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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달빛정원으로 나온 안덕계곡

ⓡanee(라니) 2013. 7. 14. 13:07

 

 

                                                            [제주여행]

                         안덕계곡

 

 

어제 하려다 뜻을 못이루고 오늘로 미뤄진 조카의 돌고래 조련 체험 때문에 여행 3일째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은 계속 제주도의 서쪽에서

머물러야 될 것 같네요. 제주도 동쪽 여행 스케줄이 대폭 줄어든 건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겠기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중문단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여행지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갈 곳은 드라마 <구가의 서>로 유명해진 안덕계곡입니다.

<구가의 서>에선 달빛정원으로 나오는 곳이죠.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던 곳이라 궁금했던 곳인데 이렇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니 기분이 들뜹니다. 

 

 

드라마 '구가의서' 중 달빛정원으로 나오는 안덕계곡

 

 

 

 

 

안덕계곡 입구 앞에 차를 세울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계곡으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다른 여행객들이 보이질 않네요.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여행객이 몰리면 주차하는 것도 쉽지 않고 북적거려서 자연과 하나 되기도 어려울텐데

다른 여행객이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  

 

 

 

 

 

게곡을 향해 걷는 길...

울창한 숲에 들러싸인 고즈넉한 길을 걷는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공기도 싱그러운 것 같구요. 안덕계곡 일대에  자라고 있는 약 300여 종의

난대림 식물은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물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은 많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중 물이 흘러나와 새와 노루 같은

짐승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곳이라네요.

 

 

 

 

 

 

 

안덕계곡화산섬인 제주의 계곡이라 육지의 계곡들과는 분명 다른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계곡의 양쪽이 기암절벽으로 병풍같이 둘러져

있고 바닥 역시 평평한 암반으로 깔려 있는 모습이예요. 

 

 

 

 

 

 

 

꽃만 조금 피어 있으면 <구가의서>에 나온 달빛 정원과 비슷한 모습이겠지요? 처음엔 봄이 아니어서 꽃이 없나 했는데, 아무리 봐도

꽃이 필자리가 없어 보이는 걸 보면 조화로 연출해 놓았던 건가 봅니다.  

 

 

 

 

 

 

 

 

소품과 CG까지 동원해서 연출해 놓았던 TV 속 모습과는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그런 모습이 아니더라도 안덕계곡은 충분히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유배살이를 하던 추사 김정희도 아름다움에 반하여 자주 찾았다고 전해지는 안덕계곡,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계곡을 찾으신다면 안덕계곡으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