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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막국수 집에서 맛집 블로거님들과의 두번째 만남

ⓡanee(라니) 2014. 10. 24. 15:05

 

 

 [서울]

백운봉 막국수 집에서 맛집 블로거님들과의 두번째 만남

 

 

 

 

 

 

 

작년 겨울 비내리님의 초대로 맛집 블로거님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진 이후 열달만에 블로거님들과의 두번째 만남을

가져 봅니다.

이번 모임 역시 비내리님의 초대로 백운봉 막국수집이에서 이루어졌는데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백운봉 막국수집이 

선릉역 근처에서 역삼역 근처로 이전했다는 사실이더군요. 

 

 

 

 

짝꿍과 함께 백운봉 막국수집으로 향하던 도중 비내리님을 길에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걷다보니 어느새 

약속 장소에 다다랐네요. 

 

 

 

 

 

가게 입구로 들어서니 지난번에도 인상 깊게 보았던 제분기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100% 메밀로 만든 면발임에도 찰기가 살아 있을 수 있는 이유, 바로 이 제분기가 맷돌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네요. 

 

 

 

 

 

종업원이 안내해 준 예약석으로 이동하여 오늘은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궁금해 하며 기다리는 동안...

 

 

 

 

 

차림판을 먼저 살펴 보니 쪽갈비랑 오겹살, 목살,  국밥등 추가된 메뉴들이 눈에 띄는군요.

오래 기다릴 것도 없이 너무나도 반가운 노병님이 들어오시고 네이버 블로거시라는 빨간풍차님과 써니님,

그리고 다음 블로그의 떠오는는 샛별이시라는 푸우짱님이 차례로 들어 오셔서 인사를 나눈 후, 이번에 추가된

메뉴들 위주로 음식을 주문합니다. 

약간 늦게 오신 푸른하늘(여행)님의 합석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시작!!!

참고로 다음 블로거님들이시라면 푸른하늘(여행)님이 여행 파트의 우수블로거라는 거 다 아시지요?? ㅎㅎ   

 

 

 

 

곁음식으로 나온 샐러드와...

 

 

 

 

 

참나물 상추무침.

향이 좋아서 집에서도 종종 해먹곤 하는 참나물인데 상추와 함께 무치니 더 맛이 있네요.

 

 

 

 

 

그리고 이 코다리찜...

주문한 음식인가 했는데 곁찬으로 나온 음식이랍니다.

한번 튀겨서 찜을 한 것인지, 아님 꼬득꼬득하게 잘 말라서인지 상당히 쫄깃쫄깃하고 맛이 제 입에 딱 맞아서 상당히

좋았답니다.

 

 

 

 

새로이 추가된 메뉴 중 목살 등장입니다.

두툼한 두께만 봐도 침이 꼴딱~~~^^ 

 

 

 

 

 

둥그런 숯판 가장자리에 둘러져 있는 숯과 그 위에 놓여진 석쇠...

숯이 가운데 몰려 있지 않은 것도 그렇고 얇은 줄로 만들어진 석쇠도 그렇고, 모두 고기를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인 듯 하여 마음에 듭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

 

 

 

 

 

비내리님의 고기 굽는 솜씨는 역시 일품이네요.

 

 

 

 

 

다 익은 고기를 소금에 살짝 찍어서 냠냠!!

    

 

 

 

 

그리고 멜젓에 찍어서도 냠냠!!

부드럽고 고소하고 육즙이 살아있다고 해야 하나.

평소 고기는 자제하는 편인데, 이건 도저히 자제할 수 없는 맛이로군.

써비스로 나오는건지, 원래 세트로 나오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함께 나온 돼지껍데기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으니 패스하구요.

 

 

 

 

두번째로 쪽갈비를 맛볼 차례입니다.

 

 

 

 

 

 

불판에서 윤기를 좔좔 흘리며 익어가는 쪽갈비의 자태. ㅎㅎ 

 

 

 

 

 

먹기도 전에 코가 호강합니다.

