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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체스케 부데요비체 오타카르 2세광장과 그 주변 돌아보기

ⓡanee(라니) 2017. 10. 22. 22:54





오랜만에 블로거로 복귀하여 동유럽 여행기를 이어가 봅니다.

어쩌다 보니 '오랜만에'란 말이 매번 습관처럼 하는 말이 되어버렸네요.

묵은 여행기를 쓰려니 사실 좀 신이 안나서 쉽게 쉽게, 대충 대충, 사진만 올려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또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본의 아니게 오랜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제 여행 순서대로 여행기를 쓰자면 텔츠 (텔치)포스팅에 이어 이번엔 체스키 크룸로프에 대한 포스팅으로 이어져야겠지만

체스키 크룸로프 또한 세번째 방문이라 체스키 크룸로프는 건너 뛰고 체스케 부데요비체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기로 했어요.

사실 그동안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도 포스팅하지 않고 건너 뛰었는데

체스케 부데요비체 다음 여행지인 프라하 또한 이미 여러번 포스팅 한 바 있어 일단은 건너뛰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 가 본 여행지부터 우선적으로 포스팅 하고 나머지 여행지들은 시간과 마음이 동시에 여유로울 때 포스팅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체스키 크룸로프를 떠나 체스케 부데요비체로 가는 길입니다.







체스케 부데요비체는 사실 여행 일정에 정식으로 포함된 도시는 아니었고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프라하로 가는 도중, 순전히 하룻밤의 숙박을 위해 머물렀던 도시였었는데

운좋게도 숙소가 구시가지와 가까웠던 까닭에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곳이랍니다.

덕분에 자유여행에 대한 갈망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저에겐 그 어느 여행지보다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구요.




[체스케 부데요비체]

체스케부데요비체(체코어: České Budějovice, 독일어: Böhmisch Budweis 뵈미슈부트바이스, 영어: Budweis)

1265년 보헤미아의 국왕인 오타카르2세가 왕국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세운 도시로 블타바 강과 말셰(Malse) 가이 합류하는 지점에 건설됨

오타카르 2세는 1253년부터 1278년까지 보헤미아를 통치한 프르제미슬 가문 출신의 왕으로 ‘철과 황금의 왕’으로 불림

▶ 남보헤미아 주의 가장 큰 도시인 부에요비체는 교통의 요지로 오스트리아 린츠와 함께 1827년 유럽 최초의 철도 마차 종착지로서 상업적으로 성장하여 남보헤미아 주의 정치와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함

▶체스키 크롬로프와 더불어 남보헤미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힘

버드 와이저 맥주의 본 고장으로 13세기부터 맥주 생산지로 알려졌고 버드와이저 부드바 맥주공장이 있음

▶미국의 버드 와이저 창업주인 아돌프 부쉬는 체코 출신의 미국 이주민으로 1876년에 출시된 버드와이저(부데요비체의 독일식 발음)라는 이름의 맥주를 자기 고향의 이름을 따서 맥주 브랜드 명으로 했다고 하며 체코의 버드와이저 부드르바 체코회사와 맥주 이름(상표) 때문에 100년이 넘는 동안 상표 분쟁이 있었고 결국 체코가 승리하여 원조임을 증명했다고 함







(끼니 끼니 이런 식사만 차려도 된다면 완전 땡큐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을 누리기 위해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호텔(HOTEL FILIP)을 나서 란노바 거리를 걷습니다. 








지도로 보면 가까운 것 같지만 이미 피곤이 누적된 시간이라 그런지 

약 1km 떨어진 구시가지로 향하는 길이 그리 가깝게만은 느껴지지 않았고

시간도 저녁 7시 40분을 넘기고 있어 마음도 그리 여유롭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제가 구시가지에 거의 다가갈 때까지 찍은 사진이 몇 컷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급했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네요. 








알록달록한 건물만 보면 카메라가 저절로 향하는지라 한 컷 담아 봅니다.

구글 지도로 봤을 땐 은행 같은데 정말 은행처럼은 안보였다는 거.

왼쪽 건물은 은행이 확실하지만.^^







은행 앞에 있는 분수인데 꼬마 숙녀가 아주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귀여워서 시선이 갔답니다.

