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출사지 추천~ 보성에는 대한다원 말고 봇재다원도 있어요.

추석 연휴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찾아간 곳은 보성의 봇재다원입니다.

보성의 녹차밭 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한다원과는 비교도 안되게 작은 규모의 차밭이지만,

북적이지 않고 무료로 볼 수 있는데다 차밭 아래의 율포 해수욕장과 남해 바다 풍경까지 볼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지난 봄에도 카메라에 담고 싶어 들렸었지만,.

끝내 찾아내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다 포기했던 곳이라 더욱 반가웠네요.

굴곡진 곡선미가 좋아서

이렇게도 담아보고 저렇게도 담아보고...ㅎㅎ

모형 풍차의 빨간 지붕이,

녹차밭의 초록과 보색대비가 돼주니,

더욱 생기있는 풍경으로 완성되는 듯 합니다.

녹차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

풍차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그 사이, 길을 따라 걷고 있는 라니를 짝꿍이 놓치지 않았네요.

오른쪽 하얀 큰 점(?)이 라니랍니다.ㅋ~

지나온 길,

그리고 모형 풍차!!

위쪽의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는 건물은 펜션이면서 찻집을 겸하고 있는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이예요.

저기서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줬어야 하는 건데

추석 연휴 때라 문을 닫아서 그리 할 수 없었네요.

이제 슬슬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바다가 발 아래에 쫙~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입니다.

사진이 심심하다 싶을 땐, 

이렇게 전경을 아웃포커싱하고 원경을 살려 보는 것도 괜찮은 듯...ㅎㅎ

짝꿍은 무슨 보물을 발견했나 봅니다.

뭘까나...?? 궁금 궁금하네요.

녹차밭까지 오는 길에 운해가 엄청났었는데

녹차밭에 도착하니 운해가 살짝만 걸치고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ㅠㅠ

전망대(초록잎이 펼치는 세상)에 올라섰습니다.

다시 보아도 멋진 풍경입니다.

보성 녹차밭 나들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한 다원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봇재다원도 들려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