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발이 묶여 여행은커녕 최소한의 문밖 출입마저 조심스러워하며 두문불출하다시피 산지 50여일~ 남쪽에서 들려오는 꽃소식에 마음이 벌렁거려도 불안함에 귀 막고 민폐 될까 눈 감고, 애써 외면하며 버텼왔는데 비교적 멀지 않은 세정사 계곡의 꽃소식에는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어 결국 발목의 족쇄를 풀어 버리고 말았네요. 여느 해처럼 남쪽으로의 꽃마중은 못갔지만 세정사 계곡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용기를 내었답니다. (2020.03.08) 세정사 입구 도착~ 코로나19 때문에 세정사 계곡을 찾는 발걸음이 예년보다 덜하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꽤 많은 차량이 계곡 입구에 늘어서 있더군요. 집에만 있긴 답답하고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덜 불안한 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