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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여행] 미국 속 작은 유럽 솔뱅/ 덴마크 민속마을

ⓡanee(라니) 2016. 3. 2. 11:51

2016 년 1월 16일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에 잠시 들렸던 미국 속 덴마크 마을 솔뱅!!

한 시간 남짓 밖에 머무르지 못한 곳이라 다양한 모습을 담진 못했어도 한 시간의 산책이 참 행복했던 곳이다.









마을에 들어서며 차에서 담은 한 컷!!

유럽의 어느 소도시로 착각할만한 마을 모습에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던지...









마을을 돌아보기 전에 일단 점심부터 해결한다.

느끼한 음식 맛이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이렇게 이쁜 하늘이 있고...  









이렇게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을 충족시켜 주는데...









사실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았다. 








돌아 다녀보니 이쪽 거리의 집들은 대부분 상점과 음식점인 것 같고

가정집들은 다른 블럭에 있는 것 같다.









너무 상업회된 관광지의 모습이라 그다지 감흥이 없는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유럽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 









딸 아이와 함께 아기자기한 거리를 걸으며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즐겨본다.  









말이 끄는 이색적인 관광용 차량!!









이 거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풍차!! 








우체국엔 성조기가 펄럭인다.

건물은 분명 유럽식이지만 미국 땅임을 잊지말라는 듯.


 







솔뱅은 20세기 초에 캘리포니아 중서부에 살던 덴마크인들이 집단으로 이주해 와서 형성된 마을이다.

덴마크에서 건축가를 불러와 이런 마을을 만들었다던가.










혹자는 솔뱅이 덴마크보다 더 덴마크스럽다고도 말하는데

나도 덴마크 여행을 해보긴 했지만 덴마크스럽다는게 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코펜하겐의 뉘하운 항구에서 보았던 건축물들이 비슷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기도 하고.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비슷비슷한 민속의상을 가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파는 옷들은 덴마크보다 오스트리아를 더 연상시키는 것 같다. 









ㅋㅋ 재미있긴 한데...

이거 입으려면 용기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기념품점도 한 두 군데 들어가 본다.









풍차랑 튜울립은 네델란드의 상징 같은데...(갸우뚱)

 덴마크를 상징하는 기념품들이라기보단 유럽식 소품들을 모아놓은 듯 하다.









안델센 동화책에서 빠져 나온 것 같은 건축물들!!  










이런 간판도 참 맘에 든다.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이런 간판을 보았지만

덴마크에도 이런 간판이 많았었던가는 생각나지 않는다.









어느 베이커리의 벽면에 붙어있던 덴마크 왕의 간략한 계보!!

일부만 담아 보았는데 그림들이 귀엽게 표현되어 있었다.

마지막에 그려진 마르그레테가 현재의 여왕이다.








군데 군데 화단에 심어진 꽃들은 예쁜 꽃을 피우고 있어 거리를 더 환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을 했다기보다는 그저 산책하듯 거리를 이리저리 걷고 있는 우리들!!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마냥 마냥 기분이 좋다. 









공중전화마저도 마을의 분위기에 맞춰 깜찍한 거리!!









이런 곳에서 차 한잔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렇게 간단히 마을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버스에 다시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