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여기 저기/·´`°라니의 사진첩

[라니의 여행앨범] 노르웨이

ⓡanee(라니) 2013. 11. 3. 07:17

 

 

 

 

 

[라니의 여행앨범]

산과 피요르드의 나라 노르웨이

 

 

 

 

 

 

오슬로

어느 여행책자 표지에서 보고 북유럽 여행을 꿈꾸었던 바로 그 풍경이 거기에 있었다.

한 나라의 수도지만 우리나라의 소도시보다도 한적하게 느껴졌던 곳.

운치 있는 시계탑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오슬로에서 혼자만의 아침산책을 하며 담아본 풍경이다.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15분 정도 걸었을까 도시라는 걸 믿을 수 없게 만드는 풍경이 나타났다.

초원이 있고 소가 풀을 뜯고, 그 옆 풀밭에서는 오리가 떼 지어 다니고, 또 한쪽으론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도시에서 이렇게 쾌적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니...

멋진 곳을 보았을 때보다, 역사 깊은 곳을 보았을 때보다 몇배는 더 행복한 느낌이었던 듯 하다.

 

 

 

 

 

 

 

 

오슬로의 비겔란 조각공원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의 이름을 따 ‘비겔란 공원’이라 불리지만

프롱네르 공원(Frognerparken)이라고도 불리는 곳.

비겔란이 평생을 바쳐 조성한 공원이다.

그의 천재성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던 곳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교회가 있는 롬

900년 이상 되었다는 스타브 교회다.

석조건축이 아닌 목조건축이 그 오랜 세월 유지되고 있다니...

보수되고 혹 재건된 것이라 할지라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는게 대단할 노릇이다.

 

 

 

 

 

노르웨이의 전통가옥

노르웨이를 여행하다 보면 지붕에 풀이 자라고 있는 가옥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되곤 한다.

바이킹 시대의 전통가옥 형태라는데 처음에 봤을 때 참 신기하고 재미나 했던 기억이 있다.

겨울엔 보온을 여름엔 보냉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집이란다.

손이 많이 가고 관리가 어려워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라지만...  

 

 

 

 

 

롬에서 게이랑에르 가는 길에 본 풍경들

노르웨이 여행내내 본 풍경들이라 노르웨이에선 사실 특별할 것 도 없는 풍경들이다.

참으로 축복받은 나라가 아니던가. 추운 겨울만 제외하면...ㅎㅎ

제 아무리 축복을 받았어도 후손들이 지키지 못했다면 이런 풍경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데

노르웨이 국민들은 자신들 나라의 자연을 지키는데 막대한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는 듯 했고 여행내내그런 점이 참으로 부러웠다.

 

 

 

 

 

 

여기 아니면 어디서 또 이런 모습을 볼까 싶었던 풍경들

산, 호수, 운무, 초원..,

 

 ...

 

 

 

한 여름에도 볼 수 있는 만년설

산 위엔 눈, 산 아랜 들꽃들.

두 계절, 세 계절이 함께 공존 하는 곳.

그것이 바로 노르웨이란 나라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송네 피요르드, 하이당게르 피요르드, 뤼세 피요르드와 함께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4대 피요르드 중 하나인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절경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던 곳이란 생각이 든다. 

 

 

 

 

 

 

 

게이랑에르에서 헬레쉴트까지 데려다 줄 페리를 타고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즐감 중.

그야말로 이런게 안구정화 아닐까.

이쪽 보랴 저쪽 보랴 눈동자와 목이 바쁘게 움직인다.

 

 

 

 

 

한적한 마을 헬레쉴트

근심 따위란 존재할 수 없을 곳 같았던 곳 헬레쉴트다.

마치 파라다이스를 보고 있는 듯 했던...

 

 

 

 

 

 

 

푸른빙하를 보기 위해  요스테달 빙하 국립공원으로 향하는길에 본 올덴호수. 

빙하가 녹은 물로 만들어진 호수로 산과 절벽이 호수에 비쳐 만들어낸 풍광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곳.

 

 

 

 

 

 

 

푸른빙하가 있는 브릭스달 도착.

평생 볼만큼의 폭포를 노르웨이에서 본 것 같다.

어디를 가도 폭포, 폭포.

노르웨이에선 참으로 흔하디 흔한게 폭포 아닌가 싶다.

