㅎㅎ  

 

 

 

 

샤토 프롱트낙을 나선 우리는 쁘띠 샹플랭 거리를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이곳은 위 지도에서 ①번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쁘띠 상플랭 거리가 한 눈에 보이는 뷰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곳이죠. 많은 여행자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남겼 듯 저 또한 질세라 사진을 남깁니다.

 

 

 

 

 

 

쁘띠 샹플랭 거리로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 가던 중 왼쪽에 있는 상점의 인테리어가 저의 시선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상점 앞에 세워 놓은 인어 아저씨 조형물도 독특하고  철판으로 만든 화분의 디자인들도 독특하고...

큰 딸 아이가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서인지 독특한 디자인만 보면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고 사진으로 찍어 꼭 보여 주고 싶어 안달입니다.

막상 보여 주면 딸 아인 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데도 말이죠.  

 

 

 

 

 

쁘띠 샹플랭 거리의 시작점에서...

 

 

 

 

 

쁘띠 샹플랭 거리입니다. 17세기 초 샹플랭 탐험대가 정착한 곳으로 프랑스풍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곳이죠. 예쁘고 섬세한 것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푸니쿨라

샤토 프롱트낙이 있는 Upper Town 세인트 로렌스 강변 Lower Town 쁘띠 샹플랭 거리를 연결하는 짧은 등산 기차, 푸니쿨라(퓌니퀼레르)

보이네요. 벼랑을 따라 내려가는 야외 엘리베이터나 마찬가지인데 샤토 프롱트낙 바로 옆 뒤프랭 테라스의 입구에서 타면 쁘띠 샹플랭에 있는 메종

루이즈 졸리에로 들어 갑니다. 벼랑에 세워진 도시, 퀘벡 시티의 명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쁘띠 샹플랭 거리도 빨리 구경하고 싶지만 그보다 먼저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건물을 보러 갑니다. 퀘벡 시티하면 랜드마크인 샤토 프롱트낙

함께 제일 먼저 떠오를만큼 유명한 건물이거든요.   

 

 

 

 

가는 길에도 계속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게 곳곳이 사랑스런 색으로 꽉 차 있는 듯 해요.

 

 

 

 

 

 

루아얄 광장

너무나도 프랑스다운 이 도시에서도 가장 프랑스다운 곳은 바로 이곳, 루아얄 광장입니다. 쁘띠 샹플랭 거리의 북쪽에 자리한 광장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광장의 한 가운데를 루이 14세의 흉상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지붕을 가진 18세기 초의 건물들로 둘러싸인

이 광장은 여전히 그들이 프랑스를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노틀담 교회를 비롯하여 큼직한 건물들도 많고 

거리의 예술가 공연까지 펼쳐질 때가 많아서 항상 북적이는 곳입니다. 

 

 

 

루아얄 광장의 루이 14세 흉상

 

 

 

 

승리의 노틀담 교회

1688년에 지어진 승리의 노틀담 교회는 퀘벡 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로 1690년과 1711년에 각각 있었던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서 프랑스군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이름지어졌다 하며 루벤스와 반 다이크 등의 유명한 유럽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내부도 돌아보면 좋았을텐데... 이 또한 수많은 아쉬움 중에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프레스 센터

루이 14세 흉상 뒤로 있는 인터프레스 센터는 400년이 넘는 루아얄 광장의 다양한 역사를 증언하는 박물관으로, 광장에 세워진 루이14세 흉상이

한 때 도난 당했던 사건과 루아얄 광장을 중심으로 퀘벡 시티의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것등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알려주고 있으며 루아얄 광장의

역사를 3D 입체 영화로도 상영해 준다고 하네요.  

 

 

 

 

 

퀘벡의 400년 역사를 담고 있는 La fresque des-quebecois (퀘벡 사람들의 벽화)

드디어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건물 앞에 도착했습니다. 5층 정도 되는 높이에 그려넣은 실물 크기의 이 벽화는 퀘벡 시티에 있는 여러 개의 벽화 중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벽화입니다. 퀘벡의 사계와 퀘벡 역사에서 중요한 역사적인 인물, 열 여섯 명이 그려져 있으며 동시에 현재의 생활 모습도 

섞여 그려져 있는데, 역사라는 것이 끊어진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와 이어지고 있음을 한 장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네요. 

 

 

그림 옆에 인물들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는데 그걸 놓치는 바람에 벽화의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가 없어 안타깝군요.

