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헝가리(完)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 실망을 안겨준 마차시 성당

ⓡanee(라니) 2008. 4. 9. 15:39

진 속에서 여러번 보았던 어부의 요새가 보인다.

계단이 많지 않아 다행이다.

 

 

 

 

 

 

 

 

계단을 다 올라오니 마차시 교회가 먼저 보이고 성 이슈트반 동상도 보인다.

사람들이 꽤 많다.   

 

 

 

성 이슈트반 동상

 

 

 

 

마차시 교회 동쪽, 도나우 강변에 지어진 백색의 요새인 어부의 요새마차시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19세기 후반에 축조된 성곽이다. 

헝가리풍의 뾰족한 지붕이 얹힌 7개의 탑과 로마네스크-고딕 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회랑이 이색적인데

7개의 고깔 모양 하얀색 탑은 수천 년 전 헝가리를 건국한 7명의 마자르족을 상징한다고 하며

 '어부의 요새' 라는 이름은 19세기에 어부들이 여기에서 적의 침입을 막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 탁 트인 이 전망

이 곳에서 내려다 보는 도나우 강과 어우러진 페스트 지구의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힐튼 호텔 쪽 성곽 위에는 노천 카페가 있으므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곳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여유도, 같이 앉아 차를 마실 일행도 없는 나는

카페에서의 차 한 잔 대신 힐튼 호텔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 크림을 하나 사먹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진 속의 모습을 보며 기대를 많이 했던 마차시 성당,

그런데 내가 본 마차시 성당은 사진 속에서 본 모습에 영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왜 하필 지금 공사를 하는 거냐구~"

프라하도 나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주더니 말이야.

  

 

마차시 성당

마차시 성당은 13세기에 건축된 고딕 양식의 건물로 헝가리 왕의 대관식이 열리던 곳이다.

마차시라는 이름은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88m의 뾰족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졌다고 하며

세밀한 장식과 화려한 모자이크로 구성된 지붕은 빈의 슈테판 사원과 비슷한데

한 조각 한 조각 도자기를 구워 붙인 헝가리 전통 양식이라고 한다.

 

 

마차시 교회 앞에 있는 삼위일체 동상

페스트에서 해방된 것을 감사하기 위해 지은 동상이라고 하는데 역시 공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