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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완성 오베리스크가 있는 아스완 채석장

ⓡanee(라니) 2012. 2. 22. 06:37

 

2011년 12월 31일 (토)

  

 

Ranee in Aswan

-미완성 오벨리스크-

 

 

 

 


 

 

아스완 하이댐을 둘러본 후 아스완에서 두번째로 찾은 곳은 미완성 오벨리스크가 있는 채석장이다.

 

 

 

 

이집트에서 화강암이 있는 지역은 아스완 밖에 없기 때문에 아스완은 고대부터 화강암 채석장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부근에 흩어져 있는 채석장에서 잘라낸 화강암은 멀리 기자까지 운반되어 

피라미드를 만드는데 사용되거나 룩소르 등지의 신전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입장권으로 남기는 인증샷 한 컷

 

 

 

 

 

우리가 찾은 이 채석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오벨리스크가 되었을지도 모를 미완성의 오벨리스크가 있어 관광지가 된 곳이다.

 

 

 

 

 

길이 41m에 무게 1100t에 달하는 이 오벨리스크는 카르낙 신전에 세워질 오벨리스크였는데 

이 오벨리스크가 미완성인 채로 방치된 이유는 안타깝게도 작업 도중 균열이 생겨서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기계가 모든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현대에야 이런 오벨리스크 하나 세우는 것쯤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해내야 했던 고대엔 오벨리스크 하나가 세워지기까지도 얼마나 어려운 과정울 거쳐야 했을지 

이 오벨리스크만 하나만 보아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듯 하다. 

첫번째 과정인 오벨리스크의 모양을 완성하는 것조차도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일진데 

오벨리스크를 부러뜨리지 않고 수백 km를 옮기는 일이며 옮겨진 오벨리스크를 세우는 일들은 얼마나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지....

 

 

 

 

오벨리스크 하나에도 그런 수고로움과 고통들이 숨어 있기에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것들을 보며 감동이 전해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