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모로코(完)

탕헤르의 밤

ⓡanee(라니) 2008. 4. 5. 15:43

헤르의 INTERCONTINENTAL HOTEL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기에 앞서 짐을 풀고 있는데 창 밖에서 들리는 소리.

'아참! 여기는 이슬람권이지.'

신기한 맘에 황급히 창으로 달려가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랍말을 전혀 모르니 경전을 읽는 소린가 보다 짐작하였으나 알고 보니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란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탕헤르의 야경.

오른쪽 뒤로 솟아 있는 것이 호텔에 오는 도중 시내에서 보았던 모스크의 미나렛이다.

 

 

 

 

 

 


 

 

아잔(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

사원(모스크)으로부터 기도 시간임을 알리는 소리가 사방으로 어둠을 가르며 울려퍼지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은 하루에 다섯번의 기도를 올리는데

예배 시간임을 알리는 모스크의 성직자 '무에진'이 모스크의 첨탑인 미나렛에 올라가 기도할 시간임을 외치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스크로 향하거나 혹은 그 자리에서 기도를 올리게 된다.

 

 

 

 

 

 

 

을 대강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왔으나

조금 일찍 내려왔기에 호텔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 일행들 몇과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모두들 각기 제 방으로들 들어가는 분위기.

하지만 나는 호텔로 오며 버스 창밖을 통해 보았던 모스크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 보고 싶어 좀이 쑤셔 죽겠다.

리스본이나 세비야에서는 호텔이 시내와 떨어져 있어 어쩔 수 없었지만 이 곳은 지척에 번화한 거리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룸메이트 쌤을 꼬셔 호텔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가이드에게 딱 걸려 혼쭐만 났다.

말의 요지는 나가려거든 목숨 내놓고 나가라는 거. 좀 과장된 말이긴 하겠지만 그만큼 치안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일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볼까 싶은 맘도 있었지만 용기가 부족한 나는, 결국 나의 바램을 접고 말았다. 

'정말 그정도로 위험했을까...???' 

 

 

 

 

 

호텔의 수영장 앞에서 포즈 취하기

 

 

 

 

 

 

 

호박죽 비슷한 스프와 생선 요리. 이 곳의 버터가 맛있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