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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장복산(582m)

ⓡanee(라니) 2014. 4. 18. 21:49

 

2014.04.05

 

 

[진해]

진해와 창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복산

 

 

 

 

벚꽃엔딩한지가 언제인데 이제사 벚꽃이 한창이던 장복산 산행기를 올립니다.

이 산을 다녀온지도 벌써 3주가 되었군요.

이름도 처음 들어본 산이라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는데

오르고 보니 "심봤다"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풍광이 좋은 산이었답니다.

이 멋진 산을 라니 혼자 본다면 그야말로 '욕심쟁이 라니'가 될 거 같아서 블친님들과 함께 보려고 하는데

함께 볼 준비가 되셨는지요.

그럼 라니와 함께 장복산으로 출발합니다. 

 

 

장복산 산행의 시작점인 장복산 조각공원을 지납니다.

 

 

 

 

벚꽃과 조각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가족이나 연인들이 나들이 삼아 혹은 데이트 코스로 찾기에 좋을만한 곳이더군요.

산행이 주목적인 우리는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들에 다 관심을 두진 못하고 

계단 옆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만 슬쩍슬쩍 쳐다보며 계단을 올랐는데

그 정도만 해도 눈요기가 되어 좋았답니다. 

 

 

 

 

조각공원을 벗어나 산행 입구를 찾아 걷습니다.

 

 

 

 

 

이제 이 길로 들어서서 임도를 조금 걷다가...

 

 

 

 

 

산길로 들어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다리를 지나고...

 

 

 

 

 

야생화를 만나면 아는 척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또 다르게 생긴 아이하고는 다르게 생겼다고 좋아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위의 노란 아이는 양지꽃인데 이 아이의 이름은 뭘까요??

양지꽃보다 이쁘게 생겼는데 이름도 모습처럼 예쁘려는지...

 

 

 

 

무심코 지나치면 잘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지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이렇게 제 개성을 뽐내며 아름답게 피어있는 기특한 녀석들이랍니다.

 

 

 

 

봄나물 캐기 삼매경인 여인네군요.

여인의 봉다리를 보니 수확한 봄나물이 꽤 되는 듯 보입니다. 

라니도 가끔은 요런 거 캐오고 싶은데 자연 그대로를 주장하는 짝꿍 때문에 어림도 없네요.

"네네 알겠습니다 !!!"

"손가락(?) 하나 건들지 않을게요."

 

 

 

 

 

빼곡한 편백나무 숲을 지납니다.

이런 곳에선 심호흡 좀 해야하는건데...

짝꿍 따라가기에 바빠서 깜빡했네요.

 

 

 

 

 

편백나무 숲을 지나 오르막길로 들어섰습니다.

이분들은 산행보다 일광욕이 주목적인가 봐요.

봄은 봄입니다.

 

 

 

 

 

장복산 정상까지 1.3km남았군요.

지난 주 연인산과 비교하니 웃음이 나올지경입니다.

아마도 지난주의 빡센 산행에 대한 보상으로 고른 산이 아닌가 싶네요.

배려심도 깊은 울짝꿍!!!

 

 

 

 

 

오르는 길의 벚꽃도 담아 보고...

 

 

 

 

올라온 길도 담아 봅니다.

터널을 이룬 듯 보이는 벚꽃길이 아름답네요. 

 

 

 

 

조망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진해시를 보며 감탄을 쏟아내는 짝꿍!!

너무너무 행복해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장복산을 마주하고 있는 산도 담아봅니다.

이름은 어느새 생각이 안나는군요.

 

 

 

 

 

이번엔 정상을 가까이로 불러 들여 봅니다.

잠시 후 우리가 차지할 저 자리에 두 사람이 서 있는게 보이네요.

 

 

 

 

어깨를 아파하니 짝꿍이 라니의 배낭까지 빼앗아 들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어깨가 많이 아파서 잠시 눈을 질끈 감아 버립니다.

'조금만 수고해 줘요 짝꿍~'

      

 

 

 

마창대교쪽입니다.

 

 

 

 

 

겹겹이 둘러싼 산세가 멋지군요.

 

 

 

 

높은 곳만 있으면 눈 깜짝할새 사라져서 저리하고 있는 짝꿍입니다. 

 

 

 

 

장복산 기슭과 진해시가지와 진해만을 한번에 담아 봅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훨씬 더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보며 날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되는군요.  

 

 

 

 

 

 

이 새들처럼 말이죠.


 

 

 

 

어디로든 날 수 있는 새들의 자유로움은 라니에게 늘 부러움이랍니다.

 

 

 

 

 

여좌천의 꽃길도 당겨 보고...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도 당겨 봅니다.

멀리로는 최신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이 조그맣게 보이는군요. 

 

 

 

 

지나온 능선길입니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기고...

 

 

 

진해만을 배경으로도 기념샷을 남긴 후...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는 발걸음을 재촉한답니다.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산객들이로군요.

 

 

 

 

어떤 구도로 사진을 담아낼까 잠시 사색에 빠진 짝꿍!!!

 

 

 

 

잠시 생각 중인 짝꿍을 기다리는 동안 라니는 진달래를 담았습니다.

시간부족으로 취소된 영취산 진달래가 눈에 아른거려서 그 서운함을 장복산 진달래로 위로하고 있는 중이랄까요. 

 

 

 

 

 

정말 정말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한 컷...

 

 

 

 

그리고 또 한 컷...

 

 

 

 

아름다운 풍광 탓에 기념샷이 넘쳐나는 장복산 산행입니다.

 

 

 

 

하산하는 산객들 뒤로 창원이 보이는군요.

 

 

 

 

 

당겨서 본 창원산업단지입니다.

바다가 있는 진해쪽만 못해서 창원 쪽은 요것으로 끝내렵니다.

 

 

 

 

이 나무만 보면 요세미티가 떠올라서 또 담았습니다.

이 나무 이름이 뭘까요?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이 보입니다.

 

 

 

 

높은 바위 위에 우뚝 서서 진해를 담고 있는 짝꿍을 담아 봅니다.

꽤 매력적인 자태인걸요.ㅋㅋ 

 

 

 

 

드디어 장복산 정상을 밟았습니다.

포즈도 멋지고, 때마침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도 멋지고...

최고의 인증샷이 찍힌 것 같네요.

 

 

 

 

진해시와 진해만을 내려다 보는 칸스&라니입니다.

582.2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조망만은 높은 산이 부럽지 않은 장복산이랍니다.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지만 서울까지 먼길을 달려야 해서 하산을 더이상 미룰 수가 없군요. 

 

 

 

 

 

하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삼밀사 방향으로 급경사 코스를 택해 하산 중입니다.

늘 의아하게 생각되는 건데 라니는 왜 산에 오를 때보다 하산길이 더 힘든 건지요.

 

 

 

 

급경사의 하산길이라 전혀 힘들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친 라니입니다.

장복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3주가 지난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먼 훗날 이 때를 회상하며 다시 오르게 되지 않을까 싶은 장복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