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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용화산 (큰고개-만장암-정상-칼바위-큰고개)

ⓡanee(라니) 2015. 9. 25. 02:19

 

 

약 일년전쯤 화천 여행길에 나섰던 칸스 & 라니!!

떠나기 전부터 몸상태가 안좋았지만 늘 여행이 고픈 라니이기에 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화천으로 산행을 겸한 여행을 떠났었답니다.

파로호, 꺼먹다리, 딴산폭포...화천의 명소는 그럭저럭 들러봤지만 산행을 하기엔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 결국 짝꿍만 홀로 산에 오르게 했었는데, 두고 두고 그것이 아쉬웠던 라니... 결국 근 일년만에  그곳을 오르게 되었네요.

일명 우리두리 산악회 (회원이 딱 둘인...)일원으로 말이죠. ㅋㅋ

  

 

 

큰 고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 입구를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일년전에도 몸 상태가 안좋았지만 이번엔 목디스크로 물리치료에 전기침까지 맞으며 고생하고 있는지라, 가급적 무리를 피하기 위해 이번에도 역시 용화산 등로 중 최단거리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일년 전엔 이곳에서 잘 다녀오라며 짝꿍을 배웅했던 곳인데....ㅎㅎ 

감회가 새롭네요.

 

 

 

작년에 이곳에 왔던게 10월 19일이었으니 올해는 작년보다 겨우 한달 빨리 찾은 것이건만 가을이 무르익을대로 익었던 작년의 분위기와는 달리 아직은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용화산입니다.

 

 

 

한동안 계단 길을 오르다 잠시 편한 길이 이어지고... 

 

 

 

작년에는 없었다던 계단을 오르고 나니...

 

 

 

라니가 좋아하는 밧줄 구간이 등장했습니다.

짝꿍이 먼저 오르고...

 

 

 

라니가 따라 오릅니다.

밧줄 구간이 신나긴 하는데 목 상태가 안좋아 혹시라도 무리가 될까 걱정입니다.

목 때문에 등도 아프고, 그럼에도 카메라를 포기 못한 탓에 목의 부담을 줄이고자 앞으로 메는 카메라 보조가방을 준비했더니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네요.ㅜㅜ(카메라가 바위에 부딪치지 않는 건 좋지만...ㅎㅎ)    

 

 

 

한참 오르고 있는 도중 하산 중인 견공을 만났습니다.

잘 생긴 이 녀석도 주인 아저씨를 따라 취미생활 중인가 봅니다.

 

 

 

잘 생긴 녀석에게 한 눈 팔고 있는 라니를 짝꿍이 부릅니다.

라니가 너무 시간을 끌었나 보네요.ㅎㅎ

 

 

 

첫번째 암봉에 먼저 올라선 짝꿍이 뒤따라 오른 라니에게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Dslr을 짝꿍에게 선물하면서도 무겁다고, 번거롭다고 이용하기를 꺼리면 어쩌나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사용해 주니 어찌나 좋던지...

"짝꿍!! 앞으로 그 니콘 녀석으로 멋진 사진들 많이 남기고 라니도 이쁘게 찍어줘요.ㅎㅎ"   

 

 

 

라니가 암봉에 올라 있는 짝꿍 사진을 담아주고, 자리를 바꾸어 이번엔 라니가 암봉에 올라 모델이 되어주고... 

 

 

 

내친 김에 암봉 옆의 명품 소나무와도 기념 한 번 합니다.

 

 

암봉에서 바라본 조망

 

 

 

 

거리 표시 없이 방향만 알려주는 이정표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알 수 없지만 정상을 향해 씩씩하게 고고!! 

 

 

 

다시 또 밧줄 구간!!

위험하다며 굳이 라니 먼저 오르라 해서...

 

 

 

 

라니 먼저 오르고, 라니가 무사히 오른 후에 짝꿍이 뒤따릅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출발하여...

 

 

 

 

또 다른 밧줄구간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올라서고, 능선길을 따라 걸어...

 

 

 

 

만장암 능선으로 향합니다.