냄새가 어찌나 훌륭한지 말이죠. 

 

 

 

 

 

드디어 갈비한 점 집어들고...  

 

 

 

 

 

고기도 한점 집어 들었습니다.

맛은 당연히 있었지만 상추를 안싸먹어 그런지, 제 입맛이 좀 싱거운 걸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지, 약간은 짠 듯

느껴졌네요. 상추에 싸먹으면 훨씬 맛있을 거 같습니다.

 

 

 

 

 

이건 지난번에도 먹어봤던 한방족발이랍니다.

캬라멜 색소를 넣지 않았다는게 마음에 드는 쫄깃한 식감의 족발이랍니다. 

잡내도 물론 없구요. 

 

 

 

 

새우젓만 올려서도 먹어보고... 

 

 

 

 

 

 

곁찬(?)으로 나온 무말랭이무침을 곁들여서도 먹어 봅니다.

 

 

 

 

 

 

상추에 싸먹으면 괜찮은데 요것도 따로 먹으면 좀 간이 센 듯한 느낌이랄까요.

제가 많이 싱겁게 먹는 것일 수도 있어 간을 해놓은 음식은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게 느껴지네요.

 

 

 

 

 

 

비내리님이 새송이 버섯을 가로로 잘라 불판 위에 올려놓아 주셨습니다.

늘 세로로 자른 것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가로로 잘라 구우니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고 식감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저 자르는 방향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말이죠. 

  

 

 

 

전병 또한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로 먹어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참 맛이 좋네요.

반짝반짝 윤기가 도는 전병을...

 

 

 

 

요렇게 잘라서...

 

 

 

 

 

한 입에 쏘~옥~

비내리님이 매번 말씀하시는 것처럼 공장제인데도 참 맛이 있어요.ㅋㅋ

 

 

 

 

요건 보쌈 정식이었는지, 막국수 정식이었는지 알쏭달쏭합니다.

성능이 다해가고 있는 이 기억력을 어찌하면 좋을려나요.ㅜㅜ

아무튼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먹고 싶다면 이렇게 정식을 시켜 먹으면 좋을 것 같군요..^^

 

 

 

 

 

이건 이번에 새로 추가된 메뉴인 국밥이랍니다.

써니님이 주문하신 음식이라 저는 먹어보지 않아서 뭐라 평가할 수 없지만 써니님 말씀에 따르면 맛이 괜찮지만

밀양에서 먹어본 국밥보다는 개운함이 덜 하다는 평가네요.

밀양이 워낙 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니 그곳의 국밥 맛을 따라잡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가격면에서는 상당히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한세트 값이 7,000원이라니 말이예요.

 

 

 

 

 

이 모든 음식을 맛보고 난 뒤,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이 집의 메인 요리이랄 수 있는 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육수가 섞이지 않은 100% 동치미 국물에 말아낸 물막국수는 정말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고... 

 

 

 

 

비빔 막국수는 고소한 맛이 좋았답니다.

라니는 양념 맛으로 비빔막국수를 더 많이 먹었지만 까끌까끌한 메밀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물막국수가 훨씬 더 좋을

듯 합니다. 

 

 

 

 

두 가지 맛을 다 보고 싶다면 물막국수를 시켜 절반을 먹은 후 국물을 마시거나 따라낸 후 양념장을 섞어 비빔막국수를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겠지요. 

 

 

 

 

 

돼지고기의 모든 것(오겹살, 목살, 쪽갈비, 족발, 국밥)에 막국수, 국밥, 전병, 묵 등을 곁들여 먹고 싶다면

이곳보다 더 좋을 곳이 없을 듯 하군요.

맛집 블로거도 아니고 미식가도 아니어서 맛을 정확히, 자세히 평가할 순 없지만 맛있게, 만족스럽게 잘 먹은

식사자리였습니다.

초대해 주신 비내리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신 블로거님들~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만나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