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폴란드(完)

(바르샤바) 문화과학 궁전

ⓡanee(라니) 2008. 4. 9. 13:41

간 열차를 타면 호텔에 체크인을 할 수 없는 이른 아침에 도시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문제라는 걸 처음 알았다.

우왕좌왕하다 그나마 다행이 비어있는 객실이 하나 있어 그 곳에 일행들의 짐을 넣어놓고 호텔을 빠져 나왔다. 

체크인을 해야하는 오후 1시에 호텔 로비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일행 중 둘은 구시가 쪽으로, 나를 포함한 나머지는 일행들은 문화과학궁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화과학궁전 관람에 앞서 한 일은 KFC에서 아침 먹기, 정말 싫지만 언제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문화과학궁전

중앙역 옆의 델필라도 광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폴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높이 234m의 37층 건물)

스탈린이 폴란드로 다시 돌아올 것을 다짐하며 세웠다고 하니 폴란드 사람이라면 끔찍히 싫어할만도 하다.

폴란드인은 침략자의 권위주의가 느껴진다고 해서 '구소련이 만든 바르샤바의 무덤'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고...

폴란드 사람들이 무지 싫어하는 건물이지라지만 주변의 공원(?)은 사람들에게 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듯하다.

 

 

문화과학궁전 주변의 분수

 

 

누구인지도 모를 조각상들이 참 많기도 하다.

물론 사회주의 건설과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들이겠지.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 중

 

 

30층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왔다.

숄이라도 가지고 나올걸....

안그래도 을씨년스러웠는데 높은 곳에 올라오니 바람마저 차서 몸이 으실으실 떨린다.

 

 

아래쪽으로 바르샤바 중앙역과 높은 빌딩들이 보인다.

문화과학 궁전을 기준으로 바르샤바의 남서쪽 모습이다.

 

 

문화과학 궁전을 기준으로 볼때 바르샤바의 남쪽 모습이었던 것 같다.

 

 

북쪽 모습(?)

  

 

 

도무지 산이라곤 보이지 않는 너른 평원의 도시 바르샤바.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을 오기 전까지 내가 바르샤바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바르샤바조약, 이것 밖에 없었던 듯 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사진을 전시해 놓은 방으로 들어 갔다.

아마 3000개의 방 중 하나이리라.

그 사진들에 담고자 했던 메세지가 무엇이었는지는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독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사진들을 보는 시간이 즐거웠다.   

 

 

사진이 전시되어 있던 방과 마주보고 있던 방이었었나???

무엇에 관한 영상인지는 모르겠다.

그림자 놀이나 하자.

 

 

1층 로비

단체관광객들과 현장학습 나온 어린이들이 보인다.

 

 

 

문화과학궁전에서 나와 이제 구시가 쪽으로 가려 한다.

 

 

 

문화과학 궁전 외벽에는 세계공산주의 여성 투사 부조가 있는데 그 중에는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일행들과 함께 움직이는 중이니 안되겠고 오후에 혼자 다시와서 찾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