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1



오대산(1563m), 설악산(1708m), 태백산(1567m) 등과 함께 백두대간의 대표적 고봉인 함백산(1572.9m)!!

체력이 많이 떨어진 라니에게 이렇게 높은 산은 꿈이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너무나 고맙게도 지난번에 올랐던 적상산처럼 함백산도 해발 1330m나 되는 만항재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좋은 공기를 듬쁙 마시고 왔답니다.

게다가 함백산은 야생화로도 유명한 거 다들 아시죠.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고

절마다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있는 함백산에서 라니도 야생화 구경 실컷 하고 왔네요.

그럼 지금부터 라니의 함백산 야생화 산행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Let's go!!  
















리의 산행 시작점이 될 만항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는 만항재!!

그 높이가 해발 1330m라니 1573m인 정상까진 그리 어렵지 않은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항재의 하늘숲 공원을 먼저 돌아 봅니다.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사정이 다른지 모르겠지만

6월 현재는 시기상 그런 것인지

하늘숲 공원의 야생화 종류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늘숲공원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꽃은 연보라색의 털쥐손이꽃(꽃쥐손이)!!

처음 보는 꽃인데 끝물인 것인지 그리 생생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늘숲공원에 마련된 쉼터에 자리를 잡고 일단 점심을 해결한 후 산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른 때에 비하면 조금 소박해 보이는 듯도 힌 밥상이지만

 반찬 하나 하나마다 짝꿍의 정성이 함께 버무려져 있어

임금님 수라상도 부럽지 않은 밥상이랍니다. 







심을 먹고 가볍게 출발합니다.







로로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노란꽃!!

미나리아재비 같기도 하고 뱀무 같기도 하고, 어쩌면 둘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야생화는 서로 비슷한 꽃들이 많아 구별이 힘든 경우가 종종 있으니 줄기나 잎사귀까지 잘 찍어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건 미나리아재비가 확실하겠죠.








오줌풀이란 이름을 가진 아이랍니다.

이렇게 이쁘게 생겼는데 이름이 쥐오줌풀이라니...

수염뿌리에서 쥐오줌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이것도 끝물인지 시든 꽃잎이 많아서 예쁜 사진은 담을 수 없었답니다.






럽이 원산지라는 붉은토끼풀입니다.

라니가 어렸을 때는 꽃반지를 만들며 놀았던 흰색 토끼풀 밖에 못본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토끼풀 같이 생겼지만 색이 다른 녀석이 보인다 했더니   

가축의 사료로 들여와서 야생화가 된 꽃이라네요.

토끼풀은 줄기와 잎사귀에 털이 없고 매끈한데 비해 이 녀석은 보송보송한 솜털이 있는게 특징이랍니다.







르르 질서 정연해 보이는 둥글레!!








은 꽃 하나 하나가 이쁜 국수나무랍니다.

줄기 한가운데에 있는 흰색 부분이 국수 가닥 같아서 국수나무라 부른다네요. 








물 찾기 하듯 야생화를 찾으며...








름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산길을 오르고 있는 우리들!!








짝꿍.. 이번엔 무슨 꽃을 발견했을라나요?








백기린초로군요.

태백에서 제일 먼저 발견되어 붙은 이름이라는데 기린초도 종류가 다양하네요. 








비나물이예요.







두장이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나비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싸리 종류나 갈퀴나물 종류와 비슷해서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지만

터리풀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식물은 잎으로 구별하는게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이라는데

이 녀석도 터리풀의 잎처럼 단풍잎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게 터리풀인데

꽃망울이 터지면 이런 모습이 되려나요.







꿍의 카메라가 향하는 곳을 따라가 봅니다.








꿩의다리구요...







번엔...







꼬리로 카메라가 향하고 있네요.


 

 




것도 범꼬리인 것 같고.

 


 




나물로 더 잘 알려진 눈개승마도 담아 봅니다.








동안 이어지던 완만한 산길에 이어 제법 가파른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









광나무...








리고 산수국과 혼동하기 쉬운 백당나무랍니다.







 

생화 찾기 삼매경인 울 짝꿍!!

 



 





전 꿀재미랍니다.

 



 




 

니의 레이다도 야생화를 찾아 분주히 움직이네요. 









이더에 걸린 용머리입니다.

꽃 모양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머리라 불리는 꽃이죠.

언뜻 보면 투구꽃이나 벌깨덩굴과도 흡사해 보여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은 용머리!!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폐결핵의 약재로도 쓰이는 식물이랍니다.

 








대체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그 이유가 쉽사리 짐작되지 않는 짚신나물이구요...


 



 

 



건 아마도 태백이질풀인 것 같네요.

이질풀도 종류가 많다 보니 확신이 서지 않지만 둥근 이질풀은 꽃잎이 둥글둥글한데 이건 둥글지가 않거든요.




 




녀석을 찍는 찰나에 나비가 날아와 앉아 나비까지 덤으로 찍힌 행운의 사진이랍니다.

물론 그런 이유로 꽃에만 초점이 맞고 나비에는 초점이 맞지 않아 만족스런 사진이 되진 못했지만요.

 



 




녀석은 이번에 처음 보는 꽃인데 이름이 감자난초래요.

땅 속에 헛비늘 줄기가 감자를 닮았다고 하여 감자난초라 불리는데 여러가지 약효가 있는 식물인가 보더라구요. 