 

 

 

 

짝꿍의 뒤로 보이는 멋진 칼바위!!

 

 

 

 

뭉게 구름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멋져 보이는 듯 하네요.

 

 

 

 

나중에 저 암봉 위에 선 라니의 모습이예요. ㅎㅎ

 

 

 

 

칼바위를 가까이 불러들여도 보고..

 

 

 

배경으로도 담아 봅니다.

 

 

 

 

짝꿍과의 기념도 잊지 않구요.

 

 

 

 

만장암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낭떠러지 길이지만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위험해 보이진 않네요.

 

 

 

 

칼바위에서 본 만장암 모습이 이리 멋진데 걷고 있는 동안은 이런 멋진 곳을 걷고 있는지 전혀 몰랐었다는 거!! ㅜㅜ

 

 

만장암 절벽의 기특한 소나무

 

 

 

만장암을 지나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며느리 밥풀꽃

야생화가 많지 않아 간만에 담아본 꽃사진이로군요.

 

 

 

정상을 100m남겨 놓은 칼바위 갈림길을 지납니다.

칼바위에 먼저 들렸다 정상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정상부터 오르고 칼바위는 하산길에 들르기로 합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많이 지나 있어서 시장기부터 해결해야 했거든요. 

 

 

 

 

100m를 더 걸어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시장기가 밀려와도 인증샷 남기는 건 필수!!

 

 

 

 

짝꿍의 정성 담긴 도시락으로 시장기를 해결하고...

 

 

 

 

하산 시작입니다.

다시 칼바위 갈림길...칼바위는 들렸다 내려가야겠지요.

 

 

 

 

칼바위 가는 길에 칼바위보다 먼저 눈에 띈 바위를 담아봤습니다.

이름을 지어주려 했는데 딱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네요.

 

 

 

그리고 칼바위!!

 

 

 

 

멋진 절경에 당겨도 보고 밀어도 보기를 수차례...

 

 

 

비로소 우리가 지나왔던 만장암 능선도 보게 됩니다.

 

 

 

칼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샷도 한 컷 찰칵!!

 

 

 

 

암봉 아래로 내려가 암봉에 서있는 짝꿍을 담아 봅니다.

 

 

 

 

짝꿍도 라니를 담고 있었네요.ㅎㅎ

 

 

 

 

이렇게 말이죠.ㅎㅎ

 

 

 

 

 

칼바위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며 이 절경을 더 많이 즐기고 싶지만...

 

 

 

해가 기울고 있어 하산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만장암 능선!!

해가 많이 기울어서인지 오를 때와는 또다른 분위기네요. 

주황빛 햇살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곳곳이 마사토로 되어 있는 탓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라니!!

 

 

 

만장암 끝 부분의 명품 소나무도 한번 더 담아보고... 

 

 

 

 

미끄러운 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울 짝꿍 눈에 무엇이 들어온 걸까요??

아마도 다람쥐를 담으려 했었나 본데 요 녀석들이 좀처럼 기회를 안주네요.

 

 

 

 

올라올 때와 같은 길로 하산하고 있는데 올라올 때보다 밧줄 구간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사토 때문에 힘든 구간이 여럿이라 그런 건지도...ㅜㅜ

미끄러우니 뒤로 돌아 내려오라고 시범을 보이는 짝꿍!!

 

 

 

거리상으론 얼마 안되는데 꽤 길게 느껴졌던 하산길!!

계단까지 왔으니 거의 다 온 것이겠죠!! 

 

 

 

 

계단길에서 5분 정도를 더 내려와 큰고개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 때문에 과연 산행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비록 짧은 거리의 산행이긴 해도 밧줄 구간이 꽤 여럿이었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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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부터  업무상으로 일 폭탄을 맞아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포스팅 할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아 거의 일주일을 미루다 이렇게 늦은 밤에 포스팅을 간신히 하구요.흑흑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꽤 남아 있어 시간을 좀처럼 내기 어렵지만,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고 친구님들 댁을 방문하고 싶네요.

오래도록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