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12월30일 (일)
*Ranee in Luzern
-카펠교-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새 로이스 강가에 이르렀다.
로이스 강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카펠교, 여름에 본 카펠교는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그만인 장소였는데 꽃 한송이 하나 없는 겨울의 카펠교는 예전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인지 썰렁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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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카펠교는 이랬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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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
호수로 쳐들어 오는 적들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순시로로 14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카펠교는
유럽에 현존하는 목조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지금은 루체른의 상징으로서 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다리다.
지금까지 보아온 보통의 다리들과는 달리 다리 전체에 지붕이 덮여 있는 게 특이하다.
다리 중간의 팔각탑은 다리보다 먼저 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고문실과 감옥, 보물실과 기록보관실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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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강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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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보에 장식된 판화 그림은 루체른의 역사와 수호 성인을 그린 것으로
그려질 당시인 17세기에는 111개가 장식되어 있었다고 하나
1993년 방화범에 의한 화재로 다리와 그림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그 다음해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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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에서 바라보는 루체른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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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에서 바라보는 로이스 강
왼쪽으로 보이는 예수 교회는 1666~1677년에 지어진 스위스 최초의 대규모 바로크 교회로
언뜻 양파를 떠올리게 하는 돔을 가진 2개의 탑이 인상적이다.
1575년에 예수회에 기증되어 관사로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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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루체른 구시가로 붉은색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 루체른 시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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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에서 예쁜 척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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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에서 본 라트하우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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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하우스교에서 본 카펠교
다리의 길이가 200m라고 여행 안내 책자에 쓰여 있지만
다리를 걸으면서는 전혀 그 정도의 길이라 느껴지지 않았는데
라트하우스교에서 보니 생각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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