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북유럽, 러시아/┗ 덴마크

(덴마크 코펜하겐) 작고 사랑스런 인어공주 상

ⓡanee(라니) 2010. 5. 8. 23:31

2009년 8월 7일 (금)

 

 

 

Ranee in Copenhagen

 

-인어공주상-

 

 

  

 

 인어공주 상이 있는 랑겔리니 해안가

 

 

 

 

랑겔리니 해안가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인어공주 을 만났다. 코펜하겐의 상징이라 할만큼 유명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럽

의 3대 썰렁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기에 애초에 큰 기대가 없었던 터라 실망감보다는 생각보다 괜찮은데 왜들 그러지 하는 생

각이 더 강하게 들었던 듯 하다.

 

 

 

인어공주가 코펜하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13년의 일로 칼스버그 맥주의 2대 회장인 카를 야콥센이 왕립극장에서 인어

공주의 발레를 관람하다가 발레의 프리마돈나였던 엘렌 프리스에게 반해  인어공주의 모델이 되어줄 것을 부탁한 것에서 시

작되었다고 한다.인어공주의 동상이 인연이 되어 발레의 프리마돈나 엘렌 프리스는 이 동상을 만든 에드바르트 에릭센의 부

인이 되었다고.

 

  

 

우리가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80cm의 이 작은 인어공주상은 몰지각한 누군가에 의해 1964년에는 머리를, 1984년에

는 팔이 잘리는 수난을 당했었다고 하며, 2003년 9월 11일에는 동상이 완전히 파손되어 바다로 던져지기도 했으나 지금은

완전히 복원되어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념 촬영에 열심인 관광객들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은 한 장 남겨야 할 것 같은데

너도 나도 기념촬영 중이라 도무지 내 차례가 올 것 같지 않다.

 

 

 

 

순서를 기다리며 서 있다가 인어공주 상 옆에서 공물어 오기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견공이 귀여워서 카메라에 담았다. 튜브

를 목에 걸고 있는 모습도 귀엽고 수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도 좋다고 꼬랑지를 세차게 흔들어 대는 모습도 귀엽다.

'그게 그렇게 좋니?'

 

  

 

 

 

 

 내 차례가 올까 싶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한 장 건졌다.

그다지 맘에 드는 사진은 아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