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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대둔산 단체산행기 1탄

ⓡanee(라니) 2014. 1. 8. 20:59

 

2014.01.04

 

 

새해 첫 산행지로 대둔산을 오르다.

 

 

 

 

라니의 여덟번째 산행지이자 2014년 새해를 여는 첫 산행지는 대둔산으로, 열명이 함께 한 단체 산행이었습니다.

저에겐 좀 힘든 산일거라는 오스킨님의 말에 약간은 걱정이 되었지만, 할 수 있다는 짝꿍의 말에 힘입어 함께 했답니다. 

 

 

 

 

석달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걸어서 산을 오르게 되었네요.

그것도 벌써 여덟번째 산행지로 말이죠.ㅎㅎ 

 

<photo by power>

 

 

대둔산을 오르기 전 대둔산 정상의 마천대 개척탑을 멀리서 담아보구...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에서 단체샷도 남겨 봅니다.

왼쪽부터 홍정님, 후니님, 파워님, 효령대군님, 미인님, 옥인님, 오스킨님. 그리고 저 라니구요 그 다음으로 짝꿍과 칠이님입니다.

이런 비가 이곳에 세워져 있는 이유는 동학혁명군이 대둔산에서 일본군과 3개월에 걸쳐 항전을 하다 전원이 순국한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photo by 시라칸스>

 

 

대둔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르는 길이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이더니만 다른 산을 오를 때보다 숨도 많이 차고 제게는 약간 벅찬 듯한 느낌입니다.

 

<photo by power>

 

 

 

이런 계단길은 그나마 좀 나은데 들쭉날쭉한 크기의 바위들들 오르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오르는 길에 발견한 이 나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안타깝게 한 모습입니다.

솜씨는 좋지만 저런 솜씨를 살아있는 나무에다 발휘하다니

너무도 잔안한 행위 아닌가요? ㅜㅜ  

누군지 모르지만 뒤늦게라고 후회하고 이런 일 다신 안했음 싶네요.

 

 

 

 

잠시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옮겨 봅니다.

오르다 큰 돌들을 만날 때면 짧은 다리로 안간힘을 써야 해서 

체력소모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끙끙대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하네요.       

 

 

 

 

오르막길이 계속되는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평평한 지대에 이르렀습니다.

아마도 동심정 휴게소인 듯 합니다.

일행들 중 몇분이 짐을 줄이시겠다시면서 먹을 것을 꺼내 나누어 주셔서 덕분에 잘 얻어먹고 다시 힘을 내 봅니다.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동심바위가 보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처음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는군요.

 

 

 

 

동심바위를 배경으로 칠이님과의 인증샷을 한 컷 남겨 봅니다.

 

<photo by 시라칸스>

 

케이블카 승강장 삼거리인 듯 합니다.

이런 길조차 즐길 수 있을만큼이 되어야 하는데, 라니는 오르면서도 계속 언제쯤 이 길이 끝날까 그 생각만 하고 있네요.

진짜 산객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얘기겠지요.ㅋㅋ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방향으로 이 힘든 길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오르다가 지치면 지금까지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며 다시 힘을 내봅니다.

산행 초반보다는 몸이 많이 풀리고 적응돼서 사실은 훨씬 덜 힘들게 오르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만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 저를 못살게 구는군요. 

 

 

 

 

하늘 위로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눈에 들어 봅니다.

 

 

 

 

저 구름다리는 대둔산의 명물로, 스릴을 즐기는 라니는 저 다리를 건널 생각에 기대가 한가득이랍니다.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곳(금강계곡 전망대??) 이 있어...

 

 

 

 

잠시 쉬며 다시 한 번 걸어올라온 길을 내려다 봅니다.

계단이 미끄러워 보이는데  잘 올라온 것 같군요.

 

 

 

 

기대하고 기대하던 구름다리에 이르자 가슴이 뛰기 시작하네요.

 

 

 

 

구름다리로 한반 두발 내딛어 봅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출렁대는 맛도 거의 없고 스릴이라곤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무섭다고도 하시는데 제게는 좀 시시한 다리였답니다.

영화 속 한장면만큼 아슬아슬한 다리는 아니어도  정말로 출렁대는 다리가 있으면 함 도전해 보고 싶은데

울 나라에 그런 다리가 과연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hoto by 시라칸스>

 

 

금강구름다리에서 담아본 삼선계단과 마천대,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왕관바위인 듯 합니다.

절벽의 모습들의 정말 멋지네요.

 

 

 

 

 

구름다리를 오르기 전 구름다리 사진을 담았던 그 곳도 내려다 보고...

 

 

 

 

주변 경관도 담아봅니다.

이대로도 좋긴 하지만 눈이 덮혀 있으면 훨씬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을텐데 하는 생각에 조금은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금강구름다리를 다 건넌 후, 입석대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임금바위의 모습입니다. 

자연과 인공시설의 조화가 괜찮아 보이는군요.