그 때는 1265란 숫자의 의미를 몰랐었는데 이제는 그 의미를 알겠네요.

체스케 부데요비체도시가 건설된 해라는 걸. 







란노바 거리 끝에서 만난 사람들 조각상입니다.

일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연상되는 조각상들이었는데 얼굴표정이 하나 같이 성난 사람들처럼 보여서

마음이 바쁜 중에도 그 의미를 이리 저리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길을 건너고 한 블럭 정도를 더 가서 만난 성 니콜라스 성당 (성 미쿨라쉬 성당)의 뒷모습입니다.







앞 모습은 뒷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죠?

그 옆에 서 있는 탑은 블랙 타워, 즉 검은 탑이랍니다.



[성 니콜라스 성당/St. Nich0las Church]

▶17세기 그 자리에 있던 오래된 고딕 대성당이 전소된 후 새로 지어짐

▶성 아우라티안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음



[검은 탑/흑탑/Black tower]

▶16세기, 이탈리아의 건축가 한스 스파즈(Hand Spatz)에 만들어진 72m의 탑

감시탑 겸 종탑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상징물 역할을 하고 있음 

▶수많은 계단을 올라 탑의 꼭대기에 오르면 보헤미아의 자연 경관과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함

▶오타카르2세 광장과 함께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표적인 건축물임 

▶오전과 오후에 보는 풍경의 느낌이 달라 아침, 저녁으로 탑에 올라 보헤미아를 만끽하는 사람도 많다고 함







검은 탑 앞에 세워져 있는 JAN VALERIAN JIRSIK이라는 인물의 동상이예요.

1798부터 1883년까지 살았던 인물로 제4대 부데요비체 지역 교주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교육 활동도 열심히 해 부데요비체 내 첫 고등학교를 설립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정표에 오타카르2세 광장이 안내되어 있었건만

아무 생각없이 사진만 찍고는 광장이 아닌 그 옆길로 새서 광장 주변을 열심히 돌았네요.

사전 지식이 전혀 없던 곳이라 오타카르2세 광장이 구시가지의 중심인지조차 몰라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론 기대했던 것보다 구시가지의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던 행운을 불러온 꼴이 되었죠. 

호텔과 구시가지를 여러 차례 오고가는 고행을 그 댓가로 지불해야 하긴 했지만요.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 때문에 오타카르2세 광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검은 탑을 지나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구경하며 신나게 걷고 있는 중이랍니다.








장식이 많이 되어 있는 건축물이라 혹시 유명한 건축물이 아닐까 싶어 카메라에 몇 컷이나 담았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의미있는 건축물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름있는 건축물은 아니어도

창문 옆의 그림들이며, 벽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이며,

돌출된 독특한 모양의 창문들까지...

라니의 눈은 즐거웠네요.







해질 무렵이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관광지로 알려진 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참으로 한산한 거리 모습입니다.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동네 사람들만이 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네요.

노천 카페 옆으로 살짝 보이는 빨간 지붕의 건물이 성 도미니크 수도원성 마리아 성당인데

지도도 없고 사전 지식도 없었던 까닭에 제대로 볼 기회를 놓쳐 버려 지금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답니다.

(제가 좀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서 말이죠.ㅠㅠ)  








# 지나온 검은 탑을 배경으로 추억 한 장 남기고 있는 라니








# Hotel Budweis







이제 모퉁이를 돌아 강을 따라 걸어봅니다.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Klika Hotel 인데 강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게 차도 한 잔 마실 수 있고,

맥주 한 모금으로 시원하게 목도 축일 수도 있는 곳이라 이 정도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맥주 맛을 좀 아는 사람이었다면 그 유명한 버드 와이저 한 모금쯤은 생각났었을지도 모르는데...ㅎㅎ







구시가지 옆으로 흐르는 요 자그마한 강은 블타바 강인 줄 알았는데

블타바 강이 아닌 Malse 강인 모양입니다.






