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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과천] 관악산 팔봉능선을 걷다/서울대입구~무너미 고개~팔봉능선~연주대~깔딱고개~서울 공대

ⓡanee(라니) 2016. 1. 5. 12:28

 

 

산 행 지 : , 관악산 (632m)

산행일자 : 2016. 01. 02.(토)

산행경로 : 서울대 입구 → 호수공원 → 제4야영장 →무너미 고개 → 삼거리 약수터  팔봉능선 → 제2국기봉→ 횃불바위 KBS송신소  → 관악산 연주대(정상) → 깔딱고개 → 연주샘 → 서울 공대

 

2015년 첫날, 신년 첫산행지로 올랐던 삼성산!!

그 곳에서 바라보며 언젠간 올라야지 했던 산이 관악산이었는데, 일년만에 바로 그곳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2016년을 여는 첫 산행지로 말이죠. 

관악산의 등산코스를 두루 두루 섭렵한 울 짝꿍이 라니와 함께 오르기 위해 유일하게 남겨놓은 코스는 팔봉능선코스!!

라니가 짝꿍과 함께 팔봉능선 코스로 관악산을 오릅니다. 

 

 

 

오늘의 산행은 서울대 입구에서부터 시작~ 

 

 

 

 

관악산 입구 주차장에서 공원 안내도를 먼저 살펴 봅니다.

(분홍색으로 표시한 선이 우리의 산행 경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얼추 계산해 보니 11km 이상은 걸은 것 같습니다.)  

 

 

 

아스팔트 길을 걷고 걷고 걸어서...

 

 

 

호수공원을 지나고...

 

 

 

서울 농대 건물도 지나...

 

 

 

드디어 기다리던 산길 같은 길을 걷습니다.

아직은 산길이라기보다 둘레길이라 해야겠지만, 아스팔트 길을 벗어난 것만 해도 좋은 라니입니다. 

 

 

 

다리 아래로 계곡 물이 흘러주면 더 좋을테지만... 

 

 

 

계곡물이 흐르지 않아도...

 

 

 

라니는 처음 오는 길이라 담고 싶은 것 투성이입니다.

 

 

 

여러번 이곳을 지나쳤을 짝꿍은 다른 때와는 달리 성큼 성큼 앞만 보고 걷고 있네요.

 

 

 

제4야영장을 지나칩니다.

이정표를 보니 호수공원에서 1.25km 왔고 무너미 고개까진 1.05km남은 지점이라네요. 

(서울대 입구에서부턴 3km이상 걷지 않았을까 싶구요.) 

 

 

 

 

오른쪽은 삼성산  방향, 왼쪽은 무너미고개 방향인 갈림길에서...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접어듭니다.

지금까진 둘레길을 걸었던 것 같고 이제야 비로소 산길을 걷는단 느낌이 드네요.  

 

 

 

삼거리 약수터입니다.

왼쪽은 짝꿍이 전에 오른 적이 있다는 학바위능선 가는 길인데 팔봉능선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이정표가 제대로 없어 짝꿍이 잠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곤 감을 잡은 듯 따라오라는 짝꿍!!

'설마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 건 아니겠지'

 

 

 

얼마간을 내려서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 짝꿍!!

큼지막한 이정표 하나쯤 있으면 좋으련만....ㅠㅠ

 

 

 

역시나 길 찾는데 귀신인 울 짝꿍!!

팔봉능선 입구를 찾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잘했어요 짝꿍~ 짝짝짝!!"

 

 

 

와우~라니가 좋아하는 바위 등장!!

이제부터 시작인 모양입니다.

 

 

 

연이은 바위의 등장에 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라니!!

 

 

 

우측의 삼성산과...

 

 

 

좌측의 관악산 정상부를 번갈아 보아가며...

 

 

 

신나게 바위를 즐기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첫번째 암봉을 만났습니다.

산악회에서 왔는지 내려오는 사람이 줄줄이인데, 한결같이 왜 이런 어려운데로 왔냐며 장난 반.. 진심 반인 투정이 끊이질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단 난이도가 좀 있었거든요.

 

 

 

기다리는 사이 왕관바위도 담고 여기 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며 시간을 보내봤지만 언제 다 내려올까 싶어...

 

 

 

바위를 돌아서 가기로 합니다.

 

 

 

 

아래가 낭떠러지라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이죠.ㅎㅎ

 

 

 

이 암봉이 팔봉 중 하나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첫번째로 만난 암봉이라 기념을 해 보기로 한 우리들!!

 

 

 

셀카로는 꼭대기에 올라 찍을 수 없어 암봉 중간에서 포즈를 취해 봅니다.

