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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면산] 12존 등신불이 모셔져 있는 정과사

ⓡanee(라니) 2012. 11. 5. 23:37

 

2012년 7월 24일 (화)

 

 

 

 

정과사(正果寺)

 

 

정과사에 오르려 합니다.

쇠밧줄을 타고 오르는 방법, 절벽에 만들어 놓은 계단으로 오르는 방법,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오르는 방법,

이 3가지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오르려는 것이죠.

 

 

 

 

위의 사진 중 3번 사진이 정과사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인공 동굴(?)의 입구인데요

저 문안으로 들어가 표를 사고 절벽에 뚫어 놓은 동굴을 지나 동굴 끝에 이르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습니다.

절벽을 뚫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놓을 생각을 하다니, 

어찌보면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정과사에 편하게 오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이니 고맙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이런 부자연스런 시설을 설치해놓았다는 것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정과사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정과사의 방향을 알려주는 푯말이 보이네요.

지시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멀지 않은 곳에 정과사(正果寺)가 있는데

사찰 건물은 잘 보이지 않고 사찰 옆 영응탑(靈應塔)이 절벽에 붙은채 우뚝 솟아 있는게 보입니다. 

 

 

 

 

 

정과사포골진신상을 모신 사찰

중국불교 13종의 하나인 정토종(淨土宗)의 창시자 담란스님과 열반에 들어간 스님 8분, 도사 4분의 등신을 봉안한 사찰입니다.

면산의 운봉사정과사 등에 모신 포골진신상은 총 16분인데 그 중 12의 포골진신상이 이곳 정과사에 모셔져 있는 것입니다.

 

 

[정과사와 영응탑]

 

 

[절벽의 부처]

 

 

[일주문과 영응탑] 

 


[정과사와 영응탑] 


 

[정과사] 

 

 

부처를 중심으로 정과사 왼쪽 건물에는 스님 8등신불이, 정과사 오른쪽 건물에는 도사 4등신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스님 12분의 등신불이 모셔져 있는 곳부터 들어가 봅니다.

 

 

 

 

 

 

어두운 곳에서 급히 찍다보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흔들린 사진을 제외하고 스님 9분의 등신불 사진만 올려 봅니다.  

대부분 아주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스님의 등신불들] 

 

 

 

 

도사의 등신불이 모셔져 있는 곳에도 들어가 봅니다. 

석고로 만든 조각처럼 보여서 등신불이란 실감이 나지는 않네요.

 

 

[도사의 등신불] 

 

 

 

 

 

이번엔 담란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탑인 영응탑을 올라가 봅니다. 

 

 [영응탑 1층으로..]

 

 

 

 

7까지 있는 영응탑은 계단의 폭이 매우 좁고 수직에 가까운 각도를 하고 있어 오르는게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계단의 난간을 잡고 있는 팔에 힘을 주어 매달리지 않으면 떨어질 게 뻔해서 

그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두 대나 짊어지고도 안간힘을 쓰며 매달려 올랐더니 나중에 겨드랑이 부분이 어찌나 아프던지요. 

한층 한층 오를 때마다 포기하고 내려오고 싶다는 생각이 수시로 밀려왔지만

지금까지 올라온게 아까워서 "한층만 더, 한층만 더"하고 오르다 보니 결국 7층까지 오를 수는 있었으나 

7층까지 오른 보람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짙은 운무에 가리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허탈한 마음을 추스리고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것은 올라가는 것보다 더 힘이 듭니다. 

도대체 여길 뭐하러 올라왔나 후회막급이었어요.    

 

 

 

 

 

 

 영응탑에서 내려와 영응탑 기단의 유물 전시관을 둘러 봅니다.

사진으로 담기는 했는데 생각나는 내용이 없어서 설명은 쓸 수가 없지만 

그 어느 등신불보다 인상적이었던 등신불의 모습과 사리를 담아놓은 모습을 올려 봅니다.

 

 

 [영응탑 기단의 유물 전시관] 

 

 [머리 부분이 드러나 있는 등신불]

 

 

 [사리]

 

 

 

  [운무에 가리워진 정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