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크로아티아(完)

(두브로브니크) 가슴 졸이며 보았던 렉터 궁전

ⓡanee(라니) 2008. 4. 9. 20:25
2007.08.10

 

 

 

 

Ranee in Dubrovnik

-렉터 궁전-

 

 

 

'오홋~ 저것이 병사의 복장인거야???'

무심코 지나칠 뻔 했던 렉터 궁전인데 붉은 복장의 그들 때문에 시선이 붙들렸다.

게다가 크로아티아의 멋진 여인들이 공짜로 모델까지 되어주시니 나는 한동안 사진 찍기에 열을 올렸는데....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안이 슬슬 궁금해지는 걸.

'그렇담 들어가 보면 되는 거지 뭐가 문제야.' 

입장권을 사는 곳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입장하는데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하늘에 맹세코 나는 무료인줄 알았다.

끝까지 그리 알고 있었으면 차라리 좋았을 걸, 관람 도중 궁금한 것이 있어 여행 가이드 책자를 펼치니 입장료가 써 있는게 아닌가.

그 때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하는 심장.

'중간에 누군가 티켓을 보자고 하면 어쩌지.'

'그냥 돌아나가면 더 수상해 보이지 않을까.'

도무지 볼거리들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새가슴인 나는 결국 얼마간의 고민 끝에 뒷걸음질 치듯 궁전을 빠져 나와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나는 잘 모르겠다.

무료였을까 유료였을까???

 

 

 

렉터 궁전 입구

일행이 있었으면 기념 사진 한 컷 남기고 싶은 곳이었다.

 

 

궁전의 1층

고딕-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스폰자 궁전.

기둥이나 건물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은 15세기의 것으로 기둥의 조각들은 돌 세공 기술의 뛰어남을 보여 준다. 

 

 

궁전의 안들에서 바라본 2층의 모습

  

 

미호 프라켓(Miho Pracat)의 동상

궁전의 안뜰에 있는 동상으로 1638년에 만들어진 동상이라고 한다.

미호 프라켓은 자신의 전 재산을 공화국에 기부하였던 인물로 당시 일반인 중 유일하게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라고. 

 

 

궁전 안에도 샘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이 계단, 눈여겨 보게되는 특이한 모습이다.

 

 

궁전의 안뜰을 가득 메운 광광객들

 

 

터 궁전은 원래 두브로브니크의 통치자였던 수도원장을 위한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궁전 안에는 수도원장의 사무실과 개인 공간, 접견실, 일반인이 출입하였던 홀이 있는데 현재는 옛 의식에 사용되였던 의상동전, 초상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 블라이세 성당 앞에서 보았던 기사 롤랑의 기둥을 담은 사진.

롤랑은 중세 최고의 기사로 꼽히는 사람으로 서사시 <롤랑의 노래>의 주인공이기도 하단다.

 

 

렉터 궁전의 창을 통해 바라본 구시가 모습.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아침 시장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