자세는 미처 잡을 수 없었지만 V만큼은 확실히 성공한 짝꿍!! ㅋㅋㅋ 

 

 

 

두번째로 올라야 할, 어쩌면 첫번째일지도 모를 봉우리와 그 뒤의 봉우리, 그리고 왕관바위를 한컷에 담아 봅니다. 

 

 

 

 

두번째 봉우리를 오르다 되돌아 서서 담아본 첫번째 암봉과 삼성산!!

 

 

 

두번째 봉우리에서 만난 독특한 바위!!

짝꿍은 올챙이 같다고 하고 라니는 개구리 같다고 하고...ㅎㅎ

 

 

 

시선을 강탈하는 주변 풍경에 우리들의 카메라가 쉼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작은 슬랩을 올라...

 

 

 

앞을 막고 서있는 다음 봉우리를 바라봅니다.

봉우리 하나 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네요.

 

 

 

암봉에서 내려오다, 마주하고 오는 산객들의 쑥덕거림에 뒤돌아보니, 비상을 위해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 처럼 보이는 바위가 눈에 들어 옵니다. 바위를 오르 내리는 재미, 숨은 그림 찾기 하는 재미...관악산 팔봉이 선물해 준 재미거리에 홀딱 빠진 라니입니다.  

 

 

 

 

멀리서 바라봤던 왕관바위에서 한 컷!!

 

 

 

 

다시 더 올라 왕관바위의 뒤태도 담아 봅니다. (옆면인 것 같기도 하구요)

왕관바위의 다른면은 왕관이 아닌 벌레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슴벌레?? 뭐 그런 거 말이죠. 

 

 

 

 

 

우리가 지나온 곳!!

'멀리서 봐야 아름답다'란 말이 떠오릅니다.

그곳에 있을 때도 좋았지만 떨어져 나와 바라보니 그 아름다움이 확실하게 보이는군요. 

 

 

 

동물처럼 보이는 바위 추가~

무슨 동물 같은지요??

 

 

 

라니에게 기념사진을 부탁한 여산객님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친화력의 소유자 울 짝꿍의 사진 모델들이 되고 라니는 옆에서 이렇게 담아 봅니다.

"안그런 척 했지만 속으론 약간 삐짐이었답니다. 짝꿍~"

 

 

 

진짜 진짜 멋진 모델 발견!!

 

 

 

<사람이 풍경이다>란 말에 어울힐 법한 장면입니다.

그렇죠 미소와님!! 

 

 

 

저 바위를 우린 왜 못봤던 걸까요.

봤어도 라니는 좀 힘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ㅠㅠ

 

 

 

좀 전의 여산객님들이 만들어 준 또 하나의 풍경!!

역시나 사람이 풍경입니다.

 

 

 

다음 봉우리를 향하여 고고!!

 

 

 

팔봉 분기점??

설마 팔봉이 끝난 건 아니겠죠??

아직 여덟개를 다 오른 것 같진 않은데...??

 

 

 

바위를 오를 생각에 입이 귀에 걸린 라니!!

바위가 왜 이렇게 좋은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바위에 올라 빛내림을 담아 봅니다.

(빛내림 담는법을 잘 몰라 이렇게 밖에는 ...ㅠㅠ)

 

 

 

진행 방향으로 또 하나의 암봉 출현!!

팔봉이 벌써 끝났나 했던 건 기우였네요.

게다가 밧줄구간까지 있는 암봉이라니...ㅎㅎ

 

 

 

밧줄구간 앞 당도!!

 

 

 

하지만 이번에도 줄줄이 내려오는 산객들 때문에 자리를 양보하고 옆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 분들...아까 멋진 모델이 되어주었던 그 분들인데...언제 여기까지...?? 

 

 

 

우리가 사진을 찍느라 늦장을 부려서이기도 하겠지만 바위 타는 모습을 보니 이 분들은 예사 분들이 아니네요.

저 벽을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몸이 어찌나 새털처럼 가벼워 보이던지...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답니다.   

 

 

 

작꿍도 저러고 싶을텐데...

 

 

 

라니 때문에 참는 거 고마워요~

 

 

 

또다시 바위 오르기!!

짝꿍이 앞장 서고...

 

 

 

라니가 뒤따르고...

 

 

 

이번엔 바꾸어서 라니가 앞장서고 짝꿍이 뒤따라 오르고.

 

 

 

다 오르고 나면 지나온 곳을 자연스레 되돌아 보게 됩니다.

저게 몇번째 봉우리였으려나...(여섯번째 봉우리쯤 되는 것 같은데...)

 

 

 

몇번째인지도 모를 봉우리를 기념하며...ㅎㅎㅎ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를 내려가는 중인 라니!!

