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폴란드(完)

(바르샤바) 바르샤바의 명동, 신세계 거리로...

ⓡanee(라니) 2008. 4. 9. 13:42

바르샤바의 대표적 쇼핑 거리인 신세계 거리로...

 

문화과학궁전을 나온 우리들이 향한 곳은 신세계 거리이다.

최고급 부띠끄가 모여 있는 우리나라의 명동 내지는 압구정 같은 바르샤바의 대표적 쇼핑 거리지만 우리가 이 곳을 찾은 이유는 구시가로 향하는 길이기도 하고 쇼팽의 십장이 묻힌 성십자가 성당을 보기 위해서다.  

거리 곳곳이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예쁜 가로등과 파스텔톤의 집들이 늘어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고 있는 것은 황량함과 쓸쓸함이다.

바르샤바 역을 빠져나온 순간부터 계속해서 보고 있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가을 같은 날씨 탓인지, 사회주의 시절의 모습이 어딘가 남아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순전히 나의 선입견 때문인지...

 

 

 

신세계 거리가 시작되는 곳

 

 

읽을 줄도 모르는 이정표 아래서...

 

 

중심가 치곤 인구밀도가 너무 낮은 거 아닐까

 

 

성십자가 성당이 보인다.

 

 

동양인이라곤 우리들 밖에 없는 듯...

  

 

돌체 가바나(맞나??)...뭐 이런 명품 브랜드엔 관심 없다.

그을리고 빤닥거리는 단단한 근육에만 눈길이 갈 뿐...ㅎㅎ 

 

 

여행내내 빵이며 소세지 계란등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라 나는 늘 배가 고픈 상태,

과일이라도 사먹고 싶은데 일행들이 앞서 걷고 있어 사먹을 수가 없다.

문화과학궁전도 보았으니 이제 따로 떨어져서 개인행동을 하고 싶은데 아직은 그렇게 말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조금만 더 같이 행동하자.

 

 

어느 레스토랑의 재미있는 메뉴판

 

 

 

성십자가 성당까지 조금만 더 걸으면 되겠다. 

 

 

 

☞ 성십자가 성당에 대해선 다음 편에 올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