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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적벽강 & 수성당

ⓡanee(라니) 2015. 2. 17. 18:08

 

 

 

[부안]

적벽강 & 수성당

 

                                     

 

 

 

일출을 담으러 어둠을 뚫고 달려갔던 계화도에서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약간의 아쉬움을 안은채 적벽강으로 이동했습니다. 

 

 

 

채석강은 전에도 몇 번 가봤던 곳이라 적벽강으로 방향을 잡은 거지요.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남쪽채석강이라 하는데 채석강도 그렇고 적벽강도 그렇고

바다임에도 강이라 부르는 연유가 궁금해 알아보니

중국의 채석강만큼, 그리고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고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물들 때가 가장 장관이라는데

저희는 아침에 찾았기 때문에 그런 장관은 안타깝게도 볼 수 없었네요. 

 

 

 

 

 

얼마나 추운 날씨던지...

 

 

 

 

 

절벽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우리 외의 사람은 한 명도 구경할 수가 없었답니다.

 

 

 

 

 

게다가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차가 다 들썩일 정도여서 어찌 보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보고...

 

 

 

 

근처에 있는 수성당으로 이동했답니다.  

 

 

 

 

수성당으로 향하는 길...

잘 표현해내진 못했지만 구름으로 덮힌 하늘에서의 빛내림이 어찌나 멋있던지,

멈추어 서서 한동안 바라본 모습이랍니다.

 

 

 

 

바람 속에서 말이지요.

 

 

 

 

 

수성당죽막동 바닷가 벼랑 위에 있는 수성할머니의 집으로 

이 지방 해안마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을 공동 신앙소랍니다.

 

 

 

일명 ‘개양할미’라고도 불리우는 수성할머니는 

우리나라 서해 바다를 돌보는 수호신으로 딸 아홉 중에서

여덟을 우리나라 에 시집 보내고(또는 딸 일곱을 칠산바다 각 섬에 보내 당산을 지키게 하고)

막내딸을 데리고 수성에 사는데,

키가 몹시 커서 굽 달린 나막신을 신고 서해 바다를 걸어다니며 수심을

재어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막아준다 합니다.

 

 

 

 

격포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지난해에 궂은 일 안 당하고 생기복덕한 제주를 뽑아

수성당삼색 실과와 술, 포 등을 차려놓고 정성껏 제사를 지내 풍어무사고를 빈다는군요.  

 

 

 

 

기록에 의하면  1850년(철종 원년) 이전부터 신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지금의 신당은 1973년에

중건한 것인데 옛 원형과는 다른 모습이랍니다.

 

 

 

 

 

라니의 친구님들 !!

설 연휴동안 행복하시고 기쁨 가득한 시간 보내셔요.

명절 지나고 다시 뵙겠습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