블타바 강 (독일명으로는 몰다우 강으로 체코의 거장 스메타나교향시 몰다우로 아름다움을 묘사한 강)

저렇게 뒤쪽으로 흐르고 있구요.ㅋ~

(두물머리에서 강물은 서로 섞이겠지만...ㅎㅎ) 







프라하랑 체스키크룸로프에 흐르던 강도 블타바 강이었고 

체코의 중앙부를 이렇게 길게 흐르고 있는 강이라

당연히 블타바 강이려니 했는데 말이죠.

강이라고 부르기엔 사실 너무나 협소해서 운하에 더 가까운 듯 보이는 강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하천 정도 될 것 같은데...ㅋㅋ)








성 도미니크 수도원 을 지나다 바라보게 된 성인상이예요.

머리에 별 다섯개가 떠있는 걸로 볼 때

'체코의 수호 성자'로 알려진 얀 네모무츠키 신부가 아닌가 싶네요






프라하 카를교에 세워진 30개의 성인상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인상이 얀 네모무츠키 신부의 상인데

그 석상에서도 별을 볼 수 있었거든요. 








성 도미니크 수도원 (Dominikansky klaster)입니다.



[성 도미니크 수도원/성 도미니카 수도원/Dominikansky klaster]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건축물로 유명함

1265년 보헤미아 지역의 왕이었던 오타카르2에 의해 건축됨

건립될 당시에는 고닥 양식이었지만 증축하면서 부분적으로 바로크 양식이 되었고 1865년에 들어 현재의 모습인 네오고딕 양식으로 리모델링됨

▶광장의 삼손 분수,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검은 탑과 함께 이 도시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는 곳임

성 마리아 성당요새로 구성되어 있고 시계탑도 수도원의 부속물인 요새의 일부라고 함 

1990년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예술학교로도 활용되고 있음







Malse 강의 다리들 중 첫번째로 건너봤던 다리!!

아주 건너진 않고 다시 되돌아와 강변을 계속 산책하듯 걷는데...







곳곳에 이런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답니다.

신 시가지 쪽은 어떤 지 몰라도 구시가지 쪽에선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조형물들이라

마치 야외 설치 미술관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죠.







# 두번째와 세번째 다리








두번째 다리에서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기념 샷도 남겨봅니다.









이제 세번째 다리도 건너봐야겠죠.

세번째 다리엔 조형물도 있는데...^^








'조형물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겨도 좋았을 걸... '






세번째 다리에서 바라본 오타카르2세 광장 방향인데 이때도 저 안쪽이 광장일 거라곤 전혀 눈치를 못챘답니다.

노란 건물이 광장의 한 면에 있는 건물이고 그 뒤로 높이 솟아 있는 탑이 검은 탑이었는데 말이죠.   








세번째 다리를 건너와 담은 사진입니다.

이 또한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법원교도소라고 되어 있네요.








법원 건물에서 조금 더 왼쪽으로 와 네번째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 







이름 모를 세번째 다리와 반영이 예쁘게 담긴 Malse 강의 모습이예요.

강에 당긴 붉은 빛 도는 하늘 때문인지 마음이 말랑말랑 감성적이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장미 꽃밭에서도 잠시 시간을 보내봅니다.







장미 꽃밭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프라하의 국민극장 지붕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서 시선이 갔던 건물인데

정확치는 않지만 아마도 박물관이 아닌가 짐작이 되고...








그 옆 건물들 중에 뾰족한 지붕이 있는 건물은 교회, 혹은 성당(Kostel Svaté rodinySt.Familly Church) 건물인 것 같네요.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 보니 광장만 빼고 정말 그 주변만 뺑~돌았다는 거.ㅎㅎ







구시가지를 웬만큼 구경했다 생각하며 호텔로 돌아가는 길!!







란노바 거리의 석조 군상들은 여전히 바쁜 척 한 곳으로 향해 있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노천 카페의 사람들에게선 여유로움이 흘러 넘치고 있었답니다. 








# 한산한 란노바 거리









일년전만 해도 이 간판을 보며 그런 일들이 벌어지리라 생각지도 못했었는데...쯔~








슈퍼에 들려 내일 아침까지 마실 물 한 병을 사가지고 나오다 구시가지를 돌고 호텔로 귀가하는 또 다른 일행과 마주친 라니!!


"구경은 잘 하셨구요?"

