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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진부] 오대산 월정사 & 전나무 숲길

ⓡanee(라니) 2015. 11. 1. 21:21

 

 

오대산 산행 후 들려보려던 월정사!!

하지만 뜻하지 않게 늦은 시각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오대산에서 내려온 시각도 8시가 넘은 시각이었기에 하는 수 없이 다음날 다시 월정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전날에 입장료와 주차료를 합쳐 11,000원을 지불했는데 혹시나 또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라 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영수증을 보여주며 사정을 말하니 다행히 그냥 들여보내 주네요.  

 

 

 

일주문 앞에 주차를 하고 전나무 숲길을 걸어 월정사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일주문부터 시작하지 않고 월정사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곧바로 월정사로 향합니다. 

 

 

 

금강교를 건너는 칸스 & 라니!!

 

 

 

 

금강교 아래 반영이 이쁘네요.

 

 

 

금강교를 건너니 왼쪽으로 월정사 천왕문이 보입니다.

금강교 오른쪽으론 전나무 숲길이 일주문까지 이어져 있지만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를 돌아보고 나서 걸어볼 생각으로 천왕문 쪽으로 방향을 잡는 칸스 & 라니입니다.

 

 

 

천왕문을 지나니 이번엔  금강문이 보이네요.

 

 

 

금강문 앞 나무에 이런 이쁜 연꽃이 매달려 있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컷 담은 후...

 

 

 

비로소 금강문으로 들어섭니다.

 

 

 

아니 그런데 뭐가 이리 복잡하고 어수선 한거지요.

워낙 유명한 사찰이니 고즈넉한 느낌까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럴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오대산 문화축전 행사 때문이라는데 월정사의 중심에 해당하는 부분이 여기저기 쳐놓은 천막과 가설물들로 가려져 있어 실망감이 밀려왔답니다. 

 

 

그래도 왔으니 볼 건 다 돌아 봐야지요.

그래서 일단 월정사 성보박물관보장각 안으로 먼저 들어가 봅니다.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되어 있는 전시실!!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월정사 성보 박물관엔 국보인 상원사 중창권선문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월정사 팔각국층석탑 사리구11점, 조선전기 상원사 문수동자상 복장 유물23점, 강원도유형문화재 20여점, 말사에서 이운한 조선후기 불화와 불상, 전적, 근대 한암, 탄허 스님의 유품에 이르기까지 약 500여점의 성보들이 소장되어 있다합니다.

 

 

 

조각 수법이 뛰어나다는, 국보 제221호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세밀하게 조각된 목걸이와 생생한 옷주름이 뛰어난 조각 솜씨를 증명해 주는 듯 합니다.   

 

 

이곳 전시물 중 가장 특별한 것일 수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도 한참 들여다 보고 다른 전시물도 살펴보았지만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사진으로는 더이상 남기질 못했네요.

 

 

 

보장각에서 나와 월정사의 본당인 적광전과 팔각구층석탑을 바라봅니다.

1964년 만화스님 법당 중창당시에는 현판이 대웅전이었으나 1950년대 탄허스님의 오대산수도원을 기념하기 위해 결사의 주主 경전이었던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으로 현판을 고쳐 달았다 합니다. 

 

 

 

높이 15.2미터로 우리나라의 팔각석탑으로는 가장 크다는 팔각구층석탑(국보 제 48호)입니다.

아름다움에서도 단연 으뜸인 팔각구층석탑은 고려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적광전(寂光殿) 서쪽의 수광전(壽光殿)삼성각입니다.  

 

 

서방 극락정토의 교주 아미타불을 모신 곳을 무량수전이라 하는데 무량수전을 수광전이나 극락전으로도 부른다 하네요.

 

 

측면에서 바라본 적광전

 

 

 

 

울 짝꿍 언제 또 이런 모습은 담았는지...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을 모신 개산조각(開山祖閣)

 

 

 

 

전각 지붕들 사이로 뾰족이 솟아 있는 석탑이 멋스러워서 담아봤습니다.

석탑의 윗부분이 상당히 화려해 보이네요

 

 

종고루(鐘鼓樓), 불유각(佛乳閣)

 

 

 

강당에 해당하는 대법륜전(大法輪殿)

 

 

 

대법륜전과 심검당

 

 

 

 

 

심검당을 살펴보는데 익숙한 이름이...ㅎㅎ

 

 

 

템플스테이 하는 곳까지  돌아보고 다시 돌아 나와...

 

 

 

다시 금강문을 지나고...

 

 

 

천왕문을  나서기 전...

 

 

 

 

 

경내의 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 컷 남기고...

 

 

 

 

천왕문을 나서 전나무 숲길로 향하는 칸스 &라니입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이 너무도 고와서...

가을 햇살을 받은 알록달록 나뭇잎이 예뻐서...

 

 

 

너도 나도 고운 아이이들과 사진을 남기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도 하나, 둘, 셋... 찰칵!!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이라죠.

 

 

 

전나무 숲길 사이 사이에는 이렇게 자연설치미술 작품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볼거리까지 제공해 주었답니다.  

 

 

 

 

일주문까지 약 1km 이어진 길이지만 갈 길이 바쁜 우리는 다 걸어보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 주차자을 향해 다시 금강교를 건넙니다.

비록 끝까지 걸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면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공기를 행복하게 누린 그런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