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발칸 9개국/┣ 세르비아(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만남의 장소 공화국 광장

ⓡanee(라니) 2010. 12. 6. 01:07

 

 

 

공화국 광장의 국립 박물관과 미하일로 왕의 기마상

 

 

 

 

 

이 곳은 베오그라드 구시가의 중심이랄 수 있는 공화국 광장이다. 건물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좁아진 때문인지 광장이라 부를만큼 넓은 공간으론 보이지 않는다. 공화국 광장이란 이름은 1945년 11월 29일 공화국제 공포를 기념하여 붙여졌다 하는데 기억은 나지 않지만 현재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는 것 같다. 

 

 

 

 

 

 

공화국 광장의 중앙에 한 남자가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동상이 서 있는게 보인다. 한 눈에 보기에도 위엄있어 보이는 모습이 왕이거나 장군일거라 짐작케 하는 모습인데 이 기마상의 주인공은 이 도시를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에서 해방시킨 세르비아의 왕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라 한다. 오스만 투르크의 오랜 지배로에서 벗어나게 해준 왕이니만큼 세르비아의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란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수많은 기마상들을 보았던 것 같은데 이 순간 유독 밀라노에서 보았던 가리발디의 기마상이 떠오르는 건 왜인지....

 

 

 

 

 

 피렌체의 조각가 파치에 의해 1882년에 만들어졌다는 미하일로의 기마상

 

 

 

 

 

 

 만남의 장소로 인기 만점

 

 

 

 

 

 

 

길 건너편의 건물은 국립극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만나고 모이는 걸 보니 중심지는 중심지인가 보다.

오가는 사람들을 쫓느라 나의 눈이 분주히 움직인다.

 

 

 

 

 

 

 

사람들 구경에 분주히 움직이던 나의 눈이 한 청년의 뒷모습에 한동안 고정된 순간,

나의 시선을 느낀 청년이 갑자기 돌아서서 나의 시선을 되받아치는 바람에 그만 움찔하고 말았다.

"왜 나를 쳐다보는 건데...?"

하며 따지기라도 할까봐 얼마나 쫄았던지...  

'도대체 어떻게 눈치를 챈걸까???'

난 단지 너의 머리카락이 아름다워 쳐다보았을 뿐이라구~

 

 

 

 

 

 

 

베오그라드의 젊은이들이 꾸미기를 좋아한다더니

가이드의 그 말이 과히 틀리지는 않는 것 같다.

눈에 띄는 핑.크.슈.즈.

 

 

 

 

 

 

 

베오그라드엔 굽없는 신발이 유행 중인건가???

높은 신발을 신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드니...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전쟁을 치뤘던 나라란 느낌을 이 젊은이들에게선 찾아볼 수가 없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거리엔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기마상과 국립 박물관 주변의 기로등 역시...

 

 

 

 

 

  

 

조명으로 빛나는 국립극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