여기까진 여유만만이었는데 그 다음에 아이쿠!! 미꾸러지며 밧줄에 대롱대롱~

"라니 살려~~~~"  

짝꿍 아니었으면 밧줄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할 뻔 했네요.

짝꿍한테 고마워해야 하는데 짝꿍이 깔깔거리는 바람에...그 순간은 밉상이었답니다.

매달려 있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나 뭐라나...ㅠㅠ 

라니는 아래가 안보이니 무섭고 심각했지만 짝꿍이 보기엔 하나도 안 위험한데서 떨고 있으니 더 웃겼겠지요.

"흥!! 칫!! 뿡!!"

 

 

 

한 차례의 소동을 끝내고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 우리들입니다.

 

 

 

사람들이 오르내리며 부딪히기도 하고, 밧줄이 필요한 곳도 아니라며 밧줄이 없는 곳으로 성큼 성큼 가버리는 짝꿍!!

 

 

 

그럼 짝꿍의 껌딱지인 라니도 별 수 있나요. 따라 가야지.

엉금 엉금 이렇게...ㅎㅎ

 

 

 

다른 사람들은 다 이렇게 밧줄을 이용하는데 말이예요.

 

 

 

다 올라오면 하는 일...지나온 봉우리 바라보기 차례랍니다.

 

 

 

보세요!! 저것이 라니가 대롱대롱 매달렸던 직벽구간이랍니다.

올라가는 건 쉬워도 내려오는 건 쉽지 않은게 직벽구간인데...특히 라니처럼 저주받은 짧은 다리를 가진 사람에겐 말이죠.ㅠㅠ

 

 

 

 

이제 즐거웠던 팔봉이 끝나고 제2국기봉 앞입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국기봉이지만 관악산이 처음인 라니 때문에 국기봉이 아닌 정상을 목표로 하고 국기봉은 지나치기로 합니다.  

 

 

 

정상이 멀리로 보이고 앞에는 횃불바위가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라니의 눈엔 "하이~"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손바닥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횃불바위에서 인증샷 한 컷 찰칵!!

 

 

횃불바위

 

 

횃불바위에서 내려 섭니다.

 

 

 

명품(?) 소나무도 한 컷 담고...

 

 

 

지나온 국기봉도 한 컷 담아 봅니다.

 

 

 

KBS송신소 방향의 능선길!!

 

 

 

팔봉이 끝나는 지점에서 1.4km 걸어왔고 KBS 송신소까진 0.3km 남았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0.3km 진행해 KBS송신소를 지납니다. 

 

 

 

팔봉이 끝난 후 급격하게 지쳐 웃음도 사라지고 말수도 줄어든 라니에게 기운내라며 최고의 조망처로 라니를 안내하는 짝꿍!!  

많이 힘들지만 다시 기운을 내보는 라니입니다.

 

 

 

당겨서 본 연주대전망대의 모습!!

 

 

 

이곳에서 정상까진 1km 남았군요.

 

 

 

연주암 쪽으로 내려가다가...

 

 

 

제3깔딱고개에서....

 

 

 

연주대 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연주대(정상)까진 이제 500m!! 

 

 

 

양쪽으로 낭떠러지인 연주대 가는길!!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건너기 전에 기념 사진을 한 컷 남기기로 하고...

 

 

 

근사한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 사진을 완성했습니다.

이젠 건널 일만 남았군요.

 

 

 

한두군데는 아찔한 느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론 보기보다...

 

 

 

건널만 했습니다.

 

 

우리가 건너온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대

 

 

크게 당겨서 바라본 연주대 모습

 

 

 

과천쪽 조망

 

 

 

 

드디어 정상 도착!!

오른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죠.

 

 

 

정상의 모습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 맘에 안드는 감은 좀 있지만 정상에서의 기분은 역시 좋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연주대에도 잠시 들려보고...

 

 

 

우리가 지나온 길도 담아본 후...

 

 

 

왔던 길을 되돌아 제3깔딱고개까지 간 후 제3깔딱고개에서 서울공대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 중 해가 저물어 이 이정표를 끝으로 더이상 사진은 찍지 못하고 캄캄한 길을 1km 더 내려와 관악산 산행을 종료합니다.

아무리 악산이어도 600m대 산이니 해볼만하다 생각했던 관악산!!

산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지만 산행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길었고 하산 시간 때문에 식사도 거르고 한 산행이라 다리에 힘이 풀려 결국은 힘든 산행이 된 관악산 산행이었습니다.

울 짝꿍이 라니에게 "다음은 사당능선으로 어때?" 하는데 라니는 "콜~"하고 외치지 못하겠네요.

"당분간은 도리도리이옵니다. 짝꿍~"

"한참 뒤에 다시 도전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