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홍콩. 마카오. 심천/╂ 홍콩.마카오.심천(完)

마카오의 3대 사원 중 하나라는 관음당

ⓡanee(라니) 2009. 5. 26. 22:50

2009년 2월 25일 (수)

 

 

Ranee in Macau

-관음당(), Kunlam Temple-

 

 

마카오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정말로 맛있게 먹은 우리는 마카오 시내 서북쪽 외곽 지대에 위치한 관음당이라는 사원으로 향했다 .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사원은 중국의 전통적인 불교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맺어진 최초의 무역협정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마카오의 3대 사원 중 하나로 가장 큰 규모의 사원이라는데 이미 너무 큰 것들에 익숙해서인지 나의 눈엔 전혀 큰 사원으로는 보이지 않는 관음당. 

그만큼 마카오가 작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예일지도 모르겠다.

 

 

관음당 입구 

 

 

 

관음당 입구의 달마도

어디에서 보든 그 시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그림

  

 

 

 

 

입구를 들어서면 입구의 양쪽에 청동으로 만든 사천왕이 서있는데 (동쪽-지국천왕, 남쪽-증장천왕, 서쪽-광목천왕, 북쪽-다문천왕)

잘 몰라서 그런가 우리나라의 사찰 입구에서 본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 관음당 본당 ●

 

 

대웅보전 

관음당의 본당은 부처를 위한 제단, 깨달음을 얻은 부처, 관음을 위한 곳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외관에서 볼거리라면 지붕이나 처마 밑을 장식하고 있는 동물 모양이나 사람모양의 수공예 도기이므로

지나치지 말고 꼭 눈여겨 보도록 하자.

 

 

 


 

 

 

 

관음당 본당에서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

 

 

입 안의 돌구슬을 만지면 돈 복이 있다 그랬던가??? 

  

 

 

  

● 관음당 본당의 첫번째 건물 ●

 

 

 관음당 본당 제일 앞쪽의 건물에는 세 구의 부처(과거, 현재, 미래를 관장)와 복·부·장수를 상징하는 작은 상들이 있다. 

 

 

마카오에서 많이 생산되는 조개껍질로 만들어진 창호지가 붙어있는 문 

 


 

 

 

 

 장수불(長壽佛)이 모셔져 있는 관음당 본당의 두 번째 건물 ●  

 

   

 

  

 

 

 관음당 천장에 매달려 있는 향들

관음당 입구에서부터 코를 찔러대던 향내음은 바로 이 관음당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십개의 향들 때문이다.

소원을 적은 빨간종이(?)를 향의 위쪽에  달아 놓고 향을 피우는데 가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향 하나가  다 타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이 향에서 떨어지는 재를 맞으면 운이 좋다고 하여 재를 맞으면

바로 카지노  로 달려간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싶다. 

재수 좋으려고 일부러 재를 맞으려 했다간 재수없게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 관음당 본당의 세 번째 건물 ●

 

 

관음상

세 번째 건물에는 신부옷을 입은 관음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나 임신,

사업  등이 잘 되기를 이 관음상 앞에서 빈다고 한다.   


중국의 18현인상

이 곳의 양쪽 벽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18현인상이 있는데

이 중 가장 왼쪽에 있는 상은 다른 상들의 모습과는 달리 곱슬머리에 콧수염을 하고 있어 <동방견문록>으로 유명한 마르코 폴로라는 설이 있다.    

 

 


  

 

 

 ☞ 다음 편엔 마카오의 상징, 성 바오로 성당으로 안내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