~ 하늘 하늘 참 고운 꽃이였는데 이름을 몰라 불러주지 못하겠네요.

"미안하다"







치식물인 관중입니다.

이렇게 생긴건 다 고사리인 줄 알았던 시절...고사리가 참 크게도 자란다 했었는데...ㅋㅋ

개관중, 큰개관중, 나도개관중 등등....관중도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고 모습도 비슷비슷하다고 하니 그냥 관중으로 올려 봅니다.








불주머니가 아직도 피어있다며 높은 산이라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으로 담아왔는데

어쩌면 그냥 괴불주머니가 아닐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괴불주머니도 종류가 아주 많다는 사실을 이 포스팅을 하며 처음 알게 됐는데

라니가 알고 있던 괴불주머니와 산괴불 주머니, 그밖에 갯괴불주머니랑 염주괴불주머니,자주괴불주머니등은 4~5월에 꽃이 피지만

가는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눈괴불주머니, 큰괴불주머니 등은 6~9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 

라니가 함백산에서 담아온 괴불주머니는 후자에 속하는 괴불주머니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꽃 저꽃이랑 눈맞춤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함백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라!! 근데 이게 뭐죠??

우리가 걸어온 숲길 옆으로 이렇게 차도가 있었다니....헉!!

이꽃 저꽃 만나며 즐거운 산행을 하긴 했지만 잠깐 허탈한 기분이 밀려오긴 했었답니다.ㅋ~



 



 

시 산길로 접어들어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계속합니다.

 

 

 




매 같이 생긴 이것이 뭘까 뭘까 했는데 짝꿍이 어린 솔방울이라 하네요.

라니는 갈색 솔방울 밖에 본 적이 없어서 솔방울에게 이런 시절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해봤는데...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신기한게 너무도 많아진 라니입니다.


 




 

아이의 이름은 블친님들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노력은 해봤는데 아직도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 꽃이거든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ㅎㅎ



 




모양이 청사초롱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초롱꽃이예요.

울릉도 특산식물로 번식력도 좋고 모양도 이뻐서 관상용으로도 많이 기르고 있는 꽃이랍니다.

 







길을 올라 언덕에서 만난 함백산 기원단입니다.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였다고 전해오는데

광산 개발 시기에는 광부의 가족들이 광부들의 무사안전을 빌기도 했던 장소랍니다.    



 




 

백산 기원단을 지나 다시 정상으로 향합니다.



 




과 여름이 교차하는 시절에 볼 수 있는 꽃인 함박꽃(산목련)이예요.

흰 꽃잎 속에 들어 있는 빨간 수술이 아름다운 꽃인데 그 아름다움보다 더한 이 꽃의 진수는 오묘한 향기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는데만 정신이 팔려 어떤 꽃도 향기를 맡아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다음부턴 꽃 향기도 맡아봐야겠단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항재에서 1.7km 걸어왔고 정상까지 1km가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

지금까지는 편안한 산행길이었지만 이젠 고도를 확 올려야 하니 남아 있는 길은 지금까지와 달리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전엔 함백산 정상까지도 차로 오를 수 있었다던데

지금은 인근 군부대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정상까지는 차로 오를 수 없고...  




 


렇게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로를 이용하여 함백산 정상에 오른답니다.

 


 


 

은병꽃나무!!

다른 산에서 본 병꽃나무는 이미 다 시들었던데

여기는 고지대라 그런가 병꽃이 아직 싱싱하네요.



 




잎종덩굴이예요.

고산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꽃이라 그런가

이 녀석도 처음 담아보는 것 같습니다.

 



 



법 가파른 돌계단 길을 오릅니다.



 

 


리가 올라온 길!!

 


 



 

상에 올랐다 내려오는 산객분을 만났는데 길이 사납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사납다는게 어떤 정도를 말하는걸까 했는데 정상 근처까지 이런 오름길이 계속 되는 거더라구요.

엄청나게 힘든 길은 아니지만 사나운 길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긴 했답니다.

 


 

 


주 조금 바위 맛도 보고....

 


 



시 좀 편안해진 길을 올라...





 

상 근처 조망이 터진 곳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의 산행 시작점이었던 만항재를 바라보고 있는 짝꿍!!

시원한 조망과 흘러내리는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에 몸과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순간입니다. 



 


 

시 정상을 향해 go go!!

 

 


 


 

상 부근의 정향나무와...


 

 





고운 각시붓꽃도 담아 봅니다.

 


 

 


 

리가 꽃을 담고 있는 사이 우리보다 먼저 정상에 오르신 두 분!!

우리도 빨리 정상에 올라봐야겠습니다.



 

 

 


상입니다.

모처럼 하늘까지도 아름다웠던 날이라

하늘 먼저 시원하게 담아 봅니다.


 

 

 


상에 먼저 오르신 두 분!!

두 분이 함께 하는 인증샷을 못찍고 계시길래...


 



 

물 사진 담당인 짝꿍이 두 분의 인증샷을 찍어 드리고...






리도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 하늘 위 구름도 빠르게 지나가고

라니는 모자를 단속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상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할 시각!! 







분이 차를 태워 주신 덕에 만항재까지 쉽게 돌아와...








항재 기념 사진도 남기고...







걸리 한 잔과 사이다,  

그리고 강원도 감자전으로 기분좋게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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