 

 

 

 

 

전동차를 타고 푸른빙하로 향하던 중 만난 거대한 폭포.

저 다리를 건너며 들었던 폭포음와 물보라가 정신이 아찔할 정도의 쾌감을 선물해 주었다.

까르르, 까르르..얼마나 웃고 또 웃었던지...  

 

 

 

 

 

 

 

브릭스달 푸른빙하

예전에 비하면 빙하가 많이 녹았고 언젠간 다 녹아버릴 거라고도 하긴 하지만

이렇게 따뜻한데 당장 녹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게 신기할 뿐.

 

 

 

 

 

 

스트린

 

 

 

 

 

송네피요르드의 숙소를 나와 저녁 산책 중에...

 

 

 

 

 

 

 

송네피요르드의 숙소에서 바라본 새벽녘 마을모습 

 

 

 

 

 

 

 

송네피요르드의 숙소에서 바라본 마을모습 

사진하시는 분들 운무 찍기 위해 새벽에, 산 위에..얼마나 수고들 하는지 알게된 요즘

매번 이렇게 편히 앉아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게 얼마나 감사할 일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송네피요르드

 

 

 

 

 

포드네스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도착한 만휠러 선착장에서...

 

 

 

 

 

 

 

 

만휠러( Mannheller) - 포드네스(Fodnes) 구간의 송네피요르드(Sognefjord) 풍경  

 

 

 

 

 

 

 

플롬으로 향하는 길, 산 아래 나즈막히 깔린 운무가 

마치 얇은 솜이불처럼 마을을 포근히 덮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풍경

 

 

 

 

 

 

플롬에서 산악기차를 타고 오르다 거대한 물소리에 기차가 멈추어 섰다.

노르웨이 최대의 폭포라는 키요스포센(효스)폭포를 보고 가게 하기 위함이었다. 

전망대를 설치해 놓아 아래쪽이 안보여서 그렇지 쏟아져 내리는 그 어마어마한 물의 양이란...!!!.

사진으로는 절대 그 느낌을 알 수 없을 듯 하다.

경외심마저 느껴지는 그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플롬을 출발한 초록색 기차가 종착역인 뮈르달 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보스(Voss)로 가는 빨간색 기차로 환승하려는 순간 빨강이 좋아 순간적으로 포착한 사진.

빨강에 대한 애정은 어느 순간에도 셔터를 누르게 한다.

 

 

 

 

 

 

베르겐

197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르겐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인 브뤼겐.

성냥갑이 늘어선 듯 한 예쁜 브뤼겐의 중세거리이다.

 

 

 

 

브뤼겐의 노천카페에서...

 

 

 

 

 

 

베르겐 플뢰엔산 전망대

 

 

 

 

 

  

플뢰엔산 전망대에서 베르겐 시가지를 내려다 보다 한 컷.

 

 

 

 

 

 

베르겐에서 게일로로 가는 차 안에서 지나치는 풍경을 담은 사진 

그림이 아닌 곳이 없다.

 

 

 

 

 

 

하이당에르 고원

사진으론 느껴지지 않겠지만 이곳은 아주 높은 고원지역이다.

그래서 여름임에도 풀이 많지 않고 땅이 거칠다.

호수의 나룻배가 예뻐서 찰칵!!

 

 

 

 

 

 

하이이당에르 고원에서 모처럼의 기념사진

동행이 없어 북유럽 여행에선 기념 사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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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음악의 원곡은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랍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집에 있는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라

사연도 모르면서 흥얼거렸던 노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슬픈 사연이 담긴 곡이었죠.

작곡가 그리그가 노르웨이 출신이라 배경음악으로 골라봤답니다.

그리그의 생가도 방문했었는데 주변 경관이 아주 좋더군요.

사진을 올리면 좋을텐데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저의 여행 스냅사진을 정리하기 위해 시작한 [라니의 여행앨범]인데

저의 사진이 거의 없음에도 노르웨이 편을 올리는 것은

너무도 아름다웠던 노르웨이의 풍경을 혼자 보기 아까워서랍니다.

가을이 깊어 가는 날 뜬금없는 여름 사진이 어떠할지 모르겠네요.

다는 아니더라도 이 아름다운 풍경이 누군가에겐 보는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