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터키(完結)

아테네를 떠나 이스탄불로...

ⓡanee(라니) 2008. 10. 4. 21:44

 

2008년 8월 6일 (수)

 

 

 

 

아테네를 떠나 이스탄불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신타그마 광장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지하철 3호선도 공항까지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이드 북에서 보니 신타그마 광장부터 공항까지 지하철로는 27분 정도 걸린다고 쓰여 있던데

버스로는 한 시간 이상 걸리니 지하철을 이용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버스 X95. 요금 3.2유로)

 

 

 

 

 

 

 

 오전 중에 돌아다녔던 그 길을 지난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3호선 메트로 역도 보이고... 

 

 

 

 

 

 

 

공항에 도착했다.

 6시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5시 20분...

좀 늦게 도착한 듯 싶었지만 무사히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 중이다.

 

 

 

 

 

 

역시나 작은 비행기...

'별 일 없겠지? ㅎㅎ' 

 

 

 

 

 

 

1시간 30분쯤 날아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산토리니와 함께 이번 여행을 시작하게 한 곳.

이스탄불은 나에게 또 어떤 추억들을 안겨줄까.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와 내일 오전까지 쓸 약간의 돈을 환전했다.

터키 지폐 속 아타튀르크가 우리의 터키 방문을 환영하는 듯 엷은 미소를 짓고 있다. 

 

  

 

 

 

 

 

공항을 빠져나와 픽업 차량을 타고 숙소로 향한다.

비행기로 겨우 1시간 30분 정도 밖에 오지 않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스탄불은 아테네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맘에 드는 이스탄불...

우리 모두는 놀라워하며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놀라움.

열악한 숙소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아테네의 숙소도 열악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상상초월이다.

 

하지만 싼 숙박비가 이내 마음을 너그러워지게 한다.^^

숙박비 1인당 12리라,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약간 넘는 요금.

'그래봤자 겨우 이삼일이잖아. 견딜 수 있어. 견딜 수 있다구.'

 

기막혀 하던 딸 아이는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들었다.

하지만 유난히 더위를 잘 타는 나는 선풍기도 없고 샤워실도 없는 이 방에서

오늘 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다.  

  

 

 

 

   

 

 

☞ 다음 편부터 이스탄불 여행이 시작됩니다.