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한 우리는
혹시라도 만연사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떨어질까 싶어 부리나케 화순으로 달렸답니다.
다행이 해가 기울기 전에 만연사 도착~
우리가, 좀더 정확히는 라니가, 만연사에 그리도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순전히 진분홍색 연등이 예쁘게 달린 배롱나무 때문이었죠.
라니의 기대감을 배신치 않고 자그마한 사찰 만연사는 예쁜 풍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연등과 배롱나무에만 정신이 팔려
만연사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오래된(약 800년) 전나무가 있다는 사실도
조선 정조 때 그려진 괘불이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몰랐었다는게 지금에 와서 좀 아쉽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모르고 지난쳤던 그러한 것들도 찾아볼 겸, 새하얀 설경 속에 꽃이 핀 듯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도 볼 겸
눈 오는 어느 겨울날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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