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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여행앨범]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anee(라니) 2013. 11. 5. 09:29

 

 

 

 

 

[라니의 여행앨범]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이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 섰다.

광장 끝엔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성 바실리사원이 자리하고 있고,  

왼쪽으론 굼 백화점이, 오른쪽으론 스파스카야 탑과 레닌의 묘가 있다. 

18세기에는 시민들의 집결지이자 행렬의 무대이기도 했고

사람들을 처형하던 장소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분명 끔찍한 장소임에 틀림없는데 

지금의 붉은 광장에선 아무리 둘러봐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하긴 루이 16세 마리 앙투와네트를 비롯해 1343명의 왕후 귀족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 갔던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 또한 그렇지 아니하였던가.

  

 

 

 

 

 

 

크렘린의 블라고베센스키 성당(성수태고지성당)

모스크바 하면 빼놀을 수 없는 곳, 크렘린(크레믈린)이다.

그 크렘린 안엔 이런 항금 지붕의 건축물들이 여러개 있다.

반공 교육과 첩보영화의 영향으로 

어렸을 적엔 크렘믈린이란 말만 들어도 칙칙하고 무시무시한 느낌을 받곤 했었다.

어쩌면 KGB랑 혼동했던 것일지도...

하지만 크렘린 안 건축물들의 실체는 이렇게 화려하고 멋지다는 사실.

 

 

 

 

 

 

 

16세기에 건축돼 요새와 유배지로 사용됐던 노보데비치 수도원과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배경이 됐다는 노보데비치 호수

 

 

 

 

 

 

 

차이코프스키가 헤엄치는 백조를 보고 영감을 얻어 '백조의 호수'를 작곡했다고 하는

 아름다운 노보데비치호수엔 백조 대신 오리가 헤엄쳐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던..

 

 

 

 

 

 

 

러시아의 거리문화와 예술을 상징하는 아르바트 거리를 거닐다가 만난 아나톨리 리바코프의 동상.   

아나톨리 리바코프가 쓴 '아르바트의 아이들'은

스탈린 치하의 소련 생활상을 서사적으로 묘사한 3부작 소설이란다. 

 

 

 

 

 

 

 

숙소에서 가까운 러시아 박람회장 베덴카로 산책 나갔다가 한 컷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근교도시 Petrodvorets(페트로드보레츠)에 있는 여름궁전이다.

표트르 1세의 명에 의해 만들어졌고 1752년에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가 증축한 뒤로

러시아 황실의 여름 별궁들 가운데 가장 호화롭고 인기 있는 궁전이 되었다는 곳.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처럼 넓은 공원으로 둘러싸인 여러 개의 궁전들로 되어 있고

특히 분수와 폭포의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이었다.

이런 분수들이 곳곳에 140여개나 된다는 데...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곳.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삭성당이다.

러시아에서 최대이며 둥근 지붕을 가진 돔형 성당으로선 세계 4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즉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런던의 성 바오로 성당,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피오레 성당 다음이라는 것.

여러 곳을 여행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이 4개의 성당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이것도 당연 감사할 일이겠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묵었던 호텔은 핀란드만 옆에 위치해 있었다.

피란드만을 거닐며 감상했던 석양.

구름에 살짝 가리우기도 하면서 아주 조금씩 바다 가까이로 내려 앉는 석양이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백야 현상에 밤 9시가 넘었음에도 주변은 아직도 밝기만 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있는 헬싱키 대성당이다.

헬싱키의 상징과도 같은곳.

인구의 대부분이 루터파 교회 신자인 핀란드의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헬싱키 대성당이 있는 원로원 광장 앞쪽으론 바다에 접해 있는 마켓광장이 있다.

마켓광장의 재래시장 구경중.

어느 곳을 여행하든 시장구경은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이 시장광장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평범하다 못해 소박해 보이기까지 하는 핀란드의 대통령 관저가 있다.

대통령도 가끔 이 광장의 노천 카페에 와서 커피를 마신다나...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상상이 잘 안가는 일이다.  

 

 

 

 

 

 

 

13층짜리 배인 실자라인을 타고 핀란드 헬싱키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을 향하던 중 맞이한 풍경이다.

 바다에서 바라본 하늘과 바다, 그리고  이 잊을 수 없는 일몰의 광경...

주위가 어둠에 휩싸일 때까지 한없이 넋놓고 바라보고 또 바라봤던 모습이었다.

 

 

 

 

 

 

 

동행 없는 여행이 편할 때도 많지만 여행이 계속 될수록 때론 외로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스톡홀름 시청사 뜰에서 잠시 앉아 이리 저리 눈돌리며 구경하던 중 문득 눈에 들어온 연인들.

이런 모습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는 건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스웨덴의 호반 도시 칼스타드

도시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지나치치게 조용하고 한가로웠던 그 곳,

그래서 더 많이 좋았던 칼스타드에서의 저녁산책 시간이 지금도 그립다.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고텐부르크)에서의 저녁 산책길.

사진 속에 보이는 왼쪽 빨간 건물이 내가 묵었던 호텔이다.

 

 

 

 

 

 

 

호텔 주변이 아름다워 정말로 좋아라 하며 해가 지고도 한참동안 산책했던 기억이 있다.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이제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리라.

정답은 빨강이 좋아서...ㅋㅋ 

 

 

 

 

 

 

 

산책하다 가끔은 셀카도 남겨주시공,,.ㅋㅋ

동행 없이 다니는 여행이지만 어깨가 부실하여 삼각대 같은 건 가지고 다니지 않는 까닭에

카메라를 대충 놓고 찍은 사진이다.

자칫 머리가 잘려나갈 수도 있었지만 이정도면 굿~

경직되어 있는 자세를 싫어해서 나름 포즈를 취해 본건데

타이머 맞춰 놓고 후다닥 뛰어 가서 안그런척 폼 잡는 모습이 떠올라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만 하다    

 

 

 

 

 

 

 

자전거들의 천국 코펜하겐

어쩌면 차보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더 많이이 본 것 같다.

자전거가 넘쳐나는 도시 코펜하겐.

100년 전 세계 최초로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든 나라가 덴마크라니 알만하지 않은가.   

 

 

 

 

 

 

 

코펜하겐 랑겔리니 해안가에서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인어공주 상을 만났다.

코펜하겐의 상징이라 할만큼 유명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럽의 3대 썰렁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남들이 뭐라던 간에 내게는 좋았던 곳.

 

 

 

 

 

 

 

인어공주상을 배경으로 한컷

인어공주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끝도 없이 밀려드는 바람에

줄서서 대기하길 포기하고, 덩달아 사진이 잘 나오는 각도 또한 포기하고서야 얻은 사진.    

 

 

 

 

 

 

 

코펜하겐을 대표할만 이미지랄 수 있는 니하운항구의 모습

과거엔 선원들이 휴식을 즐기던 술집 거리였으나

 현재는 야외 테라스를 갖춘 세련된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가 돼 있는 곳.

한때 안데르센이 살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 안데르센 집을 찾아 한바퀴 돌았던 기억이 있다. 

 

 

 

 

 

 

 

코펜하겐의 바닷가 저녁산책을 끝으로 북유럽 여행을 마무리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원없이 접할 수 있었던 북유럽 여행은 한마디로 힐링여행이었다.

바쁜 도시생활과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한없이 지쳐있는 심신을 달래주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