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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배론성지

ⓡanee(라니) 2014. 12. 8. 00:31

 

 

 

[제천]

천주교 신앙의 발원지인 배론성지를 가다

 

 

 

한국 천주 교회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배론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제천 10경인 배론성지는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서

생계유지하며 신앙을 키워 나간 교우촌으로, 얼핏 듣기에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배론이란 이름은 

이 곳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주론이란 이름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네요.

이 곳에는 조선 후기의 천주교도 황사영이 머물며 백서를 썼던 토굴과 최양업 신부의 묘,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였다는 성요셉신학교 등의 유적이 있어 둘러볼 수 있는데,  가을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볼만한 곳이랍니다. 

 

 

2001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 118호로 지정된 배론성지

 

 

 

 

 

 

 

단풍이 아름다웠을 배론성지내 작은 연못 .... 지금은 빈 가지만이...

 

 

 

 

 

 

 

성모동산의 성모마리아

 

 

 

 

 

 

 

순교자의 집

 

 

 

 

 

 

 

순교자의 묘

 

 

 

 

 

 

 

순교자의 묘

 

 

 

 

 

 

 

성요셉성당

 

 

 

 

 

 

 

황사영 순교자 현양탑

 

 

 

 

 

 

 

성요셉 신학교 교수 '푸르티에 신부상'(왼쪽) &  '프티니콜라 신부상'(오른쪽)

 

 

 

 

 

 

 

현재 충북 지방문화재 제 118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 요셉 배론 신학교

 

 

 

 

 

 

 

황사영 백서의 산실인 토굴

  

 

 

황사영(알렉시오) 

 

▷ 1801년 신유박해로 배론으로 피신

▷ 박해경과 교회 재건에 관한 의견을 비단에 적어 북경 주교에게 전달하려 백서를 씀

▷ 1801년 9월 29일 체포되어 백서는 압수되고 순교

 

 

 

 

신자들이 옹기를 구워서 생계를 유지하던 옹기가마굴

 

 

 

 

 

 

 

 

야외광장의 성모자상

푸근하고 너무 예쁘신...^^

 

 

 

 

 

 

최양업 신부의 성덕을 기리며 시복시성을 기원하기 위해 배모양으로 건립한 성당 

 

 

 

 

 

 

 

성당의 뒷모습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이름은 조각공원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중앙제대를 중심으로 최양업신부의 일대기가 조소판에  새겨진 것과

그 앞에 순교하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볼 수 있음

 

 

 

 

 

최양업 신부상

 

최양업(토마스)신부 

 

▷ 두 번째 한국인 사제로 충청도 다락골에서 독실한 천주교 신자 부모에게서 출생

▷  15세 때 김대건, 최방제 등과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1837년부터 마카오에서 사제 수업

▷  1849년 사제서품을 받음

▷  1849년말 온갖 어려움 끝에 귀국하여 조선 전교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복을 위한 순교자들의 자료 수집, 교우들을 위한 교리서

     편찬,  천주가사 만듦

▷ 귀국 후 12년에 걸친 힘겨운 사목활동 끝에 1861년 과로로 죽어 배론신학교 산기슭에 안장됨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의 예수님상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의 천사상

 

 

 

 

 

 

 

최양업 신부를 기리기 위한 뜻으로 이름을 붙인 양업교

 

 

 

 

 

 

 

 

이상은 배울점도 많고 고요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배론성지였답니다.

제천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잠시 시간 내서 들려보셔도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