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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볼만한 곳/첨성대 야경/문무대왕릉/보문정/통일전/서출지/산림환경연구원

ⓡanee(라니) 2016. 5. 19. 23:01




밀양과 경주 여행 때 다녀온 표충사 탐방기는 나중에 시간이 날 때 하기로 하고

오늘은 경주여행기를 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

제목을 <칸스 & 라니의 알콩달콩 경주여행>으로 정하고 사진을 올리다 보니

알콩 달콩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사진은 별로 없어도 알콩달콩 다녀온 것은 확실하다는 걸

미리 말씀 드리고 여행기를 시작합니다.ㅎㅎ








밀양의 표충사와 위양지를 들렸다 경주에 도착하니 날이 저물고 밤이 되었습니다.

몸은 이미 녹초가 되었지만 경주의 야경을 포기할 수는 없는지라

첨성대의 야경을 담아 보기로 합니다.

 








2년 전 경주여행 땐 안압지의 야경을 담고...








첨성대에서 아침 시간을 보냈었는데.










어느새 2년이란 시간이 흘러 다시 첨성대 앞에 섰네요.







번쩍거리는 하늘!!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웃음소리!!

밤은 점점 깊어가고 있지만

도처에 여행이란 흥분제를 마신 여행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첨성대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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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대릉원을 밝히던 조명도 꺼지고...









시원한 밤바람을 느끼며 첨성대 주변을 돌던 우리는

다음날을 위해 첨성대를 떠납니다.








다음날 아침, 비록 일출 장면은 담지 못했지만

일출 장소로 물색해 두었던 송대말 등대에 도착하여

기분좋은 산책 겸 우리가 즐겨하는 사진놀이를 시간을 가져보고...










경주의 또다른 일출 명소인 문무대왕릉에도 달려가 봅니다.









문무대왕릉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킨 호국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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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짝꿍!!

그리고 짝꿍과 시선을 같이 하고 있는 의문의 녀석이

라니의 카메라에 포착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인데

뭔가 할 말이 많은 듯이 보이는 건

라니만의 착각인 걸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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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은 뭘 하시려는 겐지...??








바다를 떠나 기림사 골짜기에 위치한 골굴사에 왔습니다.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불국사야 청소년기 수학 여행 때부터 시작해 다섯 차례 이상 다녀왔으니

이번엔 그보다 덜 알려진 사찰을 찾아 이곳에 오게 된 것이지요.







아니 그런데 사찰이라면서 사찰 입구에 왜 이런 형상들이 세워져 있는 것일까요?

언뜻 중국의 소림사가 떠오르지는 않으시는지...^^








그렇습니다.

골굴사는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는 사찰로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인 선무도로 유명한 곳이어서

연간 3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하며 외국인들도 일부러 찾아와 수행하는 곳이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네요.








금강역사가 우리를 환영해 주고... 








이쁜 꽃들도...









우리를 반겨주는 듯 합니다. 








포대화상의 넉넉한 미소!!









이곳에 살았던 진돗개인데 동아보살이라 부른다네요. 









약간 경사진 길을 따라...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마애여래좌상이고 가운데 보이는 것이 관음전,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것이 선무도를 공연하는 곳입니다.

가운데의 관음전은 함월산 기슭 골굴암에 있는 12개의 석굴 중

가장 넓은 동굴을 법당으로 만든 것이라네요.








보물 581호로 지정되어 있는 골굴사 마애여래좌상은 

석회암 재질의 암벽에 조성된 불상으로 석굴사원인 골굴사의 주불이며

통일 신라 문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데

모래기가 많이 섞인 화강암에 새긴 터라 보존상태가 썩좋지 않고

오랜 풍화 작용에 의해 훼손이 심해서 저렇게 유리 지붕을 씌어 놓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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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에 찾았던 터라 오후에 하는 선무도 공연은 보지 못하고

골굴사를 떠나기 위해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 갑니다.









앙증맞게 앉아 있는 이 녀석은 동아 보살의 핏줄이려나요??ㅎㅎ 









이제 골굴사도 떠날 시간입니다.









한참을 달려와 보문관광단지에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관광역사가 이곳에서 시작된다는군요.ㅎㅎ

우리는 그저 보문정을 찾아온 것인데...^ ^






사람들이 보문정을 다 알 줄 알았는데

길을 물으니 온통 다 모르겠다하고

그나마 어떤 분이 알려준대로 와보니...  







보문정이 아닌 보문호였습니다.

여기가 관광지로 더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보려 하는 곳은 보문정인지라

미련 없이 이곳을 뒤로 하고 발에 땀이 나도록 보문정을 찾아 돌아디닙니다.








화폐 박물관이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뭐 이런 건물들도 여러개 지나고 나서야...









우리가 몇십분을 찾아 헤매던 보문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경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 보면

그렇게 좋았던 송대말 등대가 41위에 랭크되어 있고

보문정이 7위에 랭크되어 있어 

엄청 기대를 안고 찾았던 곳인데

솔직히 송대말 등대보다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가장 좋은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그리 느껴졌던 것인지도 모르지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할 아름다운 장소> 중 11위로도 선정된 곳이라는데.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여름에는 연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연못을 꾸미는 곳이랍니다. 

그러니 우리는 아무래도 그 모든 때를 피해서 온 것 같네요.ㅜㅜ

그래도 연못 주변을 산책하며 반영의 아름다움을 즐긴 시간이 제법 괜찮긴 했습니다. 









이번엔 보문정을 떠나 통일전으로 왔습니다.








지난 가을, 블로그에 통일전의 노란 은행나무길 사진이 많이 올라왔던게 기억나서였지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아니더라도 은행나무 길 자체가 멋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찾았는데

은행나무 길은 어디에 있었는지 본 기억도 없고...







그냥 통일전을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보았답니다.








너른 연못도 좋고...









노란 은행나무 대신 흰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도 좋네요.









이왕 들어왔으니...









저 안쪽까지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저 안쪽에 아마도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것 같은데

보문정을 찾아 다니느라 많이 걸은 탓에 지쳐 있기도 하고 더이상은 꾀가 나서...








되돌아 나옵니다.







그다지 볼 거리가 많은 곳 같진 않지만

자녀와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교육상 함께 와 봐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통일전과 이웃하고 있는 서출지에도 들러 봅니다.









아직 때가 이르니

연꽃 가득한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져 있는 

천 년의 고도 경주의 또 다른 아름다움까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 모습은 정말 어찌된 것인지...

 







물이 다 빠져버린 연못의 모습은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조선시대 건물 이요당이 멋스러워 보여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계획했던 경주 여행은 여기까지였고...








이곳은 경주 여행을 마쳤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달리려던 중에 만난 산림환경연구원입니다.








길가에 줄줄이 늘어선 차량을 보고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인기 있을까 궁금한 맘으로

계획에 없이 우연히 들려 본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경주 여행 가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파릇 파릇 초록이 이뻐서인지 웨딩 촬영지로도 인기 있는 것 같고...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들 찾는 것 같네요.








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것 같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도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우리는 야생화 정원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입장료도 없고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라니...







경주의 웬만한 곳은 다 들려 보았다 하시는 분들!!

잊지 말고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