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오스트리아(完)

자연사 박물관, 모차르트 생가

ⓡanee(라니) 2008. 4. 6. 23:24

카르트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 가면 자연사 박물관 있다.

관람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부가 약간 궁금해서 일단 들어가 보니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본 듯한 모습들이 보인다. 주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티켓을 구입하려고 줄을 서 있고 안내 팜플렛 같은 것을 뽑아 펼쳐보니 공룡 그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처음부터 오래 있을 생각도 없었지만 별반 색다를게 없어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나와 길을 따라 걷기시작했다.

 

 

 

 

 

 

자연사 박물관

  

 

 

을 걷다보니 사진을 통해 자주 봐서 너무나 낯익은 노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모차르트 생가

유명세가 있는 건물답게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다.

 

일행과는 이미 헤어져 따로 구경하기로 한 상태라 사진을 찍어줄 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은데 유명한 건물 앞에 서니 증거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은 욕심에 자리를 떠날 수가 없다. 외국인 관광객한테라도 부탁해 볼까 싶어 기웃거리고 있는데 마침 한국 사람처럼 보이는 동양인이 이 곳으로 걸어오고 있다.

내 추즉대로 한국인이 맞다.

 

"아싸~"

"사진 좀 찍어 주시겠어요?"

"아! 네~"

 

그냥 찍어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판인데, 찍고자 하는 구도가 카메라에 담겨지지 않는지 점점 자세를 낮추다 거의 바닥에 엎드리다시피 해서 사진을 찍어준다.

 

"감사합니다."

 

이후에도 여러 사람에게 사진 찍어주기를 부탁해 봤지만 이렇게 성의있게 찍어준 사람은 없었던 듯 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운데 고마움을 전할 길이.....ㅎㅎ

 

"그 때 저 사진 찍어주신 분~ 진짜 진짜 고마웠어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생가

1756년 1월 27일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게트라이데가세 중간 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