 

 

 

 

구름다리를 건넜으니 이제 삼선계단을 올라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삼선계단을 카메라로 당겨 봅니다.

계단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ㅎㅎ 

 

 

 

 

 

얼마간을 걸은 후 삼선계단에 이르러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심해서 혹시나 무서울까 싶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무서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

짝꿍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기에 뒤돌아 서서 포즈까지 취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 라니랍니다.

이번 산행의 소득은 라니에겐 고소공포증이 없단 사실을 알게 된 거라고나 할까요.ㅋㅋㅋㅋ 

 

<photo by 시라칸스>

 

 

 

이건 칠이님이 찍어주신 사진이예요.

 

 


 

 

 

삼선계단을 다 오른 후 산사나이의 포스가 느껴지는 홍정님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뒤로는 개그맨의 피가 끓고 있는 짝꿍이구요.ㅎㅎ.

 

 

 

 

짝꿍을 조연으로만 찍을 수 없어

이렇게 주연으로 다시 한 번 담아봅니다.ㅋㅋ

 

 

 

 

삼선계단만 오르면 정상이 아주 가까이에 있을 줄 알았는데 마천대까지는 아직도 꽤 걸어야 할 듯 보이네요.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눈이 녹지 않은 곳도 있고 빙판 길도 있어서 이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기로 합니다.

 


 

 

 

즐겁께 정담까지 나누며 여유있게 산을 오르는 일행들의 모습.

 

 

 

 

명성산에서 처음 아이젠을 착용했을 때는 적응이 되지 않아 스텝이 꼬이면서 오히려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었는데

한번 경험이 있다고 이번엔 훨씬 수월하게 산을 오르고 있는 라니랍니다. 

 

 

 

 

드디어 878m 정상입니다.

오스킨님의 우려대로 초반엔 좀 힘들어 한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라니가 이번에도 해냈네요. ㅎㅎ

쓰담쓰담... 제 스스로 저를 칭찬해줘야겠습니다.

라니야~ 잘했어. 화이링~~~ㅋㅋ 

드디어 짝꿍의 삼발이와 카메라가 위력을 발휘할 시간입니다. 

열명이 모두 들어간 인증샷 한 컷을 담아야 하니까요 이렇게. ㅎㅎ

 

<photo by 시라칸스>

 

 

단체 인증샷을 남긴 후 흩어져 있는 우리 일행들을 라니가 담아 봅니다.

후니님과 오스킨님이시구요...

 

 

 

 

좌로부터 짝꿍, 후니님, 옥이님, 미인님, 홍정님, 파워님이십니다.

 

 

 

 

 

정상에서 하경을 담아봅니다.

구름다리며 케이블카며 모두 아득하게 보이는군요.

 

 

 

 

칸스님이 전주팀과 광주팀의 단체샷을 찍고 있길래 저도 옆쪽에서 함 담아 봤습니다.

 

 

 

요건 그냥 있는 사람들끼리 기념 촬영이라 해야겠지요? ㅋ~

 

<photo by 시라칸스>

 

 

그리고 요건 짝꿍이 예쁘게 담아준 사진입니다.

 

<photo by 시라칸스>

 

 

 

점심 먹을 자리를 왕관바위로 정한 후 이동하여 그곳에서 담은 마천대 개척탑의 모습입니다. 

 

 

 

 

장군봉과 하경. 

 

 

 

 

장군봉을 조금 당겨 담아봅니다.

 

 

 

 

장군봉 쪽을 향하고 계시는 칠이님이구요...

 


 

 

 

홍정님과 옥이님, 미인님을 담고 있는 짝꿍입니다.

 

 

 

 

왕관바위에서 장군봉을 넣어 담은 짝꿍 사진.


 

 

 

 

장군봉을 배경으로 파워님 컷도 남기려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만 요리 돼 버렸네요.ㅜㅜ 

 

 

 

 

 

짝꿍이 찍은 사진인데 하늘이 배경인가 봅니다.

미인님과 옥인님이 자주 사진에 빠지셔서 졸지에 제가 홍일점이 되어 있네요.

 

<photo by 시라칸스>

 

 

 

 

 

 

이제 드디어 점심시간입니다.

산 위에서 먹는 점심이야 언제 먹어도 무얼 먹어도 맛있지만 대둔산에서의 점심은 정말 잊지 못할 듯 하네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니 음식도 풍성하고 다양하한데다 담소까지 곁들이는 맛이라 더 맛나고 즐거웠던 듯 합니다. 

 

 

 

 

 

점심 먹은 자리를 치운 후, 멀리로 보이는 마천대 개척탑을 배경으로도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photo by power>

 

 

대둔산 산행기 1탄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하산길은 2탄에서 보여드려야 할 듯 싶네요.

산행기가 자꾸 미뤄져서 엊그제 다녀온 청량산 산행기는 또 언제 써야할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