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허탈함, 미안함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했다.
가보고 싶던 출사지로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곳이건만
다른이들의 사진을 통해 알고 있던 그 모습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가을내내 산행을 다니지 못한 탓에
도시보다 산에 일찍 겨울이 찾아온단 사실조차 잊고 지낸 까닭이다.
다만 한 가지 좋았던 건, 그 공간이 오로지 우리 둘만의 공간이 돼 주었다는 것.
적기에 왔다면 내 삼각대 하나 세울 자리조차 확보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위안해 보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다 가시진 않았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가장 아름다울 때를 놓치지 않고 찾아와
최선을 다해 예쁜 모습으로 담아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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