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헝가리(完)

(부다페스트) 성인이 된 헝가리 왕에게 봉헌된 성 이슈트반 성당

ⓡanee(라니) 2008. 4. 9. 16:05

궁에서 내려와 겔레르트 언덕엘 가려고 버스를 잠시 기다리다 마음을 바꾸어 향한 곳은 나중을 기약하며 지나쳤던 성 이슈트반 성당. 성 이슈트반 성당 또한 왕궁이나 국회의사당처럼 부다페스트 최대의 관광 명소라 할 수 있지만 성당이라면 수없이 보아온 터라 큰 기대감이 생기진 않는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성당.

성당의 정면 양쪽의 탑은 80m, 본당 중앙 돔은 96m라고 하는데

이는 헝가리 건국 896년의 숫자와 맞춘 것이라고 한다.

 

 

멀리서 볼 땐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와~정말 크네.

 

 

1851년에 착공해서 1905년에 완성되기까지 3명의 건축가가 건축에 참여했으며

정면 입구에는 성 이슈트반의 부조가, 그 위에는 그리스도 부활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그리스도의 12사도가 새겨져 있는 성당 문

 

 

 

성당 안 오른쪽 벽 가장자리에는 <성모 마리아의 제단>이 있다.

이 그림은 외아들 임레를 잃은 이슈트반 왕이 자신이 죽은 후 나라를 지켜주기를 기원하며

마리아에게 헝가리 왕관을 바치고 있는 내용이다.

이슈트반은 임레를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면서 이탈리아에서 수도사 겔레르트를 초빙해 교육을 맡겼는데

임레는 성인이 되어 사냥을 나갔다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죽었다고 한다. 

 

 

 

성당 내 중앙의 원형 돔을 떠받친 4개의 기둥에는

왼쪽 앞에 설교단, 오른쪽 앞에 성 라슬로의 조각상, 오른쪽 뒤에 어린 임레 왕자의 겔레르트�,

왼쪽 뒤에 성 에르제베트의 상이 새겨져 있다.

에르제베트는 가난한 사람과 병자를 위해 일생을 바쳐 성인으로 추앙받는 헝가리 공주이다.

주제단은 성 이슈트반의 상과 그의 생애를 묘사한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이슈트반은 성인이면서 정치가이기도 했으므로 손에 있는 이중 십자가는 종교와 정치 2가지를 상징한다.  

 

 

   

 

성당 앞에 있는 이것은 오벨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