( 퀘벡에 처음 발을 디딘 프랑스의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 퀘벡에 처음 정착한 사무엘 드 샹플랭, 퀘벡 최초의 주교 라발, 미시시피 강을 발견한

항해자 루이 줄리엣 등이 그려져 있음.) - 위 지도에서 벽화 건물(A)   

 

 

퀘벡 벽화의 기원은 퀘벡의 겨울 날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퀘벡의 겨울이 너무도 추운 탓에 퀘벡의 건물들은 북쪽으로 창을 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창이 없는 북쪽 벽이 텅 비어 있으니까 이 텅 빈 벽을 꾸미기 위해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 아름다운 벽화의 기원이라는

거죠. 현재 이 벽화는 관광자원으로서 주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벽화를 보고 이제 되돌아 쁘띠 샹플랭 거리로 향하는 길,  파란 바탕에 흰색 백합 문양이 있는 퀘벡주의 깃발이 보입니다. 옛 프랑스 왕가를 떠올리게 하는 깃발이네요. 

 

 

 

 

쁘띠 샹플랭 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도 거리의 악사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군요. 처음 유럽 여행을 할 때 지하철 역이며 거리 곳곳에서

음악 소리가 넘쳐나는 것이 너무도 인상적이고 좋았었는데 이곳에서도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점의 디스플레이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하고....

정신 없이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네요.

 

 

 

거리 위를 장식하고 있는 조형물들도 예술입니다.

하나 하나가 다 예쁘고 재미있어요.   

 

 

 

 

 

 

 

 

 

 

  

 

 

 

창이며 문까지도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목공예품들이 예뻐서 사진에 담으려 했던 건데 디키프리오를 살짝 닮은 주인이 나타나 엷은 미소까지 지어주며 사진 모델이 되어 주네요. 

고마워요 내 눈에 디카프리오~♡

 

 

 

 

 

 

 

 

쁘띠 샹플랭 거리 끝에서 만난 또 하나의 벽화입니다. 위 지도에서 벽화건물(B)에 해당하는 곳이죠.

 

 

 

예전의 생활 모습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모습들이 그림 속에 담겨 있네요.

 

 

 

 

 

 

 

 

 

 

 

 

쁘띠 샹플랭 거리 구경을 마치고 돌아 가는길...

 

 

 

 

 

다른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어퍼 타운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퓌니퀼레르) 레일의 모습이 보이네요. 위 지도의 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예쁘고 다양한 모습의 간판들

 

 

 

 

 

퀘벡 시티의 이색 상점

골목을 걷다가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상점을 발견하고 한동안 구경을 했습니다.  긴 막대기에 공기를 불어넣어 갖가지

모양의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만든 독특한 유리 공예품들을 상점 가득 전시하여 팔고 있는 상점입니다.

영상을 통해서는 여러번 본 장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역시 신기합니다. 한 여름만 아니었다면 조금 더 보는건데 등줄기에서 쉼없이

흘러내리는 땀에 옷이 흠뻑 젖는 바람에 더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나와 버린게 아쉽네요.  

 

 

 

 

시간이 빠듯해 상점 안 구경을 거의 못한게 아쉬워 골목 끝에 있는 상점에 들어가 상점 안 구경을 했습니다.

독특한 물건들이 많아서 사고 싶은 유혹을 느끼긴 했지만 이번 여행은 만만치 않은 경비가 든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지출은 참기로 했어요. 

대신 이렇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아건 딸 아이한테 사주고 싶었던 가방이었는데...

 

 

 

 

 

캐나다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퀘벡 시티 여행이 끝나고 일행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일행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어퍼 타운에 있는 샤토 프랑트낙 호텔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어퍼 타운에서 사진 찍을 기회를 놓쳐 많이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예요.

 

 

샤토 프롱트낙

현재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샤토 프랑트낙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가졌던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회담 당시 이곳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올드타운 어디서나 보이는 웅장한 외관과 푸른 지붕은 퀘벡 시티의 상징입니다.

 

Lower Town에서 올려다 본 샤토 프롱트낙 호텔 

샤토 프랑트낙 옆 테라스 뒤프랭을 꼭 거닐어 보고 싶었는데 결국 해보지 못하고 떠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마음 속 한가득인 아쉬움

 때문에 보고 또 보고....  버스에 오르면서도, 버스에 올라서도 또 바라 보았던 곳입니다.  

 

 

 

이제부터 다시 미국 카테고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