"네~광장 구경도 하고, 오다가 피자집이 있어서 피자를 먹었는데 맛도 있고 값도 너무 싸더라구요. "

"아직은 문을 닫지 않았을 거 같으니까 한 번 가보세요"

 

그분은 피자집 얘기를 열심히 하시는데 라니의 머리엔 광장이란 단어만이 맴돕니다.


'뭐야!! 그럼 정작 봐야할 걸 빼 먹고 온거야!!"

 

다리가 천근만근이라 잠시 망설여지기는 했으나 이대로 포기한다면

분명 두고 두고 후회할 듯 싶어 결국 왔던 길을 되돌아 구시가지 쪽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보게된 프리미슬 오타카르2세 광장!!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핵심이랄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을 끝내 못봤다면 나중에 얼마나 안타까움을 느꼈을지...

몸은 힘들어도 천만 다행이란 생각에 감사의 마음까지 들었답니다.







되돌아오는 길에 해가 완전히 저물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야경도 보게 되고...전화위복이라고 해도 될 것 같죠?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청사 건물과...








광장 중앙의 삼손분수랍니다.  








광장 뒤편으로 보이는 저것이 바로 검은 탑성 니콜라스 성당이었는데

이렇게 지척에 두고 이곳을 지나쳤었다니...ㅠㅠ








다음날 아침,

환상적인 야경 구경은 만족스러웠으나

건물 하나 하나 제 색감을 보지 못했다는게 못내 아쉬워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른 시각,

호텔을 빠져 나와 광장 쪽으로 다시 한 번 발걸음해 봅니다.







구시가지를 오가며 몇 번이나 마주쳤던지

이젠 정말 "안녕?" 하며 아는 체라도 해야할 것 같은 이 기분!!

하지만 여전히 성나 있는 듯한 얼굴에 대고 인사는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네요.







이른 아침이라 상점들의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옷 가게 이름이 1차 세계대전을 뒤흔들었던 스파이 이름이라니...ㅎㅎ 그만큼 예쁜 옷들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려나요?? ) 








다시 만나는 성 니콜라스 성당 (성 미쿨라쉬 성당)이 반갑습니다. 









다시 한 번 광장으로 쏘옥~

야경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라니를 반갑게 맞아주는 오타카르2세 광장입니다.

정사각형의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파스텔톤의 건축물들이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나는 모습으로 가슴 설렘을 선사하네요.








# 검은 탑 방향에서 바라본 오타카르2세 광장








# 시청사 방향에서 바라본 오타카르2세 광장








현재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재건된 건축물들입니다.

1618년 30년 종교전쟁에 휘말린 후, 1641년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소실되었던 거죠.

화재 이후 도시가 복구되면서 광장의 건축물들도 아치와 아케이드 등의 요소를 더해 

바로크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로 아름답게 재건되었다 합니다.

재건된 건축물들이라 해도 그 역사 또한 그리 짧지는 않네요.







아침에 봐도 이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삼손분수시청사인 듯 합니다 .







[시청사/Town Hall]

▶1727~1730년 건설됨 

▶3개의 탑사이에 네 개의 조각상이 있음

4개의 조각상은 각각 정의, 용기, 지혜, 신중을 상징한다고 함






[삼손분수/Samson Fountain]

▶1721년 착공하어 5년만에 완공한 분수로 체코에서 규모가 가장 큰 분수임

▶마을에 블타바 강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현재는 장식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








# 신세계 교향곡을 작곡한 체코의 대표적 작곡가인 '드보르작이 작품 활동을 했다는 드보르작 호텔








호텔과 은행, 레스토랑과 카페, 이런 저런 상점들이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데

1층이 아치형 아케이드로 되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비 오는 날이었으면 좀 더 실감했을텐데...ㅋ~








예전엔 오스트리아와 보헤미안 사이의 모든 물자들이 이곳(체스케 부데요비체)을 통과했기 때문에

그 이득으로 풍요로웠던 시절도 있었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인기를 끈 적도 있었지만

관광객들이 체스키 크룸로프  몰리면서 현재는 환승도시 역할만 하게 되어버린 듯한 몹시 고요했던 도시, 체스케 부데요비체!!

하지만 라니에게는 그 어는 관광지보다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날 그런 도시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