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의 여행앨범]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는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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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골든혼 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피에르 로티의 카페
피에르 로티는 프랑스의 소설가다.
자신의 연애 경험을 살려 많은 연애소설을 쓴 사람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던 인물인데 이 카페는 피에르 로티가 이스탄불에 머물 때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전망이 좋으니 한번 찾은 사람은 즐겨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 어느 책에선가 읽고 꼭 찾아 보리라 결심했는데 여행에서 만나 뜻이 맞았던 사람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사진을 찍어주느라 사진 속에는 등장하지 않은 노총각 회계사님이 사준 아이스크림과 짜이 한 잔에 더할 수 없이 행복해진 우리들.
해가 떨어져 사방이 어두워 질 때까지 일어날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졌었던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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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푸르를 타고 보스프러스 해협을 건너고 있다.
한 도시가 해협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유럽에 속해 있고 한 쪽은 아시아에 속해 있는 요상한 나라 터키.
우리는 유럽에 속해 있는 이스탄불에서 아시아에 속해 있는 이스탄불로 이동 중이다.
불과 몇분만에 대륙과 대륙을 왔다갔다하고 있는 신기한 체험 중인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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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먹고 있는 고등어 케밥
구운 고등어를 빵 속에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거 생각도 못해본 일이다.
하지만 여기선 즐겨먹는 음식.
흔들리는 배에선 고등어가 익어 가고 배 주변엔 손님들이 가득하다.
고등어 굽는 냄새가 구수한데 맛은 어떨까 호기심 가득.
먹을 수는 있었지만 내 비위에는 써~~억 맞는 거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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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속에 빛나는 아야 소피아
주황빛의 매력적인 모습에 가슴이 벅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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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궁전의 뒤집힌 메두사 머리
메두사와 눈이 마주친 사람은 뱀이 된다고 하는 그리스 신화의 내용 때문에
메두사의 시선을 피할 수 있게 이리 놓았다는 설도 있고,
기둥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이리 놓았다는 얘기도 있다.
후자가 더 신빙성이 있지만
웬지 전자였으면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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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꼽히는 셀수스 도서관
2세기 초, 로마시대에 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던 로마 집정관 셀수스가 죽은 후
그의 아들이 독서광이었던 아버지 셀수스를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
도서관 앞에선 책을 읽는척 포즈를 취해주는 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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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는 파묵갈레의 매력적인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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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언덕 아래로 보이는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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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아래 마을을 배경삼아 남긴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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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고대 유적지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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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QUE POOL
히에라폴리스의 고대유적 풀장이다.
풀장 바닥에는 로마시대의 포석과 신전의 대리석 기둥이 제멋대로 쓰러져 있었고
사람들은 그 위에 걸터 앉거나 붙들고 장난을 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유적이 흔하다지만, 그래도 고대 유적인데 이래도 되는건지...
유적은 전시해 놓고 보는걸로만 알았던 내게 이곳의 모습은 다소 생소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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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라폴리스를 둘러 보던 중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이런 나의 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남겨 주었다.
딸아이 하고는 따로 놀고 있던 중이라 분명 딸은 아니었는데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생각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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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 누군가가 찍어준 사진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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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가 석양에 붉게 물들고 있다.
석양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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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딸 아이와 다시 만나 파묵칼레의 석양을 보기 위해 석회 언덕 위에 나란히 앉았다.
산발한 머리에 검게 그을린 얼굴...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 내 모습이 초췌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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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키아 로즈밸리 투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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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밸리 투어를 하느라 한참을 걷다보니
딸아이가 갈증을 심하게 느꼈었나 보다.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셔대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찰칵~
음료 광고로 내보내도 괜찮을 포즈라는 생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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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바닐라, 딸기 아이스크림을 쌓아놓은 듯한 계곡의 모습.
카파도키카의 석회층이 성분마다 색깔이 달라서 그렇단다.
흰색은 석회질, 분홍색은 철분, 노란색은 황이 많이 들어간 석회층이라고.
상상을 초월하는 기나긴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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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별에 와 있는 거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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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키아 파샤바 암석군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귀여운 바위들
버섯처럼 생긴 바위들이 특히 멋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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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바 버섯바위집
버섯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바위를 파서 집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더욱 신기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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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란트계곡
현지인들에게는 '상상의 골짜기'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데브란트 계곡이다.
제 각각의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들이 보는 이의 눈에 따라 달리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상상을 하게 하는 많은 바위들 중 뒤에 보이는 바위는 낙타바위이다.
낙타 바위처럼 이미 이름이 붙여진 바위를 보면서는 더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하기가 힘들지만
또다른 많은 바위들에게 내가 지은 이름 하나쯤 붙여 줄 수 있는 재미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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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있던 괴뢰메 마을
뒤쪽으로 로즈밸리도 보이고...
수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터키의 가파도키아처럼 특이한 곳도 드문 듯 하다.
터키쉬 나이트를 보고 싶으시면 클릭하세요.
(수피댄스, 밸리댄스, 터키 민속춤)
http://blog.daum.net/mirolove/696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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