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의 야경 명소 응봉산

서울의 야경을 담아보고 보고 싶어 응봉산에 올랐다.

벌써 석달 전 일이니...

지금은 울긋불긋,

가을의 색감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한바탕 비가 온 뒤라 깨끗한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올랐는데

기대한만큼 청아한 느낌은 아닌 것 같고... 

차량통행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궤적도 신통치 않게 표현되고...ㅠㅠ

그래도 점점 어두워지니 조명 때문에 볼만해진 듯 하다. 

구도를 바꾸어서도 찍어보고...

번거롭지만 광각렌즈와 표준렌즈를 갈아끼워가며 찍어보기도 하고,

결과물이야 어떻든 일단 사진을 찍고 있단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난간에 맺힌 영롱한 빗방울도 예뻐보여 담아본다. 

응봉산 팔각정,

당겨서 담아본 성수대교와...

남산 N타워!!

망원렌즈가 있으면 좀 더 잘 담을 수 있었을텐데...

출사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사정없이 달려드는 모기떼 때문에...

보름달까지 담은 야경 컷을 끝으로 더이상의 촬영을 포기하고 철수 결정!!

그렇게 끝일 줄 알았는데

내려가다 보니...  

동호대교가 예뻐서 마지막으로 한 컷 더 담아봤다.

롯데타워와 한강, 남산타워까지...

오랜만에 서울 구경 한 번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