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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일출명소/작금등대일출

ⓡanee(라니) 2015. 2. 24. 20:07

 

 

 

 

 

통영 미륵산 일출보기는 불발, 부안 계화도 일출보기는 기상악화로 실패...

정식으로 일출을 담아보겠다 마음을 먹고 삼각대까지 새로 장만한게 두 달 전 영덕 여행 직후였건만 아직도 소망을 못이룬 라니,

이번엔 '기필코'란 굳은 결심으로 여수의 일출명소를 물색해 보았답니다. 여수의 가장 인기 있는 일출명소로는 남해안의 3대

일출 명소라는 향일암이 손꼽히고 있었고 그 밖에 일출명소로는 오동도자산공원, 봉화산, 만성리, 구봉산소호요트장, 무슬목,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금등대가 검색 되더군요. 산이나 애매모호한 장소를 제외하고, 너무 유명한 일출장소도 사진이 식상할 것

같아 제외하고 나서, 하나 하나 일출 사진을 검색해 보는데 작금등대의 일출 사진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밋밋한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담은 것보다  암초 위에 세워진 작금등대와 함께 일출을 담으니 훨씬 아름다워 보였거든요. 

촬영 적기인 12월 중순에서 1월 중순 사이에 담으면 해가 등대섬 가운데에서 떠오르는 가장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담을 수 있지만

라니는 촬영 적기에서 한참 벗어난 시기에 찾은 탓에 가장 아름다운 일출장면은 만나지 못하고 아쉬운대로 산 뒤에서 떠오르는 해를

담아왔답니다.ㅜㅜ 

 

작금등대 일출적기 : 12월 중순에서 1월 중순

 

 

 

 

 

 

 위치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작금리, 시몬느양식사업부 인근
▶ 네비게이션 검색어 : 시몬느양식사업부

시몬느양식사업부 입구 도착하기 약 30~40m 못미친 지점에 주차를 하고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을 따라 5~10분 정도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므로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조심해서 내려가는 것은 필수예요.

 

 

 

 

 

 

 

실시간으로 알아본 일출시간 7시 18분.

일출시간에 늦지 않도록 여수 시내 방향에서 6시 이전에 출발하여 일출장소에 7시 조금 못된 시각에 도착하고 소로를 따라 갯바위까지

내려가 적당한 촬영장소를 탐색합니다.

문제는 해가 어느 위치에서 떠오르느냐 하는 것인데 일출적기에서 한 두달이상 지난 시기이므로 해가 산쪽 방향으로 이동하여 떠오를

것으로 짐작하고 소로에서 내려온 지점에서 쵤영장소를 오른쪽으로 많이 이동하여  산과 함께 구도를 잡고 삼각대를 설치했답니다.

 

 

 

 

 

일출사진에선 여명도 놓칠 수 없기에 장노출로 여명을 담아봅니다.  

 

 

 

 

 

 

카메라 촬영모드를 M모드로 선택하고 조리개 값을 8부터 13까지 바꿔가며 촬영해 봤어요.

셔터스피드 값도 조리개 값에 맞춰 변화를 주었구요.*^^*

흡족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여명이 담긴 사진이 이렇게 찍혔답니다.

 

 

 

 

 

 

예상했던 지점에서 해가 떠오르는군요.

혹시나 산 정상까지 해가 이동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최상의 구도는 아니어도 일출사진은 찍을 수 있으니 말이예요.   

 

 

일출시간 : 보통 오전 7시 10분~30분 사이  

 

 

 

 

 

 

때마침 지나가는 새들의 행렬,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는데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해 놓은데다 카메라 모드까지 M모드로 세팅해 놓았더니 순식간에 구도를

바꾸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새의 무리를 적절히 담지는 못한 듯 합니다.

한마디로 초보티 팍팍 냈다는거죠.ㅠㅠ  

 

 

 

 

 

 

조심스레 당겨본게 이정도였어요.

마음 같아선 카메라를 삼각대에서 분리하여 새들을 당겨 찍어보고 싶었지만 삼각대 없이 찍기엔 빛이 충분치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새들을 떠나 보내야 했네요. 

 

 

 

 

 

 

 해는 점점 떠오르고....

 

 

 

 

 

 

 

 때마침 고깃배 한대도 지나가 주고....ㅎㅎ  

 

 

 

 

 

 

일출적기에 와서 일출각까지 딱 맞추어 찍으면 불필요한 산도 빼버리고 정말 멋진 일출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은데...ㅜㅜ

다시 도전하기엔 너무 먼 곳이군요.   

해는 완전히 떠서 주변은 순식간에 밝아지고 우리도 자리를 뜰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는 일출촬영이었지만 처음으로 일출사진다운 일출사진에 도전해봤다는 것에 만족하며 작금등대와 이별합니다. 

일출사진에 대한 목마름을 일단은 해소했으니 당분간은 일출, 일출하며 노래 부르진 않겠지요.ㅋㅋ

다음엔 초보티 좀 벗고 좀 더 근사한 일출사진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다음 검색창 첫번째에 뜬 라니의 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