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소인국 테마파크
스케줄이 꼬인 관계로 <제주 미니미니랜드>를 보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소인국 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소인국 테마파크>는 세계 30여개국의
유명한 건축물 미니어처 100여점과 공룡화석, 그리고 우리나라 근대사 실내 전시관인< 옛날 옛적에> 등을 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예요.
하지만 대만과 중국 심천, 그리고 태국의 파타야에서 소인국을 가 본적이 있고 부천의 아인스월드에서도 세계 유명 건축물의 미니어처들을 본 적이 있기에
그냥 패스할까 하다가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이 마땅치도 않고 제주의 소인국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은 맘에 함께 보기로 했답니다.
렌터카에서 준 지도에는 추천여행지라고 되어 있던데 막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을 보니 영~ 신통치 않아 보이네요.
출구
소인국 테마파크는 총 7개의 단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단지별 특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륙별로 모아 놓은 것도 아니고, 시대별로
모아 놓은 것도 아니라서요.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미니어처를 대륙별로 모아 조성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 1단지 : 제주공항, 서울역 |
1단지는 입구 바로 앞이라 건물 미니어처가 2개 밖에 없네요.
제주공항
서울역
◐ 2단지 : 피사의 사탑, 대법원, 국회의사당, KBS 방송국, 덕수궁 석조전, 오페라 하우스, 타워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카이저빌헬름교회, 벨렘탑, 모아이 석상, 목조건축, 새남터 성당 |
2단지에는 킹콩 같은 조형물과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조각들 그리고 다수의 건축물 미니어처가 있었는데 때마침
걸려온 전화를 받다가 모아이 석상을 놓치고 못 본 모양입니다. 영~ 생각이 나질 않아요.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조각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영국 런던의 타워 브릿지
◐ 3단지 : 불국사, 좌불상, 첨성대, 방파인 별궁, 소양강댐, 경회루, 두상석, 서유기 |
2단지까지 보고는 코스를 잘못 돈 까닭에 3단지 는 거의 보지를 못했더군요. 못봐도 크게 아쉬울 건 없는 수준이었지만요. 미니어처들도
조악한 편이라 실망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되고 있지 않는 듯 보였어요.
불국사
◐ 4단지 : 샤크레퀘르 대사원, 에레크테이온 신전 여신상 기둥, 성 바실리아 사원, 파르테논 신전, 백악관, 청와대, 경복궁, 미국 국회의사당, 한국은행, 토머스제퍼슨 기념관, 개선문 |
4단지에 있는 미니어처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실제로 제가 본 건축물들이더군요. 이런 유명 건축물들을 모두 볼 수 있는 행운이
저에게 주어졌다는 것에 새삼스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프랑스 파리의 샤크레쾨르 성당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左) & 그리스 아테네의 에레크테이온 신전 여인상 기둥(右)
청와대 & 백악관
◐ 5단지 : 러시모어상, 돌하르방, 가마터, 백설공주, 인형광장, 캐릭터 박물관, 프드코너, 스넥코너 |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지라 푸드코너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싶은데 개장시간이 되자마자 입장해서인지 푸드코너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이더군요.
라면과 우동은 해줄 수 있다고 해서 내키진 않았지만 우동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캐릭터 박물관 & 캐릭터들
◐ 6단지 : 쿠쿨칸 피라미드, 숭례문, 앙코르의 미소, 앙코르톰, 자금성, 바위의 돔, 만리장성, 장개석 기념관, 비에르탄교회, 스파이럴미네렐, 에펠탑, 우부디아 모스크 |
아직 남미와 중동지역 여행을 안해서 6단지엔 생소한 미니어처들도 꽤 있습니다. 죽기 전에 여기 있는 건축물들을 모두 다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국 북경의 만리장성
루마니아 비에르탄교회 & 이라크의 스파이럴 미네렐
말레이시아의 우부디아 모스크
캄보디아의 앙코르의 미소 & 앙코르 톰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보병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이탈리아 로마의 진실의 입
중국 북경의 자금성
◐ 7단지 : 부다왕궁, 타지마할, 오사카성, 버킹검궁, 노틀담성당, 그리스도상, 람세스2세상, 피라미드, 스핑크스, 베스하우스, 쁘람바난사원, 공룡, 옛날옛적에 |
7단지에선 우리나라 근대사 실내 전시관인< 옛날 옛적에> 를 관람한 것이 좋았습니다. 제주 동쪽에 이와 비슷한 전시관인 <선녀와 나무꾼>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규모는 비록 작지만 그것을 대신할 수 있어서 좋았고 어릴 적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그 시대를 살아본 적이 없는 딸아이는 별로 흥미가 없었겠지만요.
<제주 미니미니랜드>를 가보지 않아서 <소인국 테마파크>와 <제주 미니미니랜드>를 비교를 할 순 없지만 <소인국 테마파크>를 관람한 소감을 말하자면,
<소인국 테마파크>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단 생각입니다. 소인국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궁금해 죽겠다 싶은 거라면 보셔야겠지요.
공룡
소인국 테마파크 미니어처들의 실제 모습을 보너스 사진으로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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