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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선샤인 스튜디오

ⓡanee(라니) 2019. 9. 7. 17:50



7월 초에 다녀온 논산~익산 여행!!

여행지 중의 한 곳으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 촬영되었던 드라마 세트장 <선샤인 스튜디오>를 들려보았답니다. 

현재 방영 중인 따끈따끈한 드라마였으면 포스팅이 쉬웠을 수도 있는데

종영한지가 벌써 1년 가까이 되고 보니

기억 속에서도 희미해진 부분이 많아 포스팅을 자꾸 미루게 되었네요.

포스팅을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오랜만에 한 여행인지라 그 흔적을 남기고 싶어

기억을 더듬고 드라마 다시보기를 해가며 어렵게 포스팅해 봅니다.





우리는 다른 여행지를 들러볼 계획이 있어 시간 관계상 패스했지만

위쪽 안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들러보고 온 선샤인 스튜디오 옆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병영 체험장이라는 <밀리터리 체험관>

1900 ~1950년대 시가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드라마 영화 세트장인 <1950 낭만 스튜디오>도 있으니

들러보실 분들은 함께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밀리터리 체험관 요금-성인 기준 9,000원: 1950낭만 스튜디오-무료)





주차를 하고 <밀리터리 체험관><군장비 전시광장>을 지나며 구경해봅니다.





라니는 쓰윽 한 번 흝는 정도로 보았는데 짝꿍은 군시절이 생각나는지 이리보고 저리 보고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구요.





짝꿍 덕에 광장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 스튜디오>로 고고~ 

드라마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 일제의 침략에 맞선 젊은이들의 조국애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랍니다.  





매표소에서 1인당 7,000원의 티켓을 구매하여 입장합니다.

근대양식의 건축물 5동과 와가 19동, 초가 4동, 적산가옥 9동이 어우러져

1900년대 초반 개화기의 한성 모습이 상징적으로 재현되어 있다는 <선샤인 스튜디오>!!

영상으로 볼 때는 스케일이 커 보였었는데 실제로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한마디로 옹기종기 다닥다닥이랄까...ㅎㅎ

이렇게 자그마한 공간에서 그 많은 장면이 연출되었다는 게 놀라웠답니다. 





드라마 속에 수없이 등장했던 글로리 호텔 로 먼저 가봅니다.








<글로리 호텔 외관> 







<드라마 속 장면>





글로리 호텔 안으로 들어가 기념품점과 전시관, 상영관이 있는 1층을 먼저 둘러 봅니다. 

'미스터 션샤인' 의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는 1층 로비 모습,





드라마에 실제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  





그리고 드라마 속 감동이 담긴 하이라이트 장면과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상영관이랍니다. 





앤틱 가구와 멋진 소품들~





드라마 속 장면과 이렇게 맞춰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마네킹에게 입혀져 있는 옷은

드라마 4회에서 글로리아 호텔 주인인 쿠도히나(김민정)가 입었던 옷이랍니다.

애신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쿠도 히나가 자신의 옷과 바꿔입자고 하여 애신이 입기도 했던 옷이구요.





제가 협조하죠. 저와 옷을 바꾸입으시겠습니까? 보시다시피 제 옷은 어디 숨길 곳이 없어서요.

그래 보이오. 헌데 왜 협조하는거요?

애기씨께서 상것들처럼 치마를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 곤란하시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전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파티 준비를 해야해서...





이제 1층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엔 선샤인 가배정이란 이름의 커피숍이 있네요.

달콤 커피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이...





드라마 속에도 이렇게 PPL이 등장하더니만~ㅋㅋ





드라마에선 2층에 객실이 있고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이 있는 것 같았는데...

드라마를 보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글로리 호텔 내부엔 객실이 없었답니다.

알고보니 글로리 호텔 내부는 세트를 따로 지어 촬영했다 하더라구요.

어쩐지 호텔 외관은 같은데 내부 구조는 다른 것 같더라니.

그런 줄도 모르고 괜히 열심히 맞춰보려 애썼네요.ㅠㅠ





선샤인 가배정은 우리처럼 더위에 잠시 쉬어가려는 사람들로 북적 북적~

물론 드라마 속 그곳을 느껴보려는 마음들도 함께였겠죠. 





우리도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 잠시 섞여 갈증을 해소하고 땀을 식혀봅니다.

왼쪽 테이블은 애신의 사촌 언니인 애순이 도박을 즐기던 테이블을 재현해 놓은 것이예요.





땀을 식히며 살펴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드라마 속 호텔 종업원들과 같은 의상을 입고 있는 것도 눈에 띄었고,





드라마에서 사용되었던 총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땀을 식힌 후, 이 장면에서처럼 유진 초이 (이병헌 분)가 서있던 발코니로 나가봤습니다.

극 중에선 유진 초이 (이병헌 분)와 김희성(변요한 분)이 머물고 있는 각자의 방에 딸린 발코니처럼 보였었는데...ㅋ~





발코니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에 보이는 문은 우리가 들어온 글로리 호텔 정문이고,





앞쪽으로 불란셔 제빵소가 있는 일본인 거리, 진고개와 홍예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서있던 발코니에서 짝꿍이 남겨 준 기념샷~





글로리 호텔 1층 테라스(?)에서도 한 컷 더~ 





이제 문 밖으로 나가봅니다.

글로리 호텔을 나서면 예전에 일본인 거리라고 했던 진고개를 재현해 놓은 좁은 길이 나오고,





그 길에 불란셔 제빵소가 있습니다.

불란셔 제빵소는 드라마 이야기 진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장소로,





주인공 고애신(김태리 분)과 쿠도 히나(김민정 분)가 만난 장소이기도 하고,




구동매(유연석)가 어린시절 생명의 은인이었던, 그리고 현재 마음에 품고 있는 고애신(김태리)이

이곳에서 산 왕사탕을 먹으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생각하며 왕사탕을 사는 장면이 그려진 곳이기도 하죠.




또한 함안댁(이정은 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빙수를 맛본 곳이기도 하구요.



자세히 보면 극 중에 기발한 PPL들이 수없이 등장하는데

이곳이 나오는 장면에선 무지개 카스테라, 알사탕, 단팥빵, 치즈빵, 꽃빙수 등 파리바게뜨 PPL이 대거 등장~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시대에 그렇게 화려한 꽃빙수는 너무 하지 않았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답니다.    





불란셔 제빵소에서 바라본 구동매의 집~

저곳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홍예교에 먼저 올라봅니다.





홍예교에 올라서 바라본 종로 거리 모습, 그리고 애신(김태리)의 방이 있는 마당집이 있는 방향.





점등식이 있던 날 종로 거리의 모습이 연출된 장면인데 느낌이 이렇게 다르네요~

연출에, 혹은 촬영 기술에 박수를 보내야 할 듯.ㅎㅎ





홍예교종로 거리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드라마에 수없이 등장했던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서 촬영된 장면들이 언뜻언뜻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네요.





같은 날(점등식이 예정되어 있던 날),  같은 장소(화월루)에서 같은 사람(로건 테일러)을 저격한 애신과 유진!!

(이곳이 화월루로 나왔던 곳 같은데 다른 드라마 촬영이라도 한 건지 간판이 다르네요.)





표적은 하나,

저격수는 둘,

동지인가?





그들은 종로 거리 홍예교 앞에서 다시 한번 마주치게 되고~


화약 냄새다.

저 여인...

저 사내...


나를 찾는 거면 이 쪽이오.

귀하를 찾은 적 없소.

찾던데.

오해요.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건 왜 묻소?

그쪽으로 걸을까 하여...사방이 낭인이고 우린 뭔가 들킨 듯 하니.


그렇게 유진과 애신의 운명적 만남은 시작되었답니다.





"어이~ 여기 좀 봐봐."


홍예교 위에서 짝꿍의 카메라가 어김없이 라니에게로 향합니다.

찰칵~





동선을 생각해 홍예교를 건너지 않고 되돌아 내려와 한약방으로 향하는 라니!!





한약방은 드라마 속에서 유진과 애신이 자주 만나고 연락을 주고 받는 장소였는데

외관만 배경으로 쓰이고 내부 촬영은 다른 곳에서 한 듯 합니다.

아무리 봐도 촬영할만한 내부가 보이지 않는 걸 보니...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건 애신이 만든 걸로 나오는 붉은 바람개비였네요.





알려주려 하였어.

둘만 아는 신호를 만들려고.

약방 처마 밑에 붉은 바람개비가 걸리면 내가 거사에 나가는 것이라고.

혹여 아무 것도 모르고 약방에서 기다릴까봐.





소식을 들었는지 모르겠소.

들었다면 내 걱정을 할 것 같아서

귀하가 걱정할만한 일은 하지 않겠소.

그러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걱정은 잠시 잊고 늘 그랬듯 어여쁘시오.

통성명, 악수 포옹, 그 다음은 그리움인 모양이오.

혹여 장날을 핑계 삼아

호텔 앞을 지나가지는 않을까 하여

테라스에 오래 서있던 날도 있었소.

늘 배움이 빠른 그대라

이젠 이 말을 배웠을 듯 하여

I miss you.





<글로리호텔 & 한약방 & 홍예교>





라니가 찍은 홍예교 위의 짝꿍, 그리고 홍예교에서 짝꿍이 찍어준 라니랍니다.

라니의 뒤쪽으론 유진과 애신이 함께 타고 달렸던 인력거가 서있네요.

(모양은 좀 다른 듯 하지만.)





화월루 맞은 편에 세워져 있던 인력거가 조금 더 비슷하게 생긴 듯...ㅎ





이곳은 잡화점이랍니다.





이곳에서 촬영된 5회 엔딩씬,

동매가 애신의 치맛자락을 붙잡던 장면~

어찌나 아름답게 연출된 화면이었던지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답니다.



무슨 짓인가?

아무 것두요. 그저 ...있습니다. 애기씨~


돌연 찾아온 사랑을 지금 잡지 않으면 영원히 놓칠 것 같아서,

애달프게 붙잡아 보아도 결국 부서지는 건 동매의 마음 뿐.





이런 장면도 있었구요.





'서적문구' 사무용품이란 간판이 걸린 이곳은 화장실이네요.

깜빡 속을 뻔...^^





화장실 옆에는 복고 의상을 대여해 주는 양품점있는데

이 건물은 대한제국 시절, 황제 직속의 군통수기관으로 설치되었던 원수부 건물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대안문원수부 건물(右)의 일부입니다.

아마도 광화문 거리를 재현해 놓으려고 한 듯 하죠!!

대안문은 대한제국 시절,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의 정문이었답니다.

고종이 경운궁을 중건하면서 문을 새로 세우고 대안문(大安門)이라 이름 붙였고

후에 화재로 건물들이 다 소실된 것을 재건하면서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대안문에는 사람들의 수결과 이름이 써 있는 드라마 속 소품인 태극기가 걸려있는데

현재의 태극기랑은 모습이 다소 다른 태극라는게 눈에 띕니다.





<유진이 고종을 만나고 나오는 장면>





<대안문과 한성 전차>






이 전차는 일본 교토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개통했던 한성전차를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김희성과 구동매, 고애신이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희성과 동매가 옥신각신하는 케미가 돋보였고, 김희성이 애신하게 하는 대사도 좋았답니다










오른쪽의 화신상회란 간판을 달고 있는 이 건물은 드라마에서 양복점으로 나왔던 곳으로,





각각 옷을 맞추러 간 유진과 애신의 우연한 만남이 또 이루어졌던 곳인데, 

(내부 촬영은 다른 세트에서 촬영했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기획 전시실로 쓰이고 있더군요. 





이 건물 앞에서 촬영된 바등쪼(바보, 등신, 쪼다) 꽃잎 데이트(?) 장면~





이 거리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 서면,





정면으로 글로리 호텔홍예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애신의 방을 재현해 둔 마당집이 있답니다.






애신의 집은 세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촬영되었고,





이런 장면을 포함해서 수없이 등장했던 애신의 방도,





이곳이 아닌 다른 촬영지에서 촬영된 듯 합니다.

이곳은 재현해 놓은 장소이기만 한 것 같구요.





<마당집에서 나와 바라본 화신상회 전시관>






이제 한성전기 건물로 향해봅니다.





한성전기 건물 직전엔 있는 오른쪽 건물은 현재 사진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건물이예요.

만원이라는 가격에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양품점에서 복고풍 의상을 빌려입고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네요.

 




<한성전기 건물 앞에서 되돌아 바라본 거리 모습>





한성전기 건물이랍니다.

한성전기는 1898년 1월 고종에 의해 설립된 한국최초의 전기 회사라고 해요.

한성의 전차와 전기사업, 전화 사업 독점권을 갖고 있었고

후에는 종로 경찰서로 이용돼서 일본 공권력의 상징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하네요.

드라마에선 유진 초이가 조선에 외교 고문으로 와 있던 미국인 로건 테일러를 저격했던 장소로 나왔답니다.  

현재는 없어진 건물이라 남아있는 자료를 토대로 복원한 건물이라고 하네요. 





한성전기 건물 내부로 들어서봅니다.

내부로들어서니 구한말 사용되었던 다양한 전기시설들과 전등들이 전시되어 있는 게 먼저 눈에 들어오고 

카페 공간이 보이더군요.





<전시되어 있는 전구들 중 일부>





사진 전시실과 유진 초이 집무실 포토존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스틸 컷으로 장식되어 있는 한쪽 벽면>





<유진 초이의 집무실을 복원해 놓은 포토존> 





유진 초이 집무실에서 촬영되었던 이 장면은

드라마를 봤다면 누구나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명장면이었죠.



총알이 날아온 방향은 두 방향이었소.

정말 어느 한쪽도 보지 못했소?

못봤소.

난 본 것도 같은데...

수상한 게 그거라면 나도 본 것도 같소만.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스틸 컷들>






스틸 컷 중 하나~

정말 명대사가 넘쳐나던 드라마였는데...^^


러브가 무엇이오?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벼슬보다 좋은 거라 하더이다.


합시다 러브.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그거면 됐소.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짝꿍은 인증샷도 태극기 앞에서 남기겠다고 해서...ㅎㅎ





2층 발코니로 가 봅니다.





정면 오른쪽엔 보신각을 재현해 놓은 것이 보이고,





왼쪽으로 우리가 지나온 거리가~^^ 





태극기가 걸려 있는 벽면에서 담아본 전체 모습입니다.

2층에도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북적대는 글로리아 호텔 2층 가배정보다는 이곳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한성전기 입구에서 바라본 보신각의 모습~

실제 보신각은 1396년 처음 세워진 이래 4차례의 소실과 8차례의 중건을 거친 순탄치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죠.

당시 명칭은 종루였는데 1895년 고종에 의해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받았다고 하네요.

극중에선 한성부 타종 담당관에 의해 야간 통행금지 타종을 알리는 모습이 방영되었답니다.





의병을 잡기 위해 붙여둔...

오른쪽 위가 고애신이구요.





다시 홍예교~

홍예교라는 이름은 어떤 특정한 다리의 이름이 아니라

밑의 교각 부분이 아치형으로 생긴 다리를 통칭하는 거라네요.





운치있는 장면도 참 많이 만들어 주었던 다리였는데...ㅎㅎ





<한옥과 적산 가옥이 섞여있는 1900년대의 모습의 축소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홍예교 주변 종로 거리>





이런 소규모의 거리가 드리마 속에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여졌던 게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거리에서 팔고 있는 물품 중에 어린 유진과 엄마의 사랑,

그의 처절한 삶을 대변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나왔던 노리개가 눈에 띄어 담아봤어요.






계단 위로 올라가면 구동매의 집과 주점이 있지만 동선 절약을 위해 해드리오부터 들러봅니다. 





왼쪽의 초가가 이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했던 일식과 춘식의 해드리오랍니다.










<감초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줬던 해드리오의 두 남자, 일식이(김병철)와 춘식이(배정남)>





해드리오 안에는 독립신문을 발행했던 편집장 김희성의 신문사(?)도 있어서

짝꿍이 잠시 김희성이 되어 보기도 했네요.







그야말로 뭐든지 말만 하면 구해주던 곳이라서 그런지

이런 저런 소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답니다.






해드리오를 돌아보고 나와서,





미루고 미뤄뒀던 구동매의 으로~

위층이 구동매의 집이고 래층이 주점이랍니다.

동매의 집은 동매가 집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장면 정도만 외부에서 찍은 것 같고

주점도 외관만 촬영장소로 이용되었을 뿐 실제 주점 장면은 다른 곳에서 찍은 것 같네요.





주점 안의 세남자... 유진, 희성, 동매...이들이 바로 바등쪼랍니다.

애신이라는 한 여인에게로만 마음이 향해 있는 세 남자를

쿠도 히나가 쓸쓸히 혼잣말로 바등쪼 (바보, 등신, 쪼다)라고 읊조리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아무튼 세 남자는 연적이면서도 케미가 돋보여서 보는 재미가 있었지요.

 

내가 오늘 술을 마시면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아서...

아, 둘인가?"






<해드리오까지 돌아보고 올라와서 바라본 전체 뷰>





제일 나중에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선샤인 스튜디오 입구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였던 경의선 기차예요.

바퀴가 없어서 멀리서 언뜻 봤을 땐 기차인지도 몰랐는데...ㅋ~ 





이 기차는 드라마 마지막에 유진 초이가 애신을 구하기 위해

일본군을 제일 끝칸으로 몰고가 마지막 하나 남은 총알로 기차칸을 연결하고 있던 곳을 쏴 끝칸을 끊어낸 후  

온 몸으로 일본군의 총알을 맞으며 죽어가는 장면을 촬영했던 기차를 재현해 놓은 것이랍니다.








바로 이 장면이네요.

너무나 슬펐던 장면~ㅠㅠ





경의선 뒤쪽의 한성 외국인 묘지예요.

이곳도 재현해 놓은 곳이긴 하지만

유진 초이와 그의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선교사 요셉 스텐슨의 묘가 있으니

스튜디오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쉴 겸해서 잠시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이 드라마에 푹~빠지셨던 시청자였다면 미스터 션샤인의 다른 촬영지들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혹시 여행지로 참고해 보시라고 촬영지 몇군데를 올려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저도 고택들 몇 곳과 구례의 천은사 수홍루, 그리고 안동의 만휴정은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고산정도 가볼 수 있음 좋겠구요.





경주시 삼릉숲 - 어린 유진이 애신의 조부 고사홍을 만나게 되는 곳 





안동시 만휴정 - 두 주인공이 러브를 시작한 다리가 나오는 곳







안동 가송마을 고산정 - 유진 초이가 나룻배를 타기 전 바라보았던 곳





하동 최참판댁 - 김희성의 조부집으로 유진이 어린 노비시절 있었던 집 (드라마에선 강화도에 있는 것으로 묘사됨)





함양군 개평마을 일두고택 - 고애신의 집 





청주시 청원군 내수읍 운보의 집 - 미국 공사관





전주시 한옥마을 학인당 - 김희성의 집






산청군, 합천군 황매산 - 장포수와 유진 초이가 처음 만나는 곳 





구례 천은사 수홍루 - 애신과 의병들의 활약으로 김희성과 가족을 구한 후 고마움을 표하고 이별을 고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