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스위스(完)

(겨울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를 건너다.

ⓡanee(라니) 2008. 3. 23. 13:47

2007년12월30일 (일)

 

 

 

*Ranee in Luzern

-카펠교-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새 로이스 강가에 이르렀다.

로이스 강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카펠교, 여름에 본 카펠교는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그만인 장소였는데 꽃 한송이 하나 없는 겨울의 카펠교는 예전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인지 썰렁하게만 느껴진다.

 

 

 

 

  

여름의 카펠교는 이랬었는데 말이다.

 

 

 

 

 

카펠교

호수로 쳐들어 오는 적들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순시로로 14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카펠교

유럽에 현존하는 목조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지금은 루체른의 상징으로서 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다리다.

지금까지 보아온 보통의 다리들과는 달리 다리 전체에 지붕이 덮여 있는 게 특이하다.

 

다리 중간의 팔각탑은 다리보다 먼저 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고문실과 감옥, 보물실과 기록보관실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로이스 강의 아름다움 

 

 

 

 

 

 

들보에 장식된 판화 그림은 루체른의 역사와 수호 성인을 그린 것으로

그려질 당시인 17세기에는 111개가 장식되어 있었다고 하나

1993년 방화범에 의한 화재로 다리와 그림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그 다음해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카펠교에서 바라보는 루체른 중앙역

 

 

 

 

 

  

카펠교에서 바라보는 로이스 강

 왼쪽으로 보이는 예수 교회1666~1677년에 지어진 스위스 최초의 대규모 바로크 교회로

언뜻 양파를 떠올리게 하는 돔을 가진 2개의 탑이 인상적이다.

1575년에 예수회에 기증되어 관사로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루체른 구시가로 붉은색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 루체른 시청사다.

 

 

 

 

 

 

 

 

카펠교에서 예쁜 척 하기 ^^

 

 

 

 

 

  

 

카펠교에서 본 라트하우스교

 

 

 

 

 

 

라트하우스교에서 본 카펠교

다리의 길이가 200m라고 여행 안내 책자에 쓰여 있지만

다리를 걸으면서는 전혀 그 정도의 길이라 느껴지지 않았는데

라트하우스교에서 보니 생각보다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