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기저기 561

[음성]큰산 자생지 수목원, 금꿩의다리

어딜 가야 금꿩의다리를 만날 수 있으려는지... 폭풍 검색으로 자생지역 몇 군데를 알아내는데까진 성공했으나 정확한 장소를 알아내는 건 실패~ 먼 길 나섰다가 만나지 못하면 그나마 때를 놓칠 것 같기에 아쉽지만 올해는 수목원에서 만나보기로 하고 음성의 큰산수목원으로 향했다. 봄이였다면 꽃이 제법 눈에 띄였을텐데 한 여름 수목원은 초록투성이~ 그런 까닭으로 어쩌다 꽃을 마주칠라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드디어 만나게 된 금꿩의다리~ 만나보길 간절히 원했던만큼 반가움은 컸지만 무더기지어 핀 꽃을 어떻게 찍어야할지 난감한 마음 또한 컸던 듯 싶다. 게다가 개미들은 또 왜 그렇게 많아서 쉴새없이 물어대던지.... 개미들의 가차없는 공격에 수난을 당하며 나름 최선을 다해 찍어낸 컷들~ 앙증맞은 크기의 꽃과 ..

[논산] 남개연

'작년엔 어리연을 만나봤으니 올해는 남개연을 만나봐야지'하며 벼르고 벼르다 청정수역에서만 자생한다는 귀한 남개연을 논산 벌곡천에서 볼 수 있단 정보를 입수하고 한달음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딸 아이까지 동행하고서. 남개연이 벌곡천에 자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진 어려움이 좀 따랐지만 벌곡천에만 도착하면 남개연을 만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네비양이 데려다 준 벌곡천에선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남개연을 찾을 수 없었다. '왜 벌곡천 어느 곳에서나 남개연이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까.' '오랫동안 계속 내린 비에 모두 휩쓸려 내려가서 안보이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어지럽게 맴돌았다.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겠지 하며 간신히 마을 사람을 찾아 물어보면 물..

[수원] 칠보산 야생화-덩굴박주가리, 종덩굴, 타래난 등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던 덩굴박주가리를 만나보고자 꼬박 일년을 기다려 칠보산으로 go go~ 머리 속이 온통 덩굴박주가리 생각 뿐이었던 까닭에 다른 꽃들은 사실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여러 진사님들이 이 꽃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찍고 보니 이건 산행 때마다 종종 볼 수 있었던 나리들과는 다르게 귀한 몸이라 한다. 아마도 지리산 고산 습지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름은 큰하늘나리~ 하늘나리에 비해 잎과 꽃이 더 크고 길고, 꽃색도 조금 더 진하며, 꽃 속의 점도 더 크고 뚜렷하며 진하단다. 해가 잘 드는 습지에서 주로 자라기 때문에 '땅이 질어 질퍽한 벌'이라는 뜻의 진펄을 접두어로 쓴 '진퍼리하늘나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고. 개체수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