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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암릉이 멋진 진대산

ⓡanee(라니) 2015. 4. 3. 22:00

 

 

[단양]

멋진 암릉 산행지 진대산 만기봉, 식기봉 산행

 

 

 

 

괴산의 칠보산이랑 상주의 비봉산 산행기를 또 못올린 채 지난 주말에 다녀온 단양의 진대산 산행기를 씁니다.

진대산은 도락산(964m)에 연결된 높이 695.5m의 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있으며 만기봉이라고도 하는데

도락산 산행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오르기 전부터 한껏 기대가 되었답니다.

 

 

 

방곡삼거리에서부터 등로를 찾아 산행 시작입니다.

 

 

 

 

앞서가는 라니...

 

 

 

뒤따라 오는 짝꿍!!

 

 

 

 

무엇이 또 우리 짝꿍의 시선을 붙들었는지 한참 뒤쳐져 있는 짝꿍을 라니가 황급히 부릅니다.

이유는 바로 이 야생화 한송이 때문이었죠.

아직 일러서 그런 건지 원래 야생화가 잘 자라지 않는 토양인 건지 아무튼 야생화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것

같은 땅에서 거짓말처럼 꽃한송이가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더라구요.  

주변의 흙을 걷어내니 이렇게 줄기까지...ㅎㅎㅎ

야생화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우린 이 야생화가 꿩의바람꽃 아니냐며 더더욱 신나했더랍니다.

뭐 결국 꿩의 바람꽃은 아닌 걸로 밝혀졌지만 꿩의바람꽃이 아니어도 우리에겐 여전히 귀한 꽃임이 틀림없네요.    

 

 

↑↑↑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또 하나의 귀한 생명

 

 

 

 

사진으로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진대산 바위들 중엔 완만하지 않고 발디딜 곳도 마땅치 않은 바위들이 꽤

많아서 다리 짧은 라니에겐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었답니다.   

 

 

 

산행 들머리인 방곡리가 내려다 보이고...

 

 

 

둘레엔 이런 산들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고...(이 산이 황정산인 건가??? 아직 산꾼될 길이 멀은 라니입니다.)

 

 

 

석문을 통과하고...

 

 

 

거친 바위를 라니가 먼저 오릅니다.

 

 

 

그리고 뒤따라 오르는 짝꿍!!

 

 

 

 

짝꿍 손에 힘이 팍 들어갔네요.

 

 

 

 

조심해서 올라 오라며 당부하는....^^

 

 

 

 

그래서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힘차게 자라는 나무가 대견하고 멋스러워서 한 컷!!.

 

 

 

 

 

저 뒤로 보이는 도락산!!

정말 멋진 산이었는데...^^

 

 

 

 

멋진 암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렇게...

 

 

 

 

요렇게...

 

 

 

 

또 저렇게 기념을 하고...

 

 

 

 

가던 길을 또 다시 재촉해 봅니다.

 

 

 

그러다가 만난 직벽 구간!!

 

 

 

 

직벽구간이라도 올라가는 건 할만한데...

 

 

 

 

내려가는 건 한번 더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답니다.

 

 

 

 

 

 

 

아차해서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어찌될지...ㅜㅜ

무사히 라니가 직벽구간을 내려가고...

 

 

 

 

 

이번엔 짝꿍 차례로군요.

설마 저렇게 내려오려나 싶었는데...

 

 

 

 

자세를 바꾸어서 한발 한발 내려오는 짝꿍!!

 

 

 

 

짝꿍 또한 당연히 무사통과 하고.

 

 

 

 

어느 정도 진행하다 또다시 만난 바위.

 

 

 

 

밧줄 타는 거 무지 좋아하는 라니지만 이젠 그만 하고 싶네요.

팔에 힘이 빠져서 후들대는지라...ㅜㅜ

 

 

 

 

우리가 지나온 길을 한번 되돌아 보고...

 

 

 

 

정상인 만기봉에 올랐습니다.

 

 

 

 

정상석은 따로 없고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표시들만 주렁주렁.

 

 

 

 

그 표시들을 배경으로 정상 인증을 합니다.


 

 

 

 

굴러다니는 정상목을 껴안고도 한 컷!!!

 

 

 

 

오늘도 역시 점심 준비는 짝꿍 몫!!

라면을 끓이는 줄 알았는데...

 

 

 

 

요렇게 미역국을 끓였네요.

멸치로 국물 맛을 낸 미역국이 이렇게 맛날 줄은 상상도 못했답니다. 


 

 

 

 

그리고 소박한 밥상!!

사실은 늘 이렇게 먹어야 하는건데 맨날 진수성찬을 먹으니 산행한 티도 안나고 오히려 라니가 점점 더

동글동글해지고 있다는 사실....ㅠㅠ

 

 

 

 

점심을 먹고 한참 진행하여...

 

 

 

 

다음 봉우리에 오르니 여기는 중미산이랍니다.

그래서짝꿍한테 말했죠.

나 오늘 산 2개 오른 걸로 해달라고... 

식기봉까지 3개로 해주면 더 좋고.ㅋㅋㅋ

 

 

 

 

그림 같이 아름다운 암릉구간을 지나고...

 

 

 

 

이정표 하나 없는 산이라 이런 표식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라니는 하산길이라 생각했기에 내리막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벌써 몇번째 만나는 오르막 길인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오르락 내리락 산길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능선에 올라서자 나뭇 가지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식기봉과 장화바위.

반가운 마음에 당겨서 담아 봅니다. 

 

 

 

전망바위에 이르니...

 

 

 

식기봉과 장화바위가 이렇게 멋지게 내려다 보이고...

 

 

 

뒤편으론 경이롭게 생긴 도락산이 병풍처럼 이렇게 펼쳐져 있습니다.

 

 

 

↑↑↑

당겨서 담아본 식기봉

 

 

 

전망바위에서 식기봉을 배경으로 기념 한 번 하고...

 

 

 

 

 

 

 

 

전망바위ㅐ에서 내려와 10여분 가까이 걸으니 멀게만 보이던 식기봉이 이렇게 가까이에 보이네요.  

 

 

 

장화바위를 지나 식기봉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을...

 

 

 

 

이렇게 오릅니다.

 

 

 

↑↑↑

장화바위

 

 

 

 

 

 

공기돌 바위를 지나...

 

 

 

 

밧줄을 한 번 더 타고 식기봉에 올랐습니다. 

사방으로 트인 시원한 조망을 감상한 후 기념샷 준비~

 

 

 

그리고 도락산을 배경으로 식기봉(밥식기를 엎어놓은 것 같은 봉우리)에서 이렇게 기념샷을 남겼답니다.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하산길!!! ㅋ~

 

 

 

 

하산길에서도 제법 거칠고...

 

 

 

가파른 암릉이 종종 나타나 주네요.

혹시라도 라니가 서운해 할까봐 말이죠.ㅎㅎ

 

 

 

이 아이는 하산길에 만난 처녀치마란 이름의 야생화예요.

산행 시작할 때 라니가 발견한 첫번째 야생화 , 그리고 하산길 막바지에서 칸스님이 발견한 두번째 야생화!!!     

산행내내 발견한 야생화가 딱  두 송이랍니다.

얼마나 귀한 몸인지...ㅎㅎ

 

 

 

마을이 보이는군요.

이제 진대산 산행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날머리인 벌천교회로 내려와 산행을 종료합니다.

들머리인 방곡삼거리까지 차랑을 회수하러 갈 일이 까마득했는데 지나가던 인심 좋은 내외분이 선뜻 차를 태워주어

편하게 방곡삼거리까지 갈 수 있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은 진달래 산행으로 찾아뵐까 하오니 기대해 주시고

항상 변치 않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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