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기저기/┣ 경북,대구

[경주] 감포항 송대말 등대/출사지로 좋은 곳/일출명소

ⓡanee(라니) 2016. 5. 16. 21:46

2016-05-08





지난 경주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감포항의 송대말 등대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원했던 건 송대말 등대에서 이 광경을 보는 거였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등대에 닿기 전 햇님을 맞아야 했습니다.   










원했던 장소에서 만난 햇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잠에서 깨어나는 햇님을 만나는 건

언제 어디서나 가슴 벅찬 감동입니다.









좀 늦긴 했어도 이른 아침, 소나무 숲 사이에서 만나는 등대가 반갑습니다.










인적 하나 없이 조용하기만 한 바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로 북적대는 걸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우리들에겐 너무나 좋은 안성맞춤 여행지입니다.







등대, 갈매기, 갯바위, 파도!!

이럴 땐 내가 시인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저 등대 뒤로 바다가 토해내는 붉은 햇님!!

상상만 해도 좋지요.

하지만 햇님이 없어도, 이 자체로 좋아서 생각보다 크게 아쉽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 시간에 맞춰 왔어도 일출각이 맞지 않아 원했던 그림을 얻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도 겨울에 와야 등대 원하는 일출을 볼 수 있을 듯...!!) 








전망대에서 내려와 바닷가를 거닐어 봅니다.









수많은 갯바위들과 등대와의 어우러짐!!









이른 아침이지만 이미 일터로 나가신 부지런한 어부님들도 보이고...









달콤한 잠에서 서둘러 깨어나지 못한 주인님을 기다리는 배들도 보이네요.^ ^









날쌘돌이 울 짝꿍은 언제 저기까지 갔는지...!!









바늘 가는데 실이 안따라 갈 수 없는지라...









라니도 부지런히 따라가 봅니다.

산은 아니지만 이것도 바위라고 라니는 그저 신이 나네요. 









'뭐야!! 또 저만큼 멀어졌네.'

' 좀 기다리지.'








그리 좋아요?








,,,,,,,,,,,,,,,,,,,,,,,,,

,,,,,,,,,,,,,,,,,,,,,,,,,






,,,,,,,,,,,,,,,,,,,,,,,,,

,,,,,,,,,,,,,,,,,,,,,,,,,






,,,,,,,,,,,,,,,,,,,,,,,,,

,,,,,,,,,,,,,,,,,,,,,,,,,







울 짝꿍의 카메라가 향한 곳엔...







우리가 조금 전에 머물렀던 송대말 등대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소나무 숲에 세워진 이 등대보다 바다 쪽 암초 사이에 있는 등대를

송대말 등대라 부르고 있지만 이것이 진짜 송대말 등대랍니다.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찾아온다는 이 아름다운 감포항이

알고보니 우리 수산물을 수탈하기 위해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만든 항구라네요.

일제는 동해에서 갓 잡은 수산물들을 암초들을 이용해 만든 축양장에 보관했다가 일본으로 보냈다 하는데

어선들이 조업을 하는데 바다 속 암초들이 방해가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대를 설치했다 합니다.

오른쪽의 등대는 2001년에 설치한 근대식 등대로 문무왕의 은혜를 기리는 뜻에서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하여 만들었답니다.




.



물 속을 들여다 보니 해파리가 움직이고 있네요.

수족관에서는 여러번 봤어도

바다에서는 처음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 이제 셀프 기념샷을 담을 차례로군요.

열심히 구도를 잡고 있는 울 짝꿍!!








짜잔~ 바다 쪽 등대를 배경으로 요렇게 한컷 완성하고...








진짜 송대말 등대를 배경으로도 한 컷 더 완성해 봅니다.

꽤 괜찮지요?

ㅎㅎ







우리가 사진 놀이에 빠져 있는 사이 건너가셨을까요??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저 분 덕에 사진의 분위기가 한결 더 사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여기서 끝낼 수는 없으니 다음 스케줄을 위해 아쉽지만 이곳을 떠나야 할 것 같군요.







,,,,,,,,,,,,,,,,,,,,,,,,,

,,,,,,,,,,,,,,,,,,,,,,,,,





.



감포항, 그리고 송대말 등대!!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그 날의 아침 공기와 바다 내음까지 더해진 그곳의 풍경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어느해의 새해 일출은 이곳에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이 날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볼 수 있게...


이 곳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댓글 하나~공감 꾹!!